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전기차 공세
드디어 시작됐다.

중국 전기차 브랜드의 기술력이 상당히 높은 수준에 다다르고 있다. 그동안 폭스바겐그룹, 현대차그룹, 테슬라 등 상위 브랜드가 전기차 시장에서 영향력을 자랑했다. 반면 중국은 저가형 전기차 출시를 통한 광범위한 보급에 힘쓰는데 주력했다. 기술적 부담이 적고 대기오염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이되기 때문이다. 또, 다수의 자국민들이 전기차를 접하는 허들을 낮출 필요가 있는 점 도 이유가 되겠다.

때문에 중국 자체 브랜드의 전기차는 해외로 수출하기 힘들었다. 퀄리티 측면에서 크게 밀렸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가격 뿐만아니라 품질까지 내세운 브랜드들이 등장해, 기존 전기차 시장의 질서가 크게 흔들릴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엔 중국의 테슬라라 불리는 NIO와 저가형 전기차의 대표주자 BYD가 대표적이다.

NIO는 어떤 브랜드?

니오는 2014년 설립된 기업이다. 텐센트, 바이두 같은 IT 대기업들과 정부의 엄청난 투자가 이어져 급성장한 브랜드이기도 하다. 니오는 저가형 전기차보다 대중성과 프리미엄 두 가지를 충족하는 높은 급의 전기차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때문에 가격도 중국 전기차 치곤 비싼 편이다. 가장 낮은 모델의 가격이 5~6천부터 시작할 정도다.

하지만 중국 독자규격으로 부를 만큼 전기차 인프라부터 차량 기술까지 많은 기술적 위업을 이뤄, 기존 전기차 브랜드들의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로 지목되고 있다. 저렴하고 성능 좋은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베이스로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을 개발해 상용화 시켰고, 자체 자율주행 및 인공지능 비서 시스템까지 개발해, 외관상 타 브랜드와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다.

여기에 2~3년전 부터 배터리를 뺀 가격으로 전기차를 판매해 저렴한 금액대를 조성하고, 구독형 배터리 이용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중이기도 하다. 이는 우리나라가 도입하려는 구독형 배터리 서비스보다 3년이상 빠르다.

모델3 닮은
NIO ET5
1000km 주행?

한편 이 브랜드에서 가장 저렴한 모델로 ET5라는 중형 전기 세단이 존재한다. 외관은 모델3와 흡사하며 사이즈는 모델3보다 크고 쏘나타와 비슷한 크기다. 디자인은 그랜저급인 ET7과 거의 비슷하다. 이는 타 브랜드처럼 고유 디자인 아이덴티티로 통일해 비용절감과 브랜드 정체성을 쉽게 만들고자하는 운영 전략으로 보면 되겠다.

여러 특징 중 실내 무드램프가 화려해, 운전자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는 점과 별도 증강현실 안경을 제공해 HUD 기능을 대체한다. 이 안경은 4K 디스플레이가 적용됐으며 차 앞유리 전체를 전부 커버할 만큼 넓은 증강현실 구현이 가능하다. 이론상 201인치 디스플레이를 보는 것과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해당 사양은 옵션이다.

그렇다면 성능은 어떨까? 제원을 간단히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길이 : 4790 mm
▶높이 : 1499 mm
▶축거 : 2888 mm
▶휠 : 19~20 inch
▶배터리 용량 : 75 kWh / 100 kWh / 150 kWh
▶주행거리 : 550 km / 700 km / 1000 km
▶모터 구동 : AWD
▶최대 출력 : 490 PS
▶최고 토크 : 71.3 kg·m
▶0-100km/h : 4.3 sec

이 차의 가격은 한화 6,100만 원부터 시작하며, 한국 출시가 확정되면 보조금 적용으로 5천 초중반 가격대로 구매 가능하다. 참고로 현재 성능이 비슷한 모델 3 퍼포먼스의 경우 9417만원으로 엄청난 가격을 자랑한다. 보조금 적용자체가 불가능한 점을 고려하면 거의 2배에 달하는 가격차가 발생한다.

저가형 공세 BYD
현대차 초긴장

아무리 중국산이라 할지라도 가격 앞에선 장사없다. 우리에게 나름 친숙한 BYD(비야디)는 중국 1위 전기차 제조사로, 이미 버스와 지게차 등 일부 모델로 국산 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BYD는 이미 2016년에 BYD 코리아를 설립하고 전기버스와 지게차를 판매중일 만큼 진출한 시기가 오래됐다. 현재 승용 모델 판매를 위한 밑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만간 국내 출시를 기대해볼만하다.

BYD에서 국내 상륙을 위해 준비중인 모델은 총 6종으로 모두 전기차다. 이를 위해 지난 달 실, 돌핀(Dolphin), 아토(Atto), 카르페(Carpe), 파리(Fari), 헤일로(Halo) 등에 대한 상표를 출원했다.

이 중 모델 3급인 실 세단은 약4300만원부터 시작하는데, 전기차 보조금이 적용되면 실질적으로 3천만원대로 구매가 가능하다. 이 차는 셀-투-바디 기술이 들어갔다. 배터리 팩 없이 프레임에 배터리를 채워넣는 일체형 방식으로 무게 및 비용절감 뿐만아니라 배터리 저장공간 자체가 충격 흡수까지 담당한다.

이 차의 고성능 모델은 0-100km 도달시간이 3.8초에 불과하고 530 PS에 달하는 강력한 출력을 자랑한다. 주행거리도 550~700km로 상당히 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슬라 및 현대차보다 저렴하다보니 의외로 출시를 기다리는 소비자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 세부 사이즈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길이 : 4800 mm
▶높이 : 1460 mm
▶축거 : 2920 mm

이 전기차들이 국내 상륙하게 되면 전기차 시장에 모처럼 대결 양상이 과열될 것으로 보인다. 아무리 중국산이라 할지라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술력은 상향 평준화 될 수 밖에 없다. 과연 국산 전기차 제조사들은 치열한 경쟁속에서 앞서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랭킹 뉴스

실시간 급상승 뉴스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