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카니발
수소차 버전 개발한다

기아차의 미래 신차 일정에 이목이 집중됐다. 거의 대부분의 제조사들이 전기차를 중심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 가운데, 기아차는 수소연료전지차(수소전기차) 출시를 시사했기 때문이다. 목표 출시 시기는 2027년이다. 그해부터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활용한 군용차를 시범 도입한다. 또, 일반 승용차 중에서는 카니발 FCEV를 내놓을 예정이다.

현재 카니발 수소전기차에 대한 소식은 이게 전부다. 하지만 그동안 현대차가 사전 공개한 3세대 연료전지와 전용 모듈을 고려하면 어떤 형태로 출시 될 지 짐작해볼 수 있다. 또, 높은 가능성으로 예상 제원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카니발 수소전기차, 
예상되는 제원은?

카니발 수소전기차의 예상 제원을 파악하려면 현대차가 개발중인 3세대 수소연료전지를 알아둘 필요가 있다. 현재 넥쏘에 탑재된 연료전지는 2세대다. 투싼 FCEV 다음 버전으로, 대략 16만km 수준의 내구성을 갖췄다. 

한편 3세대(차세대) 연료전지는 100kW(135PS)와 200kW(272PS)급 두 가지 버전으로 나뉘며 내구성은 50만km 수준으로 획기적으로 끌어올렸다. 200kW급 기준 넥쏘의 연료전지 시스템의 부피와 비슷해, 카니발 엔진룸에 충분히 탑재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용도에 따라 300kW(408PS)까지 출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연료전지용 배터리와 모터가 추가로 들어가더라도 충분한 출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넥쏘는 1.8톤에 달하는 차체를 154 PS – 40.3 kgm 출력으로 커버하고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카니발 수소전기차의 출력은 200PS – 45.0kgm 내외로 정해질 가능성이 높다. 해당 성능은 현행 카니발의 2.2 디젤모델과 유사하다.

주행거리는 넓은 차체를 고려해, 넥쏘보다 수소연료탱크를 더 추가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 경우 2톤 이상의 차 무게를 고려해도 700km 이상은 주행가능할 것이다. 

참고로 현대차의 차세대 연료전지 시스템은 엔진처럼 부피가 큰 제품 외에 납작하게 생긴 ‘풀 플랫’ 타입도 존재한다. PBV, 미니밴, 버스, 트램, 소형 선박에 탑재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특히 높이가 25cm밖에 안돼, 엔진룸 여유 공간이 상당히 많이 남을것이다.

이 경우 엔진룸 내 모터공간을 확보할 수 있고, 트렁크 하부엔 수소연료탱크를 배치해 내연기관차 플랫폼으로도 충분히 효율적인 파워트레인 구성을 기대해볼 수 있겠다.

 

카니발 수소전기차의
예상 가격은?

그렇다면 이 차의 예상 가격은 어떨까? 우선 이를 책정하려면 수소연료전지의 가격을 알아야 할 것이다. 전기차의 배터리 처럼 전체 가격의 4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우선 넥쏘를 기준으로 보면 수소연료전지의 가격은 3927만원이다. 희귀 소재인 백금 촉매가 다량으로 들어가며 양산 물량자체가 적기 때문에 비쌀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충전 및 주행을 겸하는 고전압 배터리는 334만원이며 주행용 모터는 330만원, 그리고 수소연료탱크는 488만원이다. 즉 파워트레인 부분만 합해도 5079만원이며 넥쏘전체 가격 7204만원의 70%를 차지한다. 이를 토대로 카니발 수소전기차의 가격은 최소 7500~7700만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 연료전지 시스템의 가격이 좀 더 낮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차의 기본 크기가 넥쏘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더 높을 수 밖에 없다. 다만 정부의 수소차 보조금을 고려하면 한 번쯤은 생각해볼만하다. 넥쏘를 기준으로 국고 보조금 2250만원에 서울시 보조금 1000만원을 합하면 3250만원 할인이 가능하다. 이렇게 되면 4250~4450만원이 되기 때문에 구매 가능한 선까지 내려온다.

  

카니발 수소전기차
예상되는 장점은?

카니발은 기본적으로 패밀리카를 지향하는 미니밴이다. 정숙성은 기본이고 안정성과 공간 활용성, 주행편의성 모두를 만족해야 한다. 다행히 수소전기차는 전기차의 일종이다. 수소연료전지로 발전을 하고 배터리를 충전시켜 모터를 굴리기 때문이다.

즉, 엔진음이 없다. 엔진룸 방음만 잘 하면 모터 특유의 고주파 소리도 없을 것이다. 여기에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을 통해 외부 소음을 줄이면 세단 수준의 정숙성을 구현할 수 있다. 

성능 측면에서 보면 만족스러운 주행감을 기대할 수 있다. 엔진의 토크와 모터의 토크는 수치상 동일해도 주행감은 완전히 다르다. 엔진 변속을 통해 최대토크를 구현하는 엔진과 달리 모터는 출발 직후부터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그만큼 가속력이 우수하다. 도심에서 경쾌함을 느끼기에 충분한 0-60km/h 도달시간을 고려하면 동급 디젤엔진보다 훨씬 우수할 것이다.

특히 터보랙이 있는 내연기관차와 달리 전기차는 악셀에 발을 대는 순간 즉각적으로 반응한다는 특징이 있어, 운전의 직관성 역시 기존 카니발들과 확연한 차이가 있을 것이다.

이와 별개로 실내 쾌적함에서도 큰 차이를 보일수 밖에 없다. 수소연료전지 특성상 초 미세먼지까지 걸러낸 공기로 발전을 해야 하기 때문에 초고성능 필터가 탑재된다. 이를 활용해 공조기능과 연동하면 아주 깨끗한 공기가 실내로 유입된다. 

 

인상적인 카니발의 
출시를 기대하며…

카니발 수소전기차의 등장은 예고되었다. 그리고 이를 구현할 기술력도 충분하다. 2027년까지 5년이 남은 현 상황에 기아가 풀어야 할 과제는 수소연료전지의 가격 인하와 성능 및 내구성 개선이다. 그러기에 5년은 의외로 충분한 시간이다. 

과연 위의 예상대로 출시되어 전국의 수 많은 아빠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선사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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