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SUV EQA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 브랜드 EQ에서 나온 두 번째 모델이다. 프리미엄 가성비라 불리기도 하는 EQA는 다방면으로 모든 고객의 수요를 만족시키고자 벤츠가 야심 차게 내놓은 차량이다. 벤츠 전기차 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델 중 하나로 자리 잡은 더 뉴 EQA는 과연 어떤 차일지 함께 알아보자.

무난하고 대중적인 디자인

EQA는 전체적으로 벤츠 순수 전기차 특유의 세련된 모습을 하고 있다. EQA의 전면부는 다른 라인의 전기차와 동일하게 중앙에 위치한 삼각별 엠블럼과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더불어 EQ 브랜드의 패밀리룩인 헤드라이트와 풀 LED 주간 주행등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시인성을 높였다.

전체적으로 짧은 전후방 오버행, 완만한 곡선으로 떨어지는 뒷모습의 측면 비율은 안정적인 분위기를 선사한다. EQA의 뒷모습 역시 여타 EQ 모델과 통일성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이제는 대중에게 익숙하게 자리 잡은 좌우를 가로지르는 테일램프가 멋을 더한다.

EQA는 아담한 사이즈를 자랑한다. ▲ 전장 4,465mm ▲ 전폭 1,835mm ▲ 전고 1,625mm ▲ 휠베이스 2,729mm이다. 폭스바겐 ID.4와 비교해 보면 ID.4가 ▲ 전장 4,585mm ▲ 전폭 1,850mm ▲ 전고 1,620mm ▲ 휠베이스 2,765mm로 EQA가 ID.4 보다 조금 더 작은 차체를 가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늑한 실내

실내는 벤츠의 고급스러움과 전기차의 미래지향적인 느낌이 동시에 표현됐다. 10.25인치 모니터 2개를 하나로 연결한 가로 형태의 와이드 디스플레이는 시원하고 깔끔한 인상을 선사한다. 중앙에 비행기 터빈을 연상하게 만드는 3개의 송풍구와 메탈 소재의 물리 버튼들이 세련된 이미지를 완성한다.

EQA의 뒷좌석은 성인 남성이 앉기에는 다소 좁다는 평을 찾아볼 수 있다. 직접 앉았을 때 앞 좌석에 무릎이 닿을 듯 말 듯 하지만, 장거리 이동이 아니라면 충분히 견딜 수 있을만한 공간이라는 설명이다. 뒷좌석은 4:2:4로 폴딩이 가능해 실용적으로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기본 용량은 340ℓ로, 뒷좌석을 모두 접으면 1,320ℓ까지 늘릴 수 있다. 하지만 공간 활용에 다소 아쉬운 점이 있다. 이른바 ‘프렁크’라 불리는 보닛 안쪽에 숨겨진 수납공간이 없다는 점이다.

부족함 없는 성능

메르세데스-벤츠는 EQA 앞 차축에 탑재된 전기 모터가 최고 출력 188마력(140kW)와 최대 토크 38.2kg*m(375Nm)를 발휘한다. 이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8.9초다. 또한 66.5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최대 306km 주행이 가능하며 급속 충전 시 80%까지 충전하는데 30분가량 소요된다.

EQA의 주행 모드로는 운전자가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D+, D, D-의 3단계와 더불어 회생제동을 자동으로 설정해 주는 D 오토 모드까지 총 4개의 모드가 있다. 회생제동은 스티어링 휠 상단 양옆에 위치한 패들 시프트로 설정할 수 있다.

D+는 가장 낮은 수준의 회생 제동이 적용되며, D는 마일드한 회생 제동, D-는 가장 강력한 회생 제동이 이뤄진다는 특징이 있다. D+로 조작했을 때 감속이 강하게 이뤄져서 주행하기 불편하기 때문에 주로 일상적인 주행에서는 D로 설정하고 운전하면 적절하다는 평이 많다.

레벨2 자율주행을 지원하는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패키지’가 기본으로 적용된 것도 큰 장점이다. 특히 전방에 장애물이 있음에도 운전자가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을 경우 자동으로 작동하는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 기능과 차량이 차선을 벗어나는 경우 조향을 제어해 차선 안으로 돌리거나 스타이어링 휠에 진동을 줘 경고하는 ‘액티브 차선이탈 방지 어시스트’도 운전자에게 유용한 기능 중 하나다.

프리미엄 가성비

EQA 250 모델의 가격은 5,990만 원이다. 아슬아슬하지만 5천만 원대에 형성되어 있어 벤츠라는 브랜드의 가치를 고려했을 때 ‘프리미엄 가성비’라는 말이 딱 어울린다는 느낌을 준다. 세그먼트는 다르지만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시리즈 또한 유사한 가격대에 분포해 있다. 특히 아이오닉 5의 최상위 트림인 프레스티지의 가격은 6,120만 원으로 차량의 기본 가격만 비교했을 때 EQA 250이 130만 원 더 저렴하다.

다만 EQA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지 않다는 것과 300km의 주행거리는 다소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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