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km탄 GV80
말도안되는 잔존가치

더 편하고 좋은 차를 구매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똑같을 것이다. 특히 자녀를 둔 아빠들이라면 패밀리 SUV 1위인 쏘렌토에서 만족하지 않는다. 더 윗급인 GV80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 기아의 카니발이나 현대차의 팰리세이드 등 추가 선택지가 있기는 하지만, 브랜드 등급을 고려하면 제네시스가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기 때문이다.

이를 증명하듯, GV80의 잔존가치는 무사고 4만km 기준으로 98%라는 말도 안되는 수치를 자랑한다. 이러한 현상은 더 좋은 차를 구매하기 위해 비용을 아끼지 않는 아빠들의 소비패턴과 너무 긴 신차 출고 대기기간이 겹쳐서 발생한 것으로 보면 되겠다.

결국 잔존가치는 수요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GV80은 어떤 매력이 있기에 이렇게까지 인기가 많은 것일까? 

GV80의 고급스럽고
웅장한 디자인

GV80은 제네시스 라인업인 만큼 두 줄 헤드램프와 함께 크레스트 그릴 패밀리룩으로 적용되어 있다. 마치 BMW는 키드니 그릴을 적용하는 것과 같은 흐름이다. 전체적인 디자인 방향성은 시선을 사로잡는 역동적인 우아함이다. 쉽게말해 SUV 특유의 묵직하고 강인한 느낌을 강조하기 보다 도심형 프리미엄 SUV의 면모를 강조했다는 의미다. 여기에 스포티한 감각을 가미해 세련미를 더했다.

외관 디자인은 전면부 쿼드램프와 G 매트릭스 패턴의 그릴 디자인이 자리잡고 있어, 제네시스 고유의 정체성을 잘 살렸다. 측면은 보닛에서 시작해 후면까지 쭉 이어진 굵은 캐릭터 라인(파라볼릭 라인)이 돋보이고, 프론드 휀더패널에 부착된 두 개의 파워라인으로 스포티함을 부각시켰다. 이외에 아래로 떨어지는 루프라인과 루프 끝단 스포일러로 트렌디함 역시 놓치지 않았다.

후면은 역시 쿼드 리어램프가 적용되었고 범퍼 하단 크레스트 그릴 모양의 머플러가 자리잡아, 브랜드 고유의 느낌을 살린 형태로 외관을 마무리 한다. 이러한 디자인은 GV80 뿐만아니라 G80, G90등 세단 모델에도 공통 적용되는 사항이기도 하다.

G80과 유사한
방향성의 인테리어

GV80의 인테리어는 G80과 거의 비슷하다. 프리미엄 브랜드 대부분은 자체 디자인 아이딘티티를 강조하고 라인업 별로 공통 적용한다는 특징이 있다. 이런 디자인 전략은 프리미엄 브랜드 특유의 보수적인 행보로 볼 수 있으며 BMW, 벤츠, 포르쉐 등 유명 프리미엄 브랜드라면 모두 이런 방식을 선호한다.

GV80은 화려한 가니시나 기교를 다수 집어넣어 프리미엄 감성을 살리는 대신 여백의 미를 강조했다. 간결하지만 형태와 소재에서 오는 고급스러움이 특징이며, 여기에 조잡함을 없애기 위해 14.5인치 디스플레이 등 디스플레이 사용에 적극적이다. 

특히 센터 콘솔부의 접시모양의 다이얼 버튼은 디자인 포인트로 작용해, 색다른 느낌을 전달한다.

SUV 모델답게 공간성도 우수하다. 트렁크 적재공간은 기본 727L로 BMW X5 650L, Benz GLE 630L보다 훨씬 넉넉하다. 또, 시트 폴딩 시 최대 2144L로 역시 동급 경쟁모델보다 넓다.

큰 덩치에 알맞은 
파워트레인 선택지 

GV80의 사이즈는 길이 4945 mm, 너비 1975 mm, 높이 1715 mm, 축거 2955 mm로 대형사이즈다. 이런 덩치를 움직이려면 출력이 충분해야 할텐데, 이를 위해 3가지 엔진이 마련되어 있다.

기본 모델에는 가솔린 2.5 터보 엔진이 들어가 304 PS – 43.0 kgm의 넉넉한 출력을 자랑한다. 연비는 9.7km/L로 평범하다. 만약 더 강력한 엔진이 필요하다면 가솔린 3.5 터보 엔진을 선택하면 된다. 이 엔진의 성능을 보면 380 PS – 54.0 kgm에 달한다. 배기량이 높아진 만큼 연비는 8.6km/L로 다소 낮다.

한편 디젤 3.0 모델도 존재한다. 273 PS – 60.0 kgm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연비는 11.7km/L로 디젤차에 알맞은 제원을 갖췄다. 이처럼 GV80은 외관만큼이나 넉넉하고 역동적인 출력을 갖춰 오너들 사이에서도 이에 대한 불만보다는 만족스럽다는 평가가 많다.

생각보다 비싼 가격

GV80의 가격은 개소세 3.5% 기준 기본 6136만원이다. 동급 경쟁 모델들이 억단위에 가까운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가성비 모델이라 할 수 있겠다. 현대차 동급 모델보다 2배 가량 비싼 차이다 보니 기본모델만 하더라도 충분히 좋은 편의/안전/주행 사양이 포함되어 있다. 

여기에 소비자 취향에 따라 최대 650만원에 이르는 각종 사양을 추가하면 된다. 대체로 패키지 형태로 묶여 있는데, 목적에 따라 세분화되어 있기 때문에 오히려 고르는데 애를 먹을지도 모른다.

또, 가솔린 터보 3.5모델 기준 풀옵션을 하면 1억 1천만원대로 동급 경쟁모델들과 비슷한 가격대로 올라간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대체로 영국과 독일차 감성을 동시에 가진 브랜드라 평가받는다. 최근 여러 방면에 있어 국내외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안정적으로 프리미엄 시장에 안착중이다. 어찌보면 가격대를 고려한다면 아빠들의 드림카가 될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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