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코리아 브랜드 산하 모델들이 부진하고 있다. 특히 지프(Jeep)는 지난해 10월까지 8,700대를 판매했지만 올해는 5,994대에 그쳐 판매량이 31.1% 줄어들었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지난 6월 지프의 컴패스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였음에도 ‘신차효과’를 누리지 못한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뉴 컴패스에 대해 재조명해 보고자 한다.

콤팩트한 외관 디자인

뉴 컴패스는 그랜드 체로키를 그대로 줄여 놓은 듯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부담스럽지 않은 사이즈의 외관은 지프 고유의 디자인 언어를 고급스럽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전면에는 시그니처와도 같은 세븐 슬롯 라디에이터 그릴이 자리 잡고 있고, 정갈하게 구성된 LED 헤드 램프가 적용됐다. 보닛 라인을 따라 이어지는 주간주행등은 보다 날렵한 이미지를 선사한다.

여기에 새롭게 다듬어진 프런트 범퍼는 입체감을 더하고 하부 그릴은 크기를 키워 엔진 냉각 기능과 함께 뚜렷한 인상을 완성했다. 측면에서는 사다리꼴 휠 아치 안에 새롭게 선보인 18인치~19인치 휠 디자인이 적용돼, 투박한 이미지를 벗는데 성공했다. 뒷모습 역시 전면부와 마찬가지로 그랜드 체로키를 압축한 듯한 모습으로 정체성을 강화하고 있다.

아쉬움 없는 인테리어

실내는 드라마틱 하게 현대적이면서 기술적으로 진보한 공간을 선사한다. 고급스러움과 기능성을 강조했으며, 공간 활용성과 소재 및 질감의 조화, 마감 품질까지 세세하게 고려했다. 특히 수평 레이아웃은 시각적으로 전 세대 모델보다 훨씬 넓고 정돈된 이미지를 만든다. 대시보드 패널을 따라 통합된 슬림한 송풍구는 인테리어에 매끄럽게 녹아들고 있다.

대칭형 센터패시아 레이아웃의 중심을 잡고 있는 10.1인치 디스플레이는 기존 매립형에서 플로팅 타입으로 바뀌었다. 터치 반응이 빠르고 직관적이라는 설명이다. SUV 라인이 공유하고 있는 스티어링 휠은 직경이 다소 큰 편이며 두툼해 보이는 특징이 있다. 오디오, 음성 및 속도 조절 기능,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다양한 기능을 제어할 수 있으며 열선 기능도 제공한다. 또한 대시보드를 가죽으로 감싸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컴패스는 뒷좌석 공간도 넉넉하게 확보했다는 평이다. 건장한 성인 남성이 앉아도 레그룸과 헤드룸이 여유롭다는 것이다. 2열은 60:40로 나눠서 접히며 이때 3,600리터까지 적재 공간을 확대할 수 있다.

뉴 컴패스는 편의 장비를 포함해 다양한 운전 보조 시스템을 지원한다. 주차 보조 시스템, 언덕 밀림 방지, 액티브 레인 매니지먼트 시스템, 풀-스피드 전방 충돌 경고 플러스 시스템, 그리고 보행자 및 자전거 감지 긴급 브레이킹 시스템 등이 그것이다. 알파인 사의 오디오 시스템은 베이스가 풍부하고 선명한 음질을 제공하여 탑승자로 하여금 만족스러운 경험을 선사한다.

무난한 성능

뉴 컴패스는 4기통 2.4리터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다. 최고출력 175마력, 최대토크 23.4kg*m의 파워를 생산하고 6단(2WD) 및 9단 자동 변속기를 얹는다. 컴패스 리미티드 2.4 AWD와 S 2.4 AWD에는 지프 4X4 기술이 적용된다. 지프 액티브 드라이브 시스템은 뒤축 분리 기능으로 4륜과 2륜의 자유로운 전환이 가능하다. 셀렉-터레인 지형 설정 시스템은 오토, 눈길, 모래, 진흙의 4가지 주행 모드를 제공한다.

이외에 전후방 주차 보조, 파크센스 평행/수직 주차 및 출차 보조, 후방 카메라, 언덕 밀림 방지, 스톱&스타트, 크루즈 컨트롤, 사각지대/후방 교행 모니터링, 액티브 레인 매니지먼트, 풀-스피드 전방 충돌 경고 플러스, 보행자/자전거 감지 긴급 브레이킹 시스템이 적용되어 운전자의 편의를 돕는다.

대폭 상승한 가격

프리미엄 콤팩트 SUV인 뉴 컴패스의 가격은 ▲ 리미티드 2.4 FWD 5,140만 원 ▲ 리미티드 2.4 AWD 5,440만 원 ▲ S 2.4 AWD 5,640만 원이다. 하지만 가격 상승 폭이 큰 탓에 소비자들은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직전 모델의 경우 4,190~4,790만 원에 형성된 가격 덕분에 가성비 수입차로 꾸준한 수요를 견인했다. 하지만 뉴 컴패스는 이보다 1천만 원가량이 인상된 것이다.

컴패스 가격이 대폭 오르면서 BMW X1(5000만~5570만 원), 아우디 Q3(4857만~5473만 원), 볼보 XC40(4775만~5200만 원) 등 프리미엄 브랜드의 동급 차량보다 가격이 높거나 비슷한 수준에 이르렀다. 이러한 가격대는 뉴 컴패스 판매 부진의 결정적 요인으로 분석된다. 다만 반도체 수급 문제로 인한 물량 부족도 판매량에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 과연 컴패스가 국내 SUV 시장에서 입지를 탄탄히 다질 수 있을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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