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보행자 통틀어 역대급 분노를 유발하는 그랜저 오너가 등장했다. 지난 13일,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간만에 역대급 미친 X입니다….’라는 제목의 블랙박스 영상이 소개되었다.

보배드림 영상 캡처

영상 속에 왕복 4차선 도로에서 주행하던 글쓴이는 신호가 빨간 불로 바뀌자 서행하면서 멈춰 선다. 하지만 맞은편에서 주행하던 그랜저 HG 차량이 정지 신호를 무시한 채 그대로 달려오다가 보행자를 칠 뻔하는 아찔한 상황이 펼쳐진다.

횡단보도 신호가 초록불로 바뀐 뒤 다행히 보행자가 텀을 두고 건너서 사고는 피할 수 있었다. 이 장면만 보더라도 운전자들의 분노를 유발하기에 충분한데, 더욱 가관인 것은 그랜저 오너의 이후 상황 조치다.

보배드림 영상 캡처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면 멈춰 서서 보행자에게 정중히 사과하고 안부를 묻는 것이 인지상정. 하지만 글쓴이를 포함해 운전자들의 역.대.급 분노를 유발하게 한 점은 그랜저가 최소한의 정차도 없이 그대로 갈 길을 갔다는 것이다.

네티즌 반응

이러한 그랜저 오너의 과실과 판단을 두고 네티즌들의 반응은 뜨겁다. “저 정도면 그냥 대인해줘도 모자랄 듯”, “그랜저 오너 조만간 저승사자 만나겠네”, “이래서 우리 애들한테 길 건널 때 신호 바뀌었다고 절대 뛰지 말라고 교육한다” “그랜저 정신 나갔네” “괜히 그랜저 HG 오너가 호구(HG)가 아니다” “이대로 방생하면 안 된다” 등의 격한 반응을 내놓고 있다.

그랜저 오너 처벌 못하나?

직접적인 충돌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어도 그랜저 차주는 신호위반 + 보행자 보호 의무 위반과 함께 난폭운전 혐의로 벌금을 물거나 처벌받을 수 있다.

만약 그랜저가 보행자를 그대로 쳤다면 어떻게 될까? 보행신호에 횡단보도를 건너던 행인을 친 사고는 12대 중과실 교통사고에 해당된다. 따라서 피해자와 합의를 보더라도 형사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때 처벌 수위는 피해자의 상해 정도에 따라 달라지지만, 영상 속 그랜저의 주행 속도를 짐작해 보면 보행자의 피해가 상당히 컸을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에서 일어났던 교통사고에 대한 최근의 판례를 간단히 소개해 보자면 초록불에 횡단보도를 건너던 행인을 치어 전치 28주의 부상을 입힌 운전자는 피해자와 합의를 마치고 벌금 700만 원이 부과되기도 했다.

보행자가 어린이고, 스쿨존이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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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보호구역에서 안전 운전 의무 위반으로 인한 어린이 사고 역시 12대 중과실에 해당한다. 심지어 신호위반으로 발생한 사고라면….

가장 중요한 것은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다. 12대 중과실에 속하는지 아닌지, 형사처벌의 수위는 어느 정도일지를 따지는 것보다, 운전자라면 늘 안전운전과 방어운전을 통해 평화로운 도로 환경을 조성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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