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화를 목전에 둔 피아트 산하의 고성능 브랜드, 아바스(Abarth)가 마지막 내연기관일 것으로 예상되는 595와 695모델을 공개했다. 귀여운 외모 속에 숨겨진 성능은 몸집 대비 강력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과연 아바스 595/695 모델은 어떤 차량 일지 빠르게 알아보자.

경차 같은 소형차

아바스 595/695의 사이즈는 기아 모닝 정도로 경차 수준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길이 3660mm ▲너비 1485mm ▲높이 1627mm ▲휠베이스 2300mm로 모닝과 비교해 길이와 높이가 각각 65mm, 142mm 더 큰 수치이고 너비와 휠베이스는 각각 110mm, 100mm 더 작은 사이즈를 갖추고 있다. 한마디로 모닝보다 더 길고 높지만 좁은 차량이다.

언뜻 보면 경차에 속한다고 볼 수 있지만 국내 기준으로는 아바스 595/695는 한 등급 위인 소형차에 속한다. 국내 경차 기준을 보면 ▲길이 3600mm ▲너비 1600mm ▲높이 2000mm의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데 이를 살짝 초과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1.0L 이하 엔진을 탑재하지 않았다. 아바스 595/695 모델은 1.4L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한다. 따라서 경차 같은 소형차인 셈이다.

차고 넘치는 성능

595와 695의 성능은 덩치를 생각하면 매우 넉넉한 편이다. 595 모델이 167마력, 695모델은 182마력의 출력을 발휘한다. 이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는 약 6.7초가 소요된다. 최고 속도는 210km/h로 상당히 빠른 수준이다. 특히 작은 몸집을 갖고 있는 만큼 공차중량은 1,045kg밖에 나가지 않기 때문에 성능이 더욱 부각될 수밖에 없다.

귀여운 외모

아바스 595/695의 첫인상은 귀엽다. 피아트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고스란히 재현하고 있는 탓이다. 전면부에는 시그니처와도 같은 원형 헤드 램프가 양쪽에 2개씩 자리하고 있다. 하단부 에어 인테이크 파츠는 블랙 마감되어 스포티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레드 컬러로 레터링 된 아바스 로고가 포인트를 더한다. 무엇보다 중앙의 기존 피아트 엠블럼을 대체하는 아바스의 전갈 로고가 차별화된 특징이다.

측면은 콤팩트한 비율을 자랑한다. 특히 17인치의 몬테카를로 휠이 적용되어 주행감성을 강조했다. 4P 브렘보 브레이크 시스템이 들어가 있으며, 서스펜션에는 코니 브랜드 제품이 들어갔다. 트림에 따라 캔버스 재질의 지붕이 오픈되는 것도 매력적이다.

굵진한 캐릭터 라인을 따라 후면부로 시선을 옮기면 볼륨감 넘치는 범퍼가 눈에 띈다. C 필러를 따라 리어 엔드까지 이어지는 실루엣과 짧은 오버행은 콤팩트한 매력을 배가시키고 레코드 몬자의 쿼드 머플러가 들어가 차량의 성능을 강조한다.

실내 구성은 단순하다. 우선 스포티한 성능을 뽐내는 모델답게 헤드레스트 일체형 버킷 시트가 적용된다. 대시보드와 센터패시아를 포함한 전체적인 톤은 블랙이다. 중앙에는 7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와 기어 노브가 자리해 있고 특히 알칸타라 소재가 들어간 D 컷 3스포크 스티어링 휠 적용으로 운전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차량의 적재공간은 185리터 정도다.

아바스는 어떤 회사?

1949년 설립된 지금의 아바스는 한때 자체 레이싱 팀을 보유하고, 포르쉐에 부품을 납품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는 메이커였다. 50년대 초 피아트와 제휴를 맺으며 차량 개발을 시작해 모터스포츠에서도 페라리와 경쟁하는 등 준수한 성과를 냈다. 70년대 이후에는 피아트로 매각되어 고성능 라인업을 담당하는 서브 브랜드가 됐고, 오랜 세월이 흘러 2000년대 중반부터 지금의 아바스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전기차 버전도 기대가 된다.

이 차의 가격은 상위 모델인 695 기준, 약 5천만 원(36,400달러)부터 시작한다. 결코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마니아층이 뚜렷하게 존재하는 피아트와 아바스인 만큼 합당한 수요는 있을 것이라고 기대된다.

한편, 2024년에는 아바스 모델의 전기차 버전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피아트 500e의 고성능 버전으로 약 200마력의 성능을 발휘하며 유럽 기준 320km의 주행거리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유의 디자인에 성능까지 결합한 아바스의 전기차를 곧 만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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