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테슬라와 비슷해진 볼보 인테리어

최근 볼보는 플래그십 전기 SUV EX90에 들어갈 1열 대시보드 인테리어를 공개했다. 전반적으로 미니멀리즘 디자인이 돋보이는 디자인이다. 따뜻한 감성과 실용성이 돋보였던 스칸디나비아 디자인보다 모던한 감성의 미니멀리즘에 한 층 가까워졌는데, 일각에서는 테슬라 모델 X와 비슷한 형태라는 의견을 내비치기도 한다.

가림막이 없는 클러스터는 가로로 긴 형태의 직사각형 형태로, 양 옆으로 주행가능 거리, 속도, 제한속도, 변속기 등을 간결하게 표시한다. 또, 가운데에는 테슬라처럼 주변 사물이나 차선 등을 감지해 시각화 하여 보여준다.

스티어링 휠은 손으로 잡았을 때 비는 곳 없이 묵직하게 잡히는 형태이며, 스티어링 휠 리모컨 부분은 어떤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지 알 수 없으나, 터치 패널 형태로 자율주행 등 여러 첨단 안전/편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티어링 휠 뒤에는 컬럼식 기어가 보이며 왼쪽에는 워셔액 분사, 와이퍼 등 기본 기능을 위한 레버가 존재한다.

가운데에는 세로로 긴 태블릿 같이 생긴 센터 디스플레이가 자리잡고 있다. 물리버튼이 하나도 없고 모든 세팅을 터치 식으로 조정하도록 되어 있다. 인터페이스 구성은 전형적인 테슬라 UI와 유사하다. 물론 세세한 구성은 이전 볼보 인터페이스와 가깝지만 물리버튼을 완전히 없애고 간소화 했다는 점을 주목할 만 하다.

한편 대시보드 가니시는 화이트톤의 원목 소재가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모습이 아닌 렌더링 이미지인 만큼 변동될 여지는 있으나, 간결한 레이아웃에서 고급스러움을 추구하려면 소재 자체의 고급화를 신경쓸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실제 차량에도 유사한 형태로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밖에 에어벤트 라인은 수평으로 길게 뻗어있는 형태로, 최근 거의 모든 브랜드에서 채택하고 있는 디자인이다. 실내 공간을 넓게 보이도록 할 수 있으며 크롬 라인을 넣어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모습을 구현했다.

   

② 테슬라 뛰어넘는 자율주행 탑재

볼보는 EX90 부터 운전자 개입이 없는 자율주행 3단계 시스템이 탑재된다. 정확히는 완전자율주행을 위한 하드웨어가 선 탑재되고, OTA(무선 업데이트)를 통해 기능 업그레이드를 기대할 수 있다. 일부 언론에서는 볼보가 탑재할 자율주행 기능은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을 능가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최근 주요 제조사를 중심으로 자체적으로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하거나 자율주행 관련 원천기술을 보유한 회사를 인수합병 혹은 협력 관계를 통해 확보해 나가고 있다. 볼보의 경우 올해 초 자율주행 기술 ‘라이드 파일럿’을 선보이기도 했다. OTA를 통해 테슬라처럼 시스템 업데이트가 가능하며 EX90부터 적용될 전망이다. 한편 이 기술을 개발하는데 있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업 ‘젠스엑트’와 볼보의 기술 파트너인 ‘루미나’가 공동개발한 성과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향후 신차에는 5개의 레이더, 8개의 카메라, 16개의 초음파 센서, 라이다 센서 등이 동원된다. 다만 볼보가 주장한대로 테슬라를 뛰어넘을지는 실제로 등장해봐야 알 것이다.

 

③ EX90의 디자인, 컨셉카로 알 수 있다.

EX90의 디자인은 베일에 싸여있다. 일부만 공개됐을 뿐 명확한 형태가 공개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짐작해볼 수 있기는 하다. 볼보의 전기차 방향성을 제시한 리차지 컨셉(Volvo Concept Recharge)이 있기 때문이다. 

리차지 컨셉은 신형 전기차 플랫폼을 베이스로 개발되는 신차의 디자인과 각종 기술들을 엿볼 수 있는 차량이다. 당시 볼보 발표에 따르면 리차지 컨셉의 요소들은 차세대 XC90부터 적용될 예정이라 밝힌 바 있다. 현 상황에 차세대 모델은 EX90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하부에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플랫폼 위에 왜건처럼 길쭉한 SUV 디자인이 입혀진 모습이다. 전면부는 볼보 특유의 패밀리룩을 확인할 수 있다. 토르의 망치 DRL이 자리잡고 있고, 그릴은 전기차인 만큼 폐쇄형이다. 

측면부 휠디자인은 전기차 공력 성능을 고려해 플랫한 형태이지만 기하학적인 요소를 넣어 세련된 느낌이다. 또한 특별한 기교가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균형잡힌 형태 덕분에 실루엣만으로도 이목이 집중된다. 후면부는 볼보 특유의 기다란 수직형 리어램프가 들어갔고, 상당히 심플한 형태를 띄고 있다.

실내는 앞서 살펴본 EX90의 1열 대시보드 디자인과 상당부분 유사하다. 물론, 시트와 소재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EX90이 전기 SUV로 등장하기 때문에 이와 비슷한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 

   

■ 볼보의 전기차 미래, 과연 먹힐까?

볼보는 특유의 미니멀리즘 요소를 적극 활용해, 트렌디한 멋을 최대한 살리고 있다. EX90 역시 이와 비슷한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어찌보면 북유럽 버전 테슬라가 될 지도 모른다. 과연 앞으로 출시될 EX90은 전기차 시장의 게임체인저로서 활약할 수 있을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3
+1
0
+1
1
+1
0

금주 BEST 인기글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