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는 911 다카르를 16일(현지시간) 공개했다. 911 다카르는 최저 지상고를 높이고 전용으로 설계된 타이어 등이 적용된 오프로더다. 포르쉐가 차량 라인업에 다양한 베리에이션을 갖고 있지만, ‘오프로드 & 포르쉐’는 쉽게 상상하기 어려운 상황. 과연 이 차는 어떤 차일까?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자.

① 80년대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

포르쉐 관계자는 이 차에 대해 포르쉐가 지난 1984년 파리-다카르 랠리에서 특별히 개조된 올휠드라이브 911 카레라(911 Carrera)로 우승한 것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전면부는 오프로드 자동차라면 당연하게 여길 수 있는 하부 보강을 위한 스테인리스 스틸 스키드 플레이트와 사이드 프로텍터가 있다. (후면부도 동일) 범퍼는 밑부분을 조금 깎아서 오프로드 주행에 용이하도록 진입각, 이탈각을 확보했다.

측면부는 911 다카르만을 위해 만들어진 피렐리의 스콜피온 타이어를 적용했다. 앞뒤 타이어는 각각 전륜 245/45 19인치, 후륜 295/40 20인치로 들어간다. 포르쉐 측에 의하면 이 타이어는 기본적으로 오프로드 용이지만 온로드에도 대응할 수 있어서 어디에서나 타고 다닐 수 있다.

후면부 하단에 자리한 스키드 플레이트는 차량 전체를 통틀어서 가장 눈에 띄게 구성되어 있다. 이 밖에도 투박한 플라스틱 범퍼와 윈치, 고정형 윙 스포일러 같은 파츠들은 이 차의 정체성을 더욱 명확하게 해준다.

성인 2명이 탑승 가능한 실내는 오프로드 차량답지 않게 투박하지 않다. 다만 2열 시트가 제거되고 롤케이지가 장착되면서 기본 인상은 많이 달라졌다. 1열 좌석은 동시에 기본 적용되지만 일반 992의 컴포트 시트로 바꿀 수도 있는 버킷 시트에, 안전벨트 색은 파란색으로 입었다.

이 차의 디자인에서 특이한 점일 한다면 바로 루프캐리어다. 탑승자는 차량 내부가 아니더라도 가방을 이곳에 실을 수 있다. 캐리어 앞에는 보조 램프와 12볼트 규격의 소켓도 갖추고 있다. 만약 루프캐리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차박용 텐트로 추가할 수 있다.

② 주행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린 911 다카르

911 다카르에는 911 카레라4 GTS와 같은 3.0리터 트윈 터보 수평 대향 6기통 엔진과 8단 PDK 변속기가 얹어졌다. 이를 기반으로 최고 출력 480마력, 최대 토크 58.1kgm의 성능을 낸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3.4초 만에 도달한다. 최고 속도는 240km/h로 제한됐다. 911 다카르의 최저 지상고는 일반 사륜구동 911보다 50mm 높다. 또한 리프트 업 기능으로 최저 지상고를 추가로 30mm 더 높일 수 있다.

포르쉐는 911 다카르를 낮은 접지력에서도 견인력이 극대화 되도록 설계했다. 이를 통해 이 차가 오프로드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주행 성능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동일한 자동 변속기가 적용된 911 Carrera 4 GTS 보다 7kg 이상 더 무겁고 오프로드 전용 타이어를 장착하고 있음에도 말이다.

이 밖에도 이 차는 오프로드와 랠리 런치 컨트롤을 지원해 거친 노면에서도 빠른 가속이 가능하다. 참고로 타이어는 911 다카르 전용으로 설계된 피렐리 스콜피온 올터레인 사양이다.

③ 911 다카르, 이 차가 진정한 ‘역대급’인 이유

911 다카르, 이 차는 단순히 80년대 향수만 그리기 위해 만들어진 차가 아니었다. 무려 1만 km라는 오프로드를 포함, 포르쉐는 전 세계에 있는 극한 환경에서 총 50만 km 이상 차량을 시험 주행했다. 프랑스 남부 랠리 코스에서는 핸들링 테스트를 하고 서스펜션을 조율했으며, 견인력과 스티어링 정밀도를 맞추기 위해 북유럽 설원에서 주행을 했다. .

랠리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모래와 높은 사구 위에서도 그 성능을 입증했다. 테스트에 참여한 드라이버들은 섭씨 45도에 이르는 두바이와 모로코에서 가파른 50m 모래 언덕을 차량을 극한까지 몰아붙이며 등반을 반복했다.

테스트에 참여한 드라이버들도 극찬을 했다. 먼저 신차 개발 드라이버 라스 케른은 “처음에는 차량을 한계까지 밀어붙일 배짱이 없었다. 그러나 나는 출발 한지 얼마 되지 않아 비포장도로에서 이 차의 핸들링에 곧바로 만족했고, 오프로드 타이어 견인력도 놀라웠다”고 말했다.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에서 두 차례 우승한 발터 뢰를 역시 “모든 것이 정확하게 작동하기 때문에 주행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즐거웠다”며, “확신컨대, 직접 운전해 보기 전에는 차량의 진가를 파악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④ 포르쉐 911 다카르. 가격 및 국내 출시 여부는?

한정판 2023 포르쉐 911 다카르는 2,500대만 생산 예정이다. 911 Dakar의 판매 시작 가격은 $223,450으로 한화로 약 3억 원이다. 한국 시장 출시 여부는 현재까지 결정된 바 없다.

■ 의미 있는 결과물, 기대되는 다음 작품

포르쉐 911 다카르, 이 차는 단순히 마케팅 수단으로 보기 어렵다. 오히려 시대가 시대인 만큼 80년대의 감성을 완벽하게 재현하진 못했어도, 80년대의 향수를 여전히 그리며 포르쉐를 계속 찾아주고 좋아해 주는 팬들에게 보이는 예우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포르쉐의 역사, 과연 이들은 팬들을 위해 어떤 특별한 작품을 또 만들어 낼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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