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호’는 쉐보레에서 출시한 풀사이즈 SUV다. 미국 영화나 드라마에서 대통령 경호차 또는 FBI 차량으로 등장하는 거대한 차량이다. 국내에선 종종 대통령 경호차로도 등장해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타호는 ‘아주 낯선 차’는 아니다. 또한 이 차는 실제로 지난 3월 국내에 출시되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런데 SUV 앞에 ‘풀 사이즈’까지 붙는 이 차, 과연 어떤 차일까?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자.

① 풀사이즈 SUV 타호, 주행 성능은?

타호는 국내에서 최상위 트림인 ‘하이컨트리’ 모델만 판매된다. 파워트레인은 거대한 사이즈에 맞게 V8 6.2L 직분사 자연 흡기 엔진에 10단 자동변속기와 합을 이룬다. 이를 기반으로 최고출력은 426마력, 최대 토크는 63.6㎏·m의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저속으로 주행 시 실린더 일부만 사용해 연비를 높여주는 ‘다이내믹 퓨얼 매니지먼트 시스템’이 탑재됐다.

이 밖에도 타호에는 도로 상황에 알맞은 주행 성능을 발휘하도록 도와주는 ‘어댑티브 에어 라이드 서스펜션’을 탑재했다. 이 기능은 차량이 고속으로 달릴 땐 최저 지상고를 기본 높이에서 20㎜ 내려 주행 안정성을 향상시키고, 오프로드에서는 25~50㎜까지 높여준다. 또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은 1000분의 1초 단위로 노면을 스캔해 주행 환경에 맞는 주행감을 제공한다.

② 덩치만 크다? NO!, 견인도 문제 없어

엄청난 힘을 발휘하는 파워트레인이 탑재된 타호는 각종 야외활동으로 확장도 용이하다. 차량에 탑재된 첨단 사륜구동 시스템으로 오프로드 주행 및 노지 캠핑, 트레일링을 얼마든지 즐길 수 있다.

또한 타호는 최대 견인력이 3402㎏에 달하기 때문에 대형 카라반도 어렵지 않게 견인할 수 있다. 여기에 ‘미국산’ 초대형 SUV답게 추가로 헤비듀티 엔진오일과 변속기 오일 쿨러, 히치뷰 카메라 기능, 트레일러 어시스트 가이드라인 등 트레일링의 노하우가 집약된 고급 옵션들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③ 존재감 확실한 타호의 디자인

풀사이즈 SUV답게, 이 차의 차명도 평범하지 않다. ‘타호’는 실제로 미국 캘리포니아 주와 네바다 주 경계에 있는 대형 호수의 이름이다. 차량 익스테리어부터 그 이름에 걸맞은 디자인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전면부부터 살펴보면, 높게 위치한 파워돔 스타일의 보닛, 웅장한 갈바노 크롬 그릴과 조화를 이룬 LED 헤드램프로 타호만의 묵직한 멋을 강조했다. 면과 선으로 형태를 강조한 측면부는 헤드램프 끝에서 리어램프 끝으로 이어지는 굵고 강한 캐릭터 라인이 돋보인다. 후면부는 양끝에 장착된 세로형 리어램프, 검은색 타호 레터링, 하단 범퍼에 위치한 듀얼 머플러로 와일드한 타호의 존재감을 그대로 나타냈다.

타호의 실내는 미국산 차량 특유의 실용성과 트렌디함을 동시에 엿볼 수 있다. 1열 대시보드에는 12인치 클러스터와 10.2인치 센터 디스플레이가 적용됐고, 주행 편의성을 위해 15인치 HUD까지 탑재되어 있다. 센터패시아는 디스플레이를 제외하면 아날로그 감성으로 채워졌다. 디스플레이 좌측 기어 버튼부터 센터패시아 하단 공조 조작부까지 물리 버튼으로 구성되어 있다.

2열은 탑승객들이 주로 앉는 공간인 만큼 미디어 시청을 위한 12.6인치 듀얼 컬러 터치 디스플레이가 추가된다. 참고로 이 디스플레이는 HDMI와 무선 헤드셋을 지원한다. 이 밖에도 승객을 위한 에어컨디셔닝 조절 장치, USB 충전장치가 기본 탑재됐다. 한편, 2열과 3열 좌석은 오토 폴딩이 가능해 적재함 오른쪽에 위치한 버튼으로 조작할 수 있다.

이 차의 기본 적재용량은 722리터이며, 2열과 3열 좌석 폴딩 시 적재 용량이 3480리터에 달해 많은 짐을 싣고도 여유로운 공간으로 여행이 가능하다.

④ 압도적인 사이즈로 주차 난이도는 최상!

5세대에 걸쳐 진화를 거듭한 타호는 차 길이(전장)만 5350㎜에 이른다. 여기에 전폭 2060㎜, 전고 1925㎜, 휠베이스 3070mm, 22인치 크롬 실버 프리미엄 페인티드 휠 등 사이즈 수치만 봐도 타호가 대형 SUV를 훌쩍 뛰어넘는 ‘초대형 스케일’임을 가늠할 수 있다.

차체가 큰 만큼 넓은 거주성을 보장하지만. 적어도 국내에서만큼은 주차 난이도가 최상에 가깝다. 현재 국내 주차 구역 1면당 면적(2019년 3월 시행)은 △일반형 너비 2.5m·길이 5.0m △확장형 너비 2.6m·길이 5.2m 등이다. 두 종류 모두 길이가 턱없이 부족하다. 너비는 여유가 있다고는 하지만 문콕 위험으로부터는 벗어나기 힘든 수준이다.

그나마 길이가 조금 더 긴 확장형의 경우 2012년부터 신축 건축물에 한해 의무화를 했지만, 그 비율이 30%(이상)로 적어서 국내에서 타호를 맘 놓고 주차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⑤ 쉐보레 타호, 국내 판매 가격은?

타호의 가격은 9253만 원이며 다크나이트(블랙 에디션) 트림은 9363만 원이다. 물론 국산 준대형~대형 SUV과 비교하면 가격이 높은 편이지만, 고배기량 엔진과 광활한 공간성을 고려하면 충분히 구매할 가치가 있다.

한편, 타호를 구매한 고객은 쉐보레 ‘프리미엄 케어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사전 예약 없이 차 정기점검과 소모품 교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익스프레스 서비스’와 직접 서비스센터를 방문하지 않아도 차량을 갖고 가 다시 배달해 주는 ‘픽업&딜리버리 서비스’로 구성되어 있다.

■ 타호, 이대로 괜찮을까?

오늘은 쉐보레 풀사이즈 SUV 타호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 차는 공간성, 주행 능력 면에서 분명히 강점을 가진 차량인 것은 맞다. 문제는 실적이다. 급등한 국제 유가의 여파로 소비자들의 연료비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인지 흥행을 하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9월까지 올해 판매량이 50대를 넘지 못하며 한국 GM에 고민만 안겨줬다. 높은 판매량으로 점유율을 높여야 할 때 적은 판매량의 자동차는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을 터, 과연 2023년에도 타호를 국내 SUV 시장에서 계속해서 만날 수 있을까?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1

랭킹 뉴스

실시간 급상승 뉴스 베스트 클릭

금주 BEST 인기글

1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