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갑자기 바뀐 택시 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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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요 시내의 도로 풍경을 보면 사뭇 다른 느낌을 받을 것이다. 은색 컬러에 투박한 차량 또는 꽃담황토색으로 도배된 택시들이 즐비했다. 하지만 요즘은 다르다. 전기차가 하나 둘 보급되기 시작하더니 최근 대량으로 택시 모델이 대량으로 풀렸는지, 주변에 자주 보인다.

대표적인 차량으로 아이오닉5가 있다. 물론, 직전까지만 해도 니로 EV와 코나 일렉트릭, SM3 Z.E.가 전기 택시 라인업을 꽉 쥐고 있었으나, 요즘은 다르다. E-GMP 적용으로 동급 최강 공간성을 자랑하며, 전기차 특유의 빠른 가속력과 물 흐르듯 굴러가는 승차감은 택시기사와 탑승객 둘 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시내 곳곳을 누비며 대기 오염물질을 흩뿌리지 않기 때문에, 환경보호에도 도움이 된다. 얼마 전 부터는 EV6와 니로 플러스 택시 모델이 도로 위에서 자주 목격되곤 한다. 1~2년 사이에 전기 택시가 택시 업계를 빠르게 잠식하고 있는 상황이다. 참고로 아이오닉 6는 택시 모델이 없다. 개인적으로 구매후 택시로 운용하는 것이다.

② 택시 업계는 찬성 VS 반대 논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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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업계는 전기택시 도입에 대해 찬성과 반대파로 나뉜 상황이다. 찬성파의 경우 전기차 특유의 정숙성, 가속력, 공간성, 그리고 저렴한 유지보수 비용을 장점으로 내세우며 더 많이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전기 택시를 구입하면 개인 택시의 부제 제한 없이 매일 영업을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존재한다.

한편 서울시의 경우 전기 택시 도입을 위해 전기 개인 택시에 한해 총량을 해제하기도 했다. 또한 올해 중순, 보조금을 추가로 지급하면서 1200만원 상당의 보조금 지원이 있기도 했다. 그밖에 전기 택시를 경험한 택시 기사를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구매열풍이 분 점도 어느정도 이유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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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반대파는 현실적인 이유를 문제삼는다. 바로 충전 문제다. 택시는 일반 승용차보다 하루 최대 13배 많은 주행거리를 기록한다. 서울시 법인 택시 기준 하루 평균 주행거리는 440km 정도다.

서울-부산 이동거리와 맞먹는데, 문제는 신형 전기택시의 주행거리를 보면 ▶아이오닉 5 – 최대 458km, ▶EV6 – 최대 475km다. 택시 특유의 급가속 운전 스타일을 고려하면 하루에 한 번씩 충전을 해야하며 때로는 운행 도중 충전을 해야할 수도 있다.

문제는 완속 충전기에 물리면 못해도 6시간 이상은 기다려야 하며, 급속충전기를 사용하더라도 1시간 이내로 대기해야 한다. 1분 1초가 아까운 택시 기사들에게는 치명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결정적으로 전기차 충전기가 부족해, 경우에 따라선 충전을 위해 추가로 대기해야 하는 상황도 존재한다.

결국 찬반 논쟁은 어디에 좀 더 무게를 두느냐에 따라 지지하는 주장이 달라질 수 있다.

③ 궁금해서 타본다, 굴러다니는 광고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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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승객 입장에선 어떨까? 우선 신형 전기차의 디자인은 보는이로 하여금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아직 전기차를 경험하지 않았거나 전기차 구매예정인 사람들이 일부러 타보는 경우도 있다. 최근까지만 해도 출고 대란으로 인해 전기차 시승이 어려웠고, 심지어 전시차 마저 없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물론, 쓸데없이 돈주고 경험한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전기차가 국산차로 나오는 점에 대해선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경험해 볼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는 소비자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쏘카 같은 공유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으나, 둘 중 어떤 선택지가 정답이라고 이야기하기는 어렵다.

④ 하지만 멀미난다는 승객들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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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택시는 여러모로 장점이 많지만, 택시 특유의 운전 스타일을 고려하면 때때로 최악의 승차감을 제공할 수도 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와 동일 스펙이라 할 지라도 가속력에서 앞선다. 엔진과 달리 터보렉이 없고 악셀을 밟는 즉시 최대 토크를 발휘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급가속과 회생제동이 곁들여진 급제동이 반복되면 뒤에 탄 승객들은 멀미를 할 수 밖에 없다. 일반 택시를 타도 멀미를 해, 꺼리는 소비자들이 있는 마당에 전기차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난폭한 운전 스타일은 그야말로 최악일 것이다.

이런 문제는 일반 운전자들 사이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내연기관차와 주행 특성이 다른 점을 고려하지 않으면 전기택시와 비슷한 경험을 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인터넷 검색창에 ‘전기차 멀미’라고 치면 이런 사례가 쏟아져 나온다.

■ 대중교통 업계를 뒤흔든 전기차, 미래는?

대중교통은 자동차의 발전과 함께 발맞춰 발전하고 있다. 사실 변하고 싶지 않아도 강제로 바뀌는 중이다. 결정적으로 대기오염을 줄일 첫 타깃으로 지목되었기 때문이다. 택시는 하루 주행거리가 길고 버스는 배기량도 많아, 전기차로 전환하면 오염물질 저감 효과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전국의 택시들은 전기차로 전환될 것이다. 과연 앞서 언급한 인프라 문제 해결과 더불어 택시 고유의 특성을 살린 전용 모델이 등장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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