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글 – 무단사용 절대금지

새로 산 차 내 차가 오랫동안 최상의 컨디션으로 유지됐으면 하는 생각은 누구나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손 세차, 유리막 코팅, PPF 등을 하며 청결은 물론이고 작은 흠집도 허용하지 않는 차주들이 많다. 하지만 이런 관리 보다 더 중요한건 차 내부 관리다.

실질적으로 내 차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하려면 잘 달리고, 잘 돌고, 잘 서는지를 관리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제조사에선 모델마다 차량 관리 매뉴얼을 따로 마련해두었다. 그런데 요즘은 차를 잘 만들어서 굳이 안지켜도 된다는 낭설이 돌고 있다. 실제로 그럴까?

소모품 교환주기
무조건 지켜야 하나?

ⓒ카글 – 무단사용 절대금지

차 내부에는 각종 오일들이 동력계의 마모를 예방하고 있다. 오일이 없으면 부품 마모가 심해져 금방 고장난다. 오일은 부품 마모 예방 외에도 부품의 부식을 방지하고, 열을 식혀주는 역할을 하며, 때로는 밀봉 역할까지 한다.

특히 ‘엔진오일’은 엔진의 내구성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매뉴얼에 따라 교환해주는 것이 가장 좋다. 오일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엔진 내부에 피스톤들이 상하 운동을 할 때 윤활 작용을 할 수 없어, 피스톤 외벽에 상처가 나기 시작한다. 이 과정이 누적되면 실린더 내부 밀폐성능이 떨어져, 출력 감소로 이어진다.

따라서 평소 운행 거리가 적더라도 시기에 맞게 교체를 해야 한다. 엔진오일은 일정 점도를 유지해야 하는데, 오일의 특성 상 일정 시간에 따라 오일의 점도 변화 폭이 증가하여 교환 시기를 지키지 않으면 엔진 성능 문제로 직결된다.

엔진오일 교체 주기는 보통 1만km ~ 1만5천km, 혹은 12개월 마다 교체하는 것을 권장한다. 이는 차종과 엔진 라인업에 따라 상이하기 때문에 반드시 내 차량의 메뉴얼을 한 번씩 확인하기 바란다.

엔진오일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바로 변속기이다. 최근 IVT(무단변속기), DCT(더블클러치변속기)등 자동변속기에서 파생되는 다양한 변속기들이 존재한다. 차량 취급 설명서에 따르면 변속기 오일은 보통은 무점검, 무교체라 명시되어 있다. 하지만 가혹 조건의 경우에는 점검과 교체를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

사실 우리나라는
가혹조건인 경우가 많다

ⓒ카글 – 무단사용 절대금지

취급설명서에 나와있는 가혹 조건은 다음과 같다.

1. 짧은 거리를 반복적으로 주행
2. 모래, 먼지가 많은 지역 주행
3. 과다한 공회전 사용
4. 교통 체증이 심한 구역 주행
5. 잦은 험로(모랫길, 자갈길, 눈길, 비포장도로) 주행
6. 산길, 오르막길, 내리막길 주행
7. 경찰차, 택시, 상용차, 견인차 등으로 사용
8. 잦은 고속 주행 및 급가감속
9. 정지와 출발의 잦은 반복
10. 소금, 부식 물질 위 또는 한랭 지역 주행
11. 견인용, 캠핑용으로 사용 또는 지붕 위 짐칸 탑재 주행
12. 추천하지 않은 엔진 오일 주입(광유, 세미 합성유, 낮은 오일 등급 외)

위와 같은 조건의 주행 환경이라면 변속기 오일도 점검과 교체가 이루어져야 하며, 이때 앞서 설명했던 엔진오일의 교환 주기도 조금 더 앞당겨 져야 할 것이다.

참고로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하고 1년 단위로 보면 일교차가 상당히 크며, 도심지에선 저속 주행이 일상이다. 심지어 중국발 미세먼지까지 심하다. 즉, 자동차 입장에서 보면 가혹 조건에 해당되는 환경이다. 때문에 출퇴근용으로 운전하는 차주라면 매뉴얼 내 일상 조건대신 가혹조건에 맞춰 차를 정비하는 것이 좋다.

물론, 굳이 교환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생길 순 있을것이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차일피일 미루다 실제 교환 시기를 놓쳐 차 내구성 감소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다. 때문에 번거롭고 아깝더라도 가혹조건 기준으로 차량관리를 하길 권장한다.

사실은 다 알고 있지만
실천하기 힘든
내 차 오래타는 법

앞서이야기한 바와 같이 자동차를 오래 타기 위해서는 위에서 설명한 각종 오일 및 부품 등을 매뉴얼 상 명시된 주기에 맞춰 교체를 진행하면 된다. 실제로 각종 매체 등에서 30만 킬로, 50만 킬로 이상 오랫동안 차량을 유지하는 오너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공통적으로 각종 오일류나 소모품 등을 적기에 교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지난 2018년에는 고장 없이 100만km의 주행거리를 달성한 그랜저 택시가 화제가 되었던 적이 있었다. 기본적으로 그랜저의 내구성이 좋은 덕도 있지만, 운전자의 지속적인 점검과 매뉴얼에 맞는 차량 관리가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한다.

한편 모든 운전자들은 급출발, 급가속, 급제동과 같은 주행 습관이 자동차의 수명을 갉아먹는 원인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엔진과 변속기 등에 큰 무리를 줄 수 있고, 안전은 물론 연비 저하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 하지만 운전 습관에 따라 주행 가혹조건에 해당되는 차주들이 많다. 운전 패턴을 고치면 그만이지만 평소 스타일을 고치기란 쉽지 않다.

이런 이유 때문에 모두가 차를 오래타는 방법을 알고 있지만, 실처하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한다.

전기차의 내구성이
좋을 수 밖에 없는 이유

요즘은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의 핵심인 엔진과 변속기를 비롯해 2만여개에 이르는 부품이 절반으로 현저히 줄어들게 되어 그만큼 점검과 교체를 해야 할 부품 수가 상당히 많이 줄어들었다.

내연기관차는 오일 및 필터, 점화플러그, 연료라인 호스 등 여러 부품과 오일류를 주기적으로 교환하고 점검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교환 주기를 지나치면 차에 점점 무리가 가기 시작하고, 고장으로 이어지기 쉽다.

한편 전기차는 파워트레인대신 전기모터가 들어가기 때문에 전기차의 변속기 역할을 하는 감속기 오일 교환이 유일하다. 그 밖에 내연기관과 공통적으로 냉각수, 타이어, 브레이크 패드 외엔 특별히 살펴볼 게 없다.

이렇듯, 전기차는 내연기관차보다 동력계의 부품수가 적기 때문에 구조가 단순하여 고장이 적고, 내구성 또한 높을 수밖에 없다. 다만 기술적인 이유로 배터리 수명에 제한이 있다. 대체로 30만km는 별 무리없이 주행할 수 있고 경우에 따라 50만km 이상도 주행가능하다. 대신 배터리팩 성능감소에 따른 교환이 필요할 수 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2
+1
0
+1
0
+1
1

금주 BEST 인기글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