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운전
스텔스 보행자 경보

ⓒ카글 – 무단사용 절대금지

어두운 밤, 운전자들의 신경이 곤두서는 시간이다. 헤드램프에 의지해 운전해야하기 때문에 돌발상황엔 제대로 대응하기 매우 어렵다. 실제로 주변을 지각하는 능력역시 감소하면서 반응속도가 떨어진다. 심지어 낮에 비해 속도를 비롯해 주변을 파악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확인하고도 빠르게 대응하기 어려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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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도심이나 근교에 있는 고속도로는 밝은 편이다. 일정 간격으로 배치된 가로등 덕분에 주변을 알아보기 쉽다. 완벽히 대응할 순 없지만 스텔스 차량을 비롯해 보행자 야생동물 등 여러 위급상황에 대응활 기회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조금만 벗어나도 주변은 암흑천지다. 가로등 하나 없고, 오로지 차량 전조등만이 유일한 안전 수단이다.

일반적인 운전자들은 전조등만 켜면 안전할 것이라 생각하기 쉬운데, 실제론 주변을 밝혀도 제대로 알아보기 힘든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특히 스텔스 보행자의 경우 긴급 대응을 할 수 없을 만큼 보이지 않아, 차와 부딪혀 사망하거나 크게 다치는 일들이 많다.

몇 미터 앞에서
간신히 보인 보행자

 

스텔스 보행자란, 스텔스 자동차보다 더 안 보이는 도로 위 골칫덩이다. 어두운 옷을 입고, 반사띠나 야광조끼 등 안전장구 없이 차도로 뛰어드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대표적으로 무단횡단, 만취 상태로 도로위에 눕기 등 민폐 행동을 일삼는다.

경찰 통계에 따르면, 대부분 밤 9시에서 새벽 4시 사이에 가로등이 없거나 가로수로 인해 조명이 가려진 어두운 도로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텔스 보행자들은 공통된 습성을 가지고 있다. 길가에 주차된 차량 사이에서 갑자기 나타나거나 무단횡단을 한다. 이 때 조명을 켜도 알아보기 힘든 어두운 옷을 입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앞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밤에는 주변이 어둡고 시야 범위가 좁아지기 때문에 어두운 옷을 입고 무단횡단을 하면 차량이 미처 발견하지 못해 감속하지 않고 그대로 밀고 지나가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야간 주행 시 위로 100미터, 아래로 40미터 정도 범위가 식별 가능한 범위라 한다.

누워있다 다친 보행자
의외로 운전자가 죄인

그렇다면 운전자가 스텔스 보행자와 부딪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면, 누구의 잘못이 더 클까? 상식적으로 운전자는 정상적으로 도로를 주행했을 뿐 위법사항이 전혀 없다. 하지만 스텔스 보행자들은 무단횡단을 비롯해 차도에 누워있는 등 범칙금을 부과해도 무방한 행동들을 한다. 이런 상황에는 100:0으로 자동차 운전자의 손을 들어줘야 하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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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실상은 다른다. 과거 술에 취해 누워있던 A씨를 운전자 B씨가 밟고 지나가는 바람에 A씨의 척추와 골반이 골절되는 상황에 이르렀다. 당시 운전자는 치상 혐의로 입건되는 억울한 상황이 펼쳐졌다.

전문가들은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교통약자인 보행자 의무 때문에 기본적으로 운전자의 과실을 높게 본다고 언급한다. 유사 사례의 경우 운전자 60%, 보행자 40% 잘못으로 정할 정도다. 이 경우 운전자는 5년 이하 금고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지게 되는데, 보행자는 범칙금 5만원이 고작이다.

보배드림 캡처

최근에도 스텔스 보행자가 무단횡단을 하는 바람에 보험사에서 운전자:보행자 6:4를 부는 어이없는 상황이 펼쳐지기도 했다. 풀이 우거진 중앙선에서 갑자기 튀어나와 주행하던 차와 부딪힌 것이다. 블랙박스 영상을 봐도 즉각적인 구분이 어려웠고, 수 미터정도 와서야 인지할 수 있던 상황이었다.  보행자는 술에 취한 상태였다고 한다. 즉, 형평성에 어긋날 뿐만 아니라 상식을 벗어나는 일들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법 개정과 가로등 확충이
시급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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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상황에 대해 여러 시민들과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중이다. 앞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운전자가 스텔스 보행자와 부딪히면 운전자는 치상혐의로 중범죄, 보행자는 5만원만 내면 된다. 즉 형평성이 어긋나는 것이다. 잘못은 보행자가 해놓고 운전자만 덤터기를 쓰는 꼴이다. 

현 상황에선 중앙선으로 무단횡단을 하는 보행자를 피하기 위해 길 가장자리로 가는 등 운전자가 주의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만약 제도적 개선이 어렵다면 최소한 사고 다발지역에 강력한 LED 조명 등을 설치해 운전자들이 좀 더 안전한 환경에서 운전할 수 있도록 도울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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