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서 리뷰한 리스토어 차량 한 대가 국내 올드카 마니아들 사이에서 화제다. 그 차는 ‘킹슬리 레스토 모드 레인지로버’로, 랜드로버 차량을 리스토어 하는 것으로 유명한 ‘킹슬리’에서 제작했다. 이 차량은 ‘영국식 디자인’하면 떠오를 클래식한 디자인과 함께 여러 파츠에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한다. 과연 리스토어 된 레인지 로버는 어떤 모습으로 재탄생 했을까?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자.

① 새로운 심장 탑재

이번에 소개된 차량의 베이스는 1981넌에 만들어진 차다. 40년이 넘은 차라는 점 때문에 현지 기준으로 자동차세, ‘ULEZ(저 배출 구역)’ 요금 그리고 MOT(정기 점검)도 받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킹슬리 레스토 모드 레인지로버’에게는 위의 혜택이 적용되지 않을 수 있겠다. 바로 엔진 때문이다. 이 차의 엔진은 일단 40년 전 엔진이 아니다. 물론 V8 엔진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나 킹슬리에서 대부분의 부품을 싹 바꿔 제작을 함으로써, 완전히 새로운 엔진에 가깝다.

엔진 선택권은 4.0L, 4.6L, 5.0L로 총 3가지가 있다. 리뷰가 진행된 차량 속 엔진은 4.6L 엔진이다. 4.6L 엔진의 미션은 4단 ZF 자동 미션, 구동 방식은 사륜이다. 이를 기반으로 ‘킹슬리 레스토 모드 레인지로버’는 최고 출력 270 마력, 최대 토크 42.4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최대 속도는 96km/h로 알려졌다.

② 클래식과 현대적 감성의 조화

이번엔 디자인을 살펴보자. 전체적인 외형은 클래식한 레인지로버 디자인이다. 그러나 자세하게 살펴보면 곳곳에 킹슬리의 흔적이 묻어있다. 먼저 후면부를 보면 번호판 우측에 킹슬리 마크가 있고 하단 범퍼 디자인 또한 달라졌다.

측면부 C 필러 디자인 또한 달라졌다. 기존 레인지로버는 C 필러에 플라스틱 파츠가 있었다. 그런데 ‘킹슬리 레스토 모드 레인지로버’에는 플라스틱 파츠가 빠졌고 컬러는 전체 바디 컬러와 같은 컬러로 도색되었다. 이번에 리스토어 된 차는 1981년 모델이라 도어가 3 도어다. 킹슬리는 운전석과 조수석 도어에 있는 손잡이를 기존 문손잡이 그대로 보존했다. 참고로 5도어 모델은 1982년 모델부터 출시되었다.

타이어에 사용된 휠은 스틸 휠을 사용했다. 놀라운 점은 휠의 소재보다도 휠의 크기였다. 오래된 차임에도 불구하고 크기가 16인치를 사용했다. 휠 뒤에 있는 브레이크는 선택지가 두 가지다. 하나는 성능 개선을 거친 기존 브레이크이며, 나머지 하나는 한화로 약 1100만 원 더 내서 킹슬리의 노하우로 업그레이드된 디스크 타입의 대형 브레이크다. 후자를 선택할 경우 앞뒤 모두 벤틸레이티드 디스크와 6P 캘리퍼가 적용된다. 익스테리어의 마지막 전면부는 대부분이 원형 그대로 유지되었다. 그중 그릴은 지금 보아도 시대에 뒤처진다기보다는 클래식한 감성이 물씬 풍겼다.

③ 감성에 편의를 더한 인테리어

킹슬리는 1981년산 레인지로버의 실내 또한 크게 바꿔 놓았다. 외관과 마찬가지로 전체적으로는 기존의 레인지로버 감성이 있었다. 그러나 곳곳에서 다른 점을 찾을 수 있었다.

첫 번째는 대시보드 덮게가 바뀌었다. 두 번째는 선루프(한화 약 500만 원)인데, 올드카에서 볼 수 없었던 것을 추가한 점은 좋았다. 하지만, 조작이 불편하게 센터패시아 위 천장 조명등 좌측에 위치한 컨트롤 버튼은 아쉬운 점으로 보였다.

세 번째는 핸들이다. 핸들은 3 스포크 타입 핸들이 적용되었다. 안타깝게도 핸들에는 큰 아쉬움이 존재했다. 바로 기존 레인지로버와 마찬가지로 핸들의 거리와 높낮이 조절이 불가능한 점이다. 네 번째인 시트는 핸들과 마찬가지로 아쉬움이 있었다. 우선 기존 시트가 아닌 가죽 시트를 적용한 점은 좋았다. 그러나 2억이 넘는 차량 가격 대비 전동 시트가 아니라 수동 다이얼 방식을 사용한 점은 이 차가 양산차였다면 커다란 마이너스 요소가 될 뻔한 점이었다.

다섯 번째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내비게이션에 애플 카 플레이까지 사용 가능한 이 시스템은 한화 약 160만 원 상당의 선택 옵션이다. 여섯 번째로는 무선 충전 패드다. 대시보드 상단 중앙에 위치한 이 패드는 최신 트렌드에 맞춰 적용된 점은 좋았다. 하지만 충전 면적이 안으로 파여 있어서 휴대폰 기종에 따라 충전에 어려움을 겪을 듯해 보였다.

④ 차박에 안성 맞춤 일듯한 뒷좌석

이번엔 트렁크 공간을 포함한 뒷좌석이다. 우선 뒷좌석은 1열과 마찬가지로 쿠션이 들어간 가죽 시트가 적용되었다. 좌석 중앙에는 폴딩이 가능한 암레스트를 적용했다. 이 밖에도 1열 암레스트 후면에 USB 포트를 두어서 뒷좌석 승객이 전자기기 충전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했다.

다음으로 트렁크다. 트렁크 도어부터 실내 공간까지 특별히 눈에 띄게 변경된 점은 거의 없다. 스플릿 테일 게이트는 그대로 적용되었고 내부 마감재가 1열과 2열처럼 가죽과 카펫으로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다.

■ 계속되는 랜드로버 역사

오늘은 레인지로버 3도어 리스토어 모델 ‘킹슬리 레스토 모드 레인지로버’에 알아보았다. 리스토어를 진행한 킹슬리는 3도어 모델 외에도 디펜더와 5도어 레인지 모델도 리스토어 모델로 제작을 한다. 물론 높은 가격이 입을 떡 벌어지게 하지만, 전세계 올드카 마니아들에겐 눈길이 갈 수밖에 없을 듯하다. 참고로 오늘 알아본 모델의 경우 한화로 약 2억 8천만 원이다.

20년 넘게 비즈니스를 이어온 킹슬리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레스토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처럼 자동차 시장에 레스토 모델이 계속해서 나오는 일은 친환경차 비중 확산으로 잊혀져 가는 레전드 모델과 브랜드 역사를 계속해서 이어나갈 수 있는 바람직한 일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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