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수입차 시장은 1위 자리를 놓고 벌이는 벤츠와 BMW의 판매량 대결로 치열하다. 12일 한국수입차협회 발표 자료에 따르면, 벤츠는 올해 1~8월 누적 수입차 판매량은 5만593대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BMW가 248대 차이로 벤츠를 바짝 추격 중이지만, 놀라운 건 크게 신경쓰지 않는 듯한 벤츠의 행보다.

분명 긴장 할만한 상황인데 벤츠가 여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자.

벤츠=성공’ 공식
BMW 추격에도 여유 있었던 이유

확실히 자동차가 ‘차종=신분’ 분위기는 약해졌다. 스마트폰 다음으로 없어선 안 될 생활 필수품이 되고, 비교적 적은 돈으로 비싼 차를 탈 수 있는 대여(렌트), 금융상품, 구독 서비스 등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러한  변화의 바람은 벤츠에도 불어왔다.

하지만 회사에서 임원으로 승진한 뒤 벤츠 받거나, SNS에서 일반인이 벤츠 구입 후 인증 하는 사례를 보면 또 다른 의미로 생긴 것 같다. 바로 ‘성공’이다. 물론 성공한다고 벤츠만 타야 하는 것은 아니다. 다른 차량도 많이 선택한다. 그러나 ‘성공’ 이미지는 벤츠의 가치를 높여줬다. 경쟁 차종들이 가격, 성능, 품질을 높여도 쉽게 따라잡기 어려운 경쟁력도 있다.

업계에선 이 같은 성공 이미지가 생긴 원인을 두 가지로 정리했다. 바로 밴드왜건 효과와 파노폴리 효과다. 밴드왜건은 서커스 행렬 선두에 서서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악대 자동차’다. 경제학과 심리학에서는 일부 부유층에서 시작한 과시적 소비를 주위 사람들이 따라하면서 사회 전체로 확산되는 ‘편승 효과’를 의미한다. 이 효과가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판매 대박 뿐만 아니라 성공의 이미지로 자리 잡았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소위 삼각별이라는 엠블럼을 달고 있는 벤츠 차량은 여러 종이 있다. 이 중에서도 뒤에 소개 될 두 차종은 ‘벤츠=성공’공식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차는 바로 E클래스와 S클래스다.

벤츠=성공’의 1등 공신, E클래스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E클래스는 지난 2016년 6월 10세대 모델 출시 이후, 연간 판매량 TOP 2 자리를 한 번도 놓치지 않은 인기 차종이다. 지난해까지 10년간 25만1060대를 팔며 수입차 중 최다를 기록했다. 얼마 전에는 ‘2022 소비자가 뽑은 참 좋은 브랜드’ 수입차 대형 세단 부문에서 1위라는 성과도 달성했다. 이번 결과는 BMW ‘5시리즈’, 아우디 ‘A6′, 볼보 ‘S90’ 등 쟁쟁한 브랜드와의 경합 끝에 최다 득표에 성공해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E클래스의 인기 덕분에 벤츠의 연간 신차 판매량 역시 6년 내내 줄곧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특히 2018년부터는 수입차 브랜드 중 유일하게 연간 판매량이 3년 연속 7만대를 기록했다. 때문에 지난 6월부터 BMW가 월간 판매량으로 1위자리를 차지해도 크게 개의치 않고 있다.

소비자들의 E클래스 선택이 많은 이유는 승차감과 주행성능, 편의사양 등이 고루 섞여있기 때문이다. 모델 최초의 증강 현실 내비게이션, 스티어링 휠 림 앞뒤로 센서 패드를 탑재해 정전식 핸즈-오프 감지 기능 등이 적용되었다. 가솔린, 디젤, 플러그인하이브리드, 고성능 AMG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도 선보이고 있다.

벤츠는 조만간 E클래스의 전기차 버전인 ‘더 뉴 EQE’를 출시할 예정이다. 자체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사용해 휠베이스만 3120㎜에 달해, S클래스 못지 않은 실내 공간을 가질 전망이다. 1열에는 하이퍼 아날로그라는 테마로 개발된 모델로 3개의 디스플레이가 동시 적용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EQE 성능은 최고출력 215kW, 최대토크 530Nm, 배터리 용량은 90kWh가 될 것으로 알려지며, 국내 인증에선 400km 초반대까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벤츠에는 E클래스만 일한다? NO!
S클래스도 실적 쌓으며 순항 중

E클래스가 벤츠의 주요 성과를 달성하며 브랜드 대표 모델로 자리 잡는 사이,꾸준히 성과를 내며 브랜드 종합 성적에 꾸준한 지원 사격을 하는 차가 있다. 바로 S 클래스다. 1억원이 훌쩍넘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올해 누적 판매량으로 5392대가 팔렸다.

올해도 매월 1000대 이상씩 팔리고 있는 만큼, 벤츠 코리아 내에선 이번 연말 베스트셀링 1만대 클럽 입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참고로 S-클래스의 가격(개별소비세 인하분, 부가가치세 포함)은 △더 뉴 S 350 d 1억4060만원 △더 뉴 S 400 d 4MATIC 1억6060만원 △더 뉴 S 500 4MATIC 1억8860만원 △더 뉴 S 580 4MATIC 2억1860만원이다.

현재 국내 판매 중인 S-클래스는 지난해 4월 말에 나온 7세대 풀체인지 모델이다. 전방위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차가 더욱 지능적으로 진화하면서, 운전자는 정교하고 수준 높은 S클래스만의 주행 능력을 경험 할 수 있다. 특히 소비자와 전문가 모두 장인 정신이 느껴지는 고급스러운 내외관 디자인과 독보적인 첨단 기술이 S클래스의 주행 즐거움을 높이고 안전성 및 편안함을 한층 더 높였다는 평을 헸다.

벤츠는 E클래스와 S클래스의 지속적인 개발 외에도, 차량 라인업 확장을 통해 성공의 이미지를 계속해서 이어나갈 계획이다.

그러나 국내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만해도 각종 첨단 기능과 디자인 개선을 한 경쟁 모델이 계속헤서 출시 되는 만큼, ‘브랜드 명=성공”이라는 공식을 벤츠가 언제까지 유지 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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