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의외의 결과를 내놓은 쌍용차

쌍용차

최근 위기를 극복한 쌍용차에서 색다른 소식이 들려와 화제다. 신기술 개발에 투자할 여력이 없을 것 같았던 쌍용차가 ‘전기자동차 무선 충전 플랫폼’을 선보인 것이다. 이 기술은 중장기 선행연구 차원에서 산업부 국책과제로 개발 중인 것으로, 지난 21~22일 사이 과기부 주관 ‘2022 전파방송산업 진흥주간’ 행사에서 처음 공개했다.

쌍용차의 무선 충전기술은 충전에 3시간이 소요된다. 완속보다는 빠르고, 급속보다는 느린 수준이다. 해당 기술이 적용된 무선 충전기의 충전속도는 22kWh로 3~7kWh인 완속보다 최대 7배 가량 빠르다. 특히 현대차그룹이 제네시스 브랜드를 통해 선보인 무선충전 기술보다 2배 빠르다. 해당 충전기술이 적용된 제네시스는 11kWh 급으로, 10~80%까지 최대 5시간 정도 걸린다. 

현재 쌍용차는 충전시간을 단축시킬 기술을 함께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2024년쯤 양산차에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기술이 적용될 경우 기존 전기차의 배터리 용량을 1/3로 줄일 수 있어, 전기차 가격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

 

② 운전하면서 충전되는 기술도 개발중

한편 쌍용차는 무선 충전기술 외에도 달리면서 충전을 할 수 있는 급전선로까지 연구중이다. 도로 아래에 무선 전력 전송이 가능한 전력라인을 깔아, 달리면서 실시간으로 충전을 할 수 있는 기술이다. 다만 해외 주요 제조사들은 이미 기반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사실상 기술격차는 5년 이상으로 봐야 한다.

퀄컴은 2017년 100m 길이의 테스트 트랙에 무선충전 시스템을 깔아, 최대 20kW의 급속충전을 받는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테스트 차량이었던 르노의 전기차가 시속 100km로 달리면서 충전을 하는 데 성공했다. 심지어 일본의 닛산은 무려 2011년에 리프를 가지고 무선 충전 테스트에 성공한 바 있다.

그밖에 일부 스타트업들도 기술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스라엘의 스타트업 일렉트리온은 2023년 완공을 목표로 미국 미시간 주정부, 포드 등과 손을 잡고 디트로이트에 약 1.6㎞ 길이의 ‘공공 무선 충전 도로’를 건설중이다. 주행 중 충전속도는 최대 시속 60km를 기준으로 했을 때 평균 70kW의 결과를 얻었다. 

국내 급속충전기의 속도가 50kW급인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빠른 편이다. 다만, 무선충전이 가능하도록 전자기 유도 충전 시스템이 장착되어 있어야 하며, 리튬이온을 장착한 대형버스, 대형트럭만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④ 더 빠른 무선충전기는 없을까?

그렇다면 전기차 무선 충전기술 중 더 빠른 건 없을까? 이와 관련해서 볼보의 예시를 들만하다. 볼보는 미국의 ‘모멘텀 다이나믹스(Momentum Dynamics)’와 손을 잡고 무선충전 시스템을 개발중이다. 이 회사는 고전압 무선 송전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가 핵심 인력으로 있을 만큼 기술력에 진심인 곳이다.

볼보의 무선충전 속도는 40kW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모멘텀 다이나믹스 의견에 따르면 이론상 450kW까지 출력을 높일 수 있다고 한다. 만약 이런 주장이 상용화 되면 전기차 인프라 시장에 혁신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참고로 현대차의 초고속 충전소 ‘E-pit’의 충전 속도는 350킬로와트 급으로, 10%에서 80% 충전까지 18분 밖에 안걸린다. 즉, 볼보 전기차에 장착된 무선 충전기술을 개선하면 이론상 18분 보다 더 빠르게 충전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 충전인프라 혁신, 쌍용차가 할 수 있을까?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차세대 기술을 연구중인 쌍용차는 타 제조사에 비해 부족한 편이다. 하지만 묵묵히 핵심기술을 개발하며 미래에 대비하고 있다. 앞으로 쌍용차에서 다양한 전기차가 출시될 예정이다. 과연 이번에 선보인 도전적인 기술들 처럼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기술을 선보일 수 있을 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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