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중국산인데 한국 시장 도전?


얼마 전 한국 자동차 시장에 거대 기업이 도전장을 내밀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중국의 전기차 제조사 BYD가 전기차 시장 진출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현대차와 기아의 텃밭인 한국 시장에 테슬라, 벤츠, BMW 정도는 돼야 소비자들의 선택이 이어지는데, 중국산이라니 기가찰 노릇이다.

아마 BYD라 하면 처음 듣는 제조사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이미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을 만큼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활약중이다. 사실 중국의 한국 자동차 시장 도전은, 한국 제조사가 일본에 진출하겠다는 것과 같은 수준이다.

국내에 완성차 브랜드가 버젓이 있고, 국가간 감정이 좋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거부감이 강하다는 의미다. 이런 이유로 한 때 현대차는 일본에 진출했지만 몇 대 못파는 굴욕을 경험하기도 했다. 이 처럼 결코 쉽지 않은 상황에 무려 전기차를 카드로 내민 점은 놀라울 따름이다.

② 생각보다 익숙한 비야디

BYD는 비야디라 부르기도 한다. 중국 내에서는 1위 전기차 제조사로 유명하다. 막대한 물량을 앞세워 규모의 경제를 실현했고, 이를 바탕으로 전기차 생산능력과 기술력에서 점차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사실 비야디는 국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브랜드다. 버스나 지게차 등에 이미 적용되어 있기 때문이다.

한편 비야디는 지난 2016년 10월 즈음, BYD 코리아를 설립하고 전기 시내버스(중국명 : K9, 한국명 : e버스-12)와 지게차를 들여온 바 있다. 가장 대중적인 전기차로 일상에 녹아들다 보니 익숙하면서도 잘 몰랐던 것이다.

③ 이제는 전기차 출시를 앞두고 있다

비야디는 한국 내 승용 전기차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이미 국내에서 도로 주행 테스트를 거친 것으로 알려져 있을 정도로 진심이다. 국내 출시를 위해 거론되고 있는 차로는 현재까지 4종으로 알려졌다. 한(Han), 탕(Tang), 송(Song) 친(Qin)으로 상당히 중국풍이 강렬하게 느껴지는 모델명이다. 그렇다면 각 모델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

먼저 한(Han)은 ▲전장 4980mm ▲전폭 1910mm ▲전고 1495mm ▲휠베이스 2920mm로 준대형 세단 사이즈다. 쏘나타~그랜저 사이 크기로 보면 되겠다. 배터리의 경우 85.4kwh에 달하는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610km만큼 주행가능하다. 또, 급속 충전 시 80% 충전까지 30분이 소요된다. 특히 고성능 모델은 0-100km/h 도달시간이 3.9초밖에 안 된다.

이어서 탕(Tang) 모델은 전기 SUV다. 2018년 2세대 모델로 변경되면서, ▲전장 4870mm, ▲휠베이스 2820mm 등 중형 SUV 사이즈다. 배터리 용량은 82.8kWh로 역시 대용량이며 520km만큼 주행 가능하다.

세번째 송(Song)은 ▲전장 4650mm, ▲전폭 1860mm, ▲전고 1700mm ▲휠베이스 2660mm로 준중형 SUV다. 주행가능 거리는 405km 정도이며, 0-100km/h 도달시간은 9초대로 평범하다.

마지막 친(Qin)모델은 ▲전장 4765mm, ▲전폭 1837mm, ▲전고 1495mm ▲휠베이스 2718mm로 준중형 세단 사이즈다. 배터리 용량은 71.7 kWh이며 1회 충전 시 600km 정도 주행가능하다.

참고로 이중 일부 모델은 기본트림 가격이 3천만원으로 책정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가성비 전기차를 기다리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 일본도 가져다 쓰는 비야디 기술력

비야디는 전기차 분야로는 의외로 빠른 발전을 보이고 있다. 전기차 관련 특허 출원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데, 1557건의 특허를 냈으며, 유럽에서는 171건으로 유럽 전체 시장의 11%나 차지할 만큼 막강한 기술력을 자랑한다.

이런 와중에 토요타는 비야디의 특허를 가장 많이 사용한 제조사로 손꼽힌다. 비야디 특허 중 103건을 인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통해 bZ3라는 전기차를 선보인 적이 있다.  특히 ‘블레이드 배터리’라는 기술은 혁신적인 기술 중 하나로 지목된다. 저렴하고 안정적인 리튬 인산철 배터리를 기반으로 하는 기술인데, 배터리 제조 단계중 중간 단계인 모듈을 생략하고 셀(낱개 단위)을 곧바로 팩으로 묶는 기술을 이용했다.

달리말하면 CTP, 셀투팩 기술로 불리며 중국의 CATL 등 중국 내 제조사들이 선호하는 배터리 기술이다. 이를 통해 같은 공간에 배터리를 더 집어 넣을 수 있어 주행거리 연장에 도움이 된다.

이 처럼 비야디는 중국 내 명성에 알맞게 품질 역시 글로벌로 진출할 수준으로 올라오고 있다. 과연 한국 자동차 시장에 정식 출시 했을 때 놀라운 실적을 보일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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