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아(GAIA)

몇 년전 만해도 소수 인원들의 취미로 생각했던 차박.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차박’은 누군가의 취미를 넘어서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의미가 확대되며 그 인기는 꾸준히 이어져 오고 있다.

오늘은 국내 캠핑 시장의 현주소를 알아보고, 최근 해외에서 공개된 특별한 캠핑카 하나를 소개하려 한다.

‘휴일에 캠핑이나 가볼까?’
급성장한 국내 캠핑 관련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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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2021 캠핑 이용자 실태조사’ 결과가 나왔다.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증한 캠핑의 인기가 반영되며, 지난해 국내 캠핑 산업 규모는 약 6조 3천억 원 규모로 성장했다. 이는 전년보다 8.2% 늘어난 수치다. 캠핑 이용 주요 연령층은 30대(29.9%), 40대(24.0%), 20대(18.7%) 순으로 많았다. 이들이 방문한 지역은 경기(26.1%)가 가장 많았고, 강원(18.3%)과 경남(6.6%)이 그 뒤를 이었다.

이러한 변화에 힘입어 급성장을 이룬 시장이 바로 캠핑카 시장이다. 2016년 1조 5000억 원이었던 국내 캠핑카 시장 규모는 2021년 4조원 규모로 약 2.6배 커졌다. 이 같이 성장한 이유에 대해, 업계는 정부의 관련법 개정 이후, 개조 마켓이 형성되었기 때문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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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정부는 2004년에 11인승 이상 승합차를 캠핑카로 개조하는 것을 합법화한데 이어, 작년에는 화물차·특수차도 캠핑카로 개조할 수 있도록 자동차 관리법을 개정했다. 이에 소비자들은 ‘차량’만 있다면 경차든, 트럭이든 차종을 막론하고, 사실상 국내에서 판매 중인 차량이라면, 어떤 차던지 ‘나만의 캠핑카’로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업계는 캠핑카 개조 시장이 갈수록 늘 전망이다.

‘이게 자동차야, 집이야?’
입이 떡 벌어지는 캠핑카 등장

HY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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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와중에 독일에서 출시된 캠핑카 하나가 국내 캠핑족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벤처 S’라는 이 차는 독일 카라반 제조사 하이머가 벤츠 스프린터를 기반으로 제작한 오프로드 캠퍼 밴이다.

좁은 차체로 쉽게 거리를 조종할 수 있고 4륜 구동과 스터드 타이어가 특징이다. 전력은 지붕에 있는 세 개의 115와트 태양광 패널을 통해 여섯 개의 230V 소켓과 여덟 개의 USB 포트에 공급한다. ‘벤처 S’는 하이머 스마트 배터리 시스템 2.0 및 320 Ah 리튬 배터리로 최대 10일의 오프 그리드 생활을 할 수 있다.

HY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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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어떨까? 우선 통합 계단을 통해 접근할 수 있는 지붕은 팝업 형태로 만들어 별도의 수면 공간을 마련했다. ‘인스턴트 로프트(Instant Loft)’라고 불리는 이곳이 열리면 인피니티 스크린으로 180도 파노라마 뷰를 제공한다. 이곳으로 가기 위해 밟고 올라간 계단에는 수납장으로 만들어 주방용품부터 생황용품까지 다양한 물건을 수납할 수 있게 했다.

HY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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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층 생활존은 고급 호텔 라운지와 같은 벤치 시트와 접어서 벤치 아래에 보관할 수 있는 대나무 테이블, 요트 스타일의 작은 선데크 등으로 편안한 생활을 가능하게 한다. 주방은 다양한 수납공간, 후크 및 컨테이너가 제한된 공간을 현명하게 활용하는 블랙 매트 피팅이 특징으로 도마용 보관함이 별도로 있어 넓은 조리 공간을 확보 할 수 있다.

가스렌지가 있는 주방존 맞은편에 위치한 화장실은 공간 변형에 용이하게 만들었다. 때문에 목적에 따라 공간을 줄이고 늘일 수 있다.

이렇게 출시된 하이머 ‘벤처 S’는 독일 시장에서 22만 5,000 유로(약 3억 1,320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 정도면 대체 가능?’
아쉬운 소비자들을 위한
국내 제작 캠핑카 추천

써밋캠핑카라반

‘그림에 떡’이란 말이 딱 지금 상황에 맞는 말 같다. 안타깝게도 앞에서 살펴본 하이머의 ‘벤처 S’는 국내 출시 계획이 없다. 한화로 약 3억이 훌쩍 넘는 가격부터 만만치 않지만, 국내에서 구매할 수 없는 것 자체부터가 아쉬운 상황이다.

만약 이 캠핑카라면 그 아쉬움을 달래줄 수 있을까? 국내 캠핑카 개조 전문업체 ‘’서밋’에서는 스프린터와 유사한 르노의 마스터를 기반으로한 캠핑카 ‘포리치’를 ACTIVE, S, PLUS 3종으로 구성해 판매 중에 있다. 각각의 가격은 아래와 같다.

<ACTIVE>
▶ 95,200,000원
(베이스 차량가 포함/부가세 포함, 개소세 별도)

<ACTIVE>
▶ 45,750,000원
(베이스 차량가 제외/부가세 포함, 개소세 별도/구조 변경 등록비 별도(변경 후 취등록세 2% 발생))

<ACTIVE>
▶ 95,200,000원
(베이스 차량가 포함/부가세 포함, 개소세 별도)

써밋캠핑카라반
써밋캠핑카라반

물론 하이머 ‘벤처 S’은 1열 운전석과 조수석을 제외하고 재창조에 가깝게 제작됐다. 이와 달리 서밋의 포리치 시리즈는 기존 차량 형태를 유지한 채 제작되었기 때문에 정확한 대체품이 될 수는 없다. 그렇지만 가격적인 메리트와 국내 업체가 제작해 AS가 용이한 점을 플러스 요인으로 본다면 아쉬움을 달랠 대체 캠핑카가 될 만하다.

국내 캠핑카 시장은 앞서 언급한 마스터 기반 외에도 스타리아, 카니발, 봉고 등 다양한 차량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캠핑카가 출시 및 제작되고 있다. 관련 규제가 완화 된 만큼 그 형태는 다양해질 전망이다. 어쩌면 오늘 살펴본 하이머 ‘벤처 S’와 같은 국산 캠핑카가 국내 도로를 달리는 걸 볼 수 있는 날이 곧 올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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