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는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굳건한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오토파일럿, FSD(Full Self Driving) 등 뛰어난 자율주행 기능과 더불어 주행 성능, 편의성까지 모두 뛰어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조 역사가 깊지 않은 만큼 안전성에 대한 의심이 제기되어 온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최근 유럽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에서 공개된 모델 Y 안전성 결과는 이 같은 의심을 불식시키기에 충분했다.

해당 평가에는 제네시스 GV60도 투입됐기 때문에 두 전기차의 안전 평가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함께 살펴보자.

GV60, 아직은
테슬라와 비교 불가 수준

유로 NCAP 영상 캡처

GV60은 총점 157점 중 125.4점(83%)을 받았다. 세부사항으로는 성인 탑승자 보호 34.1점(총점 38점 중 89%), 어린이 탑승자 보호 43.0점(총점 49점 중 87%), 안전 보조 시스템 14.1점(총점 16점 중 88%)의 평가를 받았다.

유로 NCAP 영상 캡처

테슬라는 같은 평가에서 전체 총점 중 92%를 획득했다. 이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평가를 실시한 차량 중 가장 높은 점수다. 테슬라는 성인 탑승자 보호에서 36.9점(총점 38점 중 97%), 어린이 탑승자 보호에서 43점(총점 49점 중 87%), 안전 보조 시스템은 무려 15.7점(총점 16점 중 98%)을 기록했다.

어린이 탑승자 보호 영역은 평가 차량 대부분이 43점으로 동일하다. 이를 제외하고 성인 탑승자 보호와, 안전 보조 시스템 영역에서 GV60은 각각 89%와 88%를 기록했는데, 같은 영역에서 모델 Y가 97%, 98%를 기록한 것과 비교되는 수치이다.

GV60은
보행자 보호할 생각 없나?

유로 NCAP 영상 캡처

평가 항목 중 GV60이 현저히 낮은 점수를 기록한 분야는 보행자 보호 영역이다. GV60은 보행자 충돌 안전 영역에서 34.2점(총점 54점 중 63%)을 얻었다. 심지어 이 점수는 같은 평가에서 중국 장성 자동차 웨이 ‘커피01’의 79%, 오라 ‘펑키켓’의 74%보다도 낮은 수치이다. 테슬라 모델 Y는 해당 영역에서 82%를 얻었다.

유로 NCAP 영상 캡처

보행자 안전은 자동차 제조사에게 필수 과제임이 분명하다. 그런데 이게 어떻게 된 것일까?

GV60은 충돌 시 보행자의 골반을 보호하지 못했는데, 이는 국내 안전 평가 프로그램인 KNCAP에서는 보행자 골반 테스트를 실시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제네시스를 포함해 현대, 기아의 모델이 유로 NCAP에서 보행자 안전에 취약한 모습을 보인다.

일례로, 지난 5월 발표된 유로 NCAP 결과에서 별 5개로 최고 등급을 받은 기아의 EV6도 보행자 충돌 안전 영역에서 64%를 기록했다. 이는 GV60과 마찬가지로 평가 대상 차종과 비교해 현저히 낮은 점수였다.

이러니 테슬람 될 수밖에

유로 NCAP 영상 캡처

모델 Y가 이토록 높은 안전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요인은 차로 유지 보조 및 실내 카메라 기반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 충돌 방지 보조 시스템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구매를 고려함에 있어 GV60과 모델 Y를 직접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다. 하지만 안전에서만큼은 부족함이 없어야 하기에 GV60의 안전 평가 결과에 다소 아쉬움이 남는 것은 사실이다. 탑승자와 보행자 모두를 차별 없이 안전하게 보호해야만 미래의 자동차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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