지난 달 말,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군 사건이 하나 있었다. 바로 ‘벤츠 썩은차’ 사건이다. 당시 사건은 새로 구입한 벤츠 차량의 품질도 문제였지만, 벤츠 코리아 측의 황당한 대응이 알려지며 논란은 커졌다.

그런데 최근 ‘벤츠 썩은차 사건’의 뒷이야기가 알려지며 사건이 다시 한번 재조명 되고 있다. 과연 어떤 내용일까?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자.

새로 산 차가 열어보니
썩은 채 발견돼 충격

사건이 이슈화 된 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서 부터 시작되었다. 7월 초, A씨는 1억5000만원에 벤츠 GLS를 구매했다.

그런데 출고 받은 다음날부터 문제가 생겼다. 스피커, 음성 관련 부분이 작동하지 않았던 것이다. 당황한 A씨는 즉각 딜러에게 이 내용을 알렸고, 딜러는 서비스센터 방문 예약을 잡아 주었다.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2주 후 센터를 방문해 차량을 확인 한 A씨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차의 상태가 예상보다 심각했기 때문이다. 트렁크 부분이 분해된 A씨의 GLS는 새 차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차량 내부 곳곳에 녹이 발생해 있었다. 뿐만 아니라, 알 수 없는 흰색 가루가 트렁크 바닥에 가득 붙어 있었다. 실제로 A씨가 커뮤니티 글과 함께 올린 당시 사진보니, 정말 새 차 인 것을 알지 않으면 오래된 중고차라 믿을 정도로 상태는 매우 심각했다.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당시 센터는 부식으로 인해 먹통이 된 컨트롤 박스 외에 부식이 어디까지 진행 되었는지 발견을 하지 못했다. 대신 센터는 A씨에게 차량 교환을 권했다. 이번 상황에 대해 A씨는 컨트롤 박스 고장 덕분에 이 상태를 알게 되었고, 시간이 지난 상태에서 발견했다면 자기가 뒤집어쓸 뻔했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듣고도 믿을 수 없었던
벤츠의 황당한 요구

새 차라고 판매한 차량의 퀄리티도 문제였지만, 더 큰 문제가 있었다. 바로 당시 벤츠코리아의 황당한 태도였다.

차량 수리가 잘 해결되지 않자, 결국 A씨는 벤츠코리아에서 항의 전화을 했고, 보상 문제를 총괄하는 이사 B씨와 직접 통화를 했다. 통화 초기에는 B씨가 “제조상 문제를 인정하며, 이번 문제를 조용히 원만하게 해결하고 싶다”면서 A씨를 진정시키려 했다.

하지만, 그 순간은 오래가지 못했다. B씨는 A씨가 차량을 등록하고 주행했으니 취등록세 900만원, 감가상각비 600만원을 더해 총 1500만원을 지불하면 교환 또는 환불을 해주겠다는 말도 안되는 대응책을 내놓은 것이다.

당황한 A씨는 따져 물었다. 이후 B씨의 답변은 화를 더 돋우게 했다. B씨는 “차량 감가와 취등록세는 구매자가 부담하는 게 당연한 것이다. 1500만원이 그리 큰 돈도 아니지 않으냐”며 빈정거렸다.

다시 전해진 근황
벤츠는 결국 백기

길어질 것 같았던 이 논란의 결말은 생각보다 일찍 들려왔다. 지난달 26일,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최신 근황을 올렸다.

“여러분 덕에 소비자 권리를 찾았다”고 시작한 글은 다행히 좋은 결말이 있었다. A 씨는 “벤츠코리아에서 이 문제 대응에 대해 회의를 한 듯하다”면서 “결과는 주행감가, 취·등록세 까지 고객이 어떤 손해도 보지 않도록 고객 요청대로 교환·환불 지시가 내려졌다고 한다”고 말했다.

해당 사건에 대해 벤츠코리아 또한 “당사는 고객분께 깊은 사과의 뜻을 전했으며 고객분과 원만한 합의를 이뤘다”며 “벤츠코리아는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동일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만 팔고 끝이 아니다

이번 사건을 통해 주목을 받은 것이 있다. 바로 자동차 제조사별 고객 응대 서비스 만족도다. 이 말은 자동차 제조사는 차만 만들고 잘 팔기만 한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는 말이다. 이번 벤츠 썩은 차 사건 또한 품질도 문제였지만, 벤츠 코리아의 황당한 대응 때문에 더 논란이 되었다. 과연 이번 사건을 계기로 벤츠 코리아의 고객 서비스 응대가 개선 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에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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