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호텔에서 포착된 놀라운 차

보배드림

최근 자동차 대형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놀라운 사진이 게재되었다. ‘호텔앞 비싼차’라는 짧은 제목과 이미지가 전부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사진을 보면 호텔 앞에서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며, 맨 오른쪽에는 캐딜락 차량 한 대가 보인다. 그리고 바로 옆에 슈퍼카로 보이는 차가 주차되어 있는데, 바로 이 차 때문에 네티즌들이 상당한 관심을 보인 것이다.

아마 자동차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정확한 모델명은 몰라도 어떤 제조사에서 만든 차인 지 금새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차는 세계 최정상급 브랜드로 손꼽히는 ‘부가티(Bugatti)’에서 제조된 것이며 ‘디보(Divo)’라는 모델명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이 차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간단히 알아보고자 한다.

② 압도적인 성능, 이게 바로 하이퍼카

부가티 디보는 2018년 처음 공개됐고, 실제 생산은 2019년 부터 진행 된 하이퍼카다. 부가티 창립 110주년을 기념하여 출시된 차량으로, 부가티 시론 뼈대에 새로운 디자인을 입혀 주행성능을 더 끌어올린 것으로 유명하다. 이런 이유로 디보는 시론의 파생모델로 보는 시각이 많다.

이 차의 제원만 보면 자동차의 범주를 넘어섰다. 사이즈를 먼저 살펴보면 길이 4641mm, 너비 2018mm, 높이 1212mm, 휠베이스 2711mm로 준중형 모델과 비슷한 사이즈다 하지만 더 낮고 펑퍼짐한 실루엣 덕분에 날렵한 디자인을 갖췄다.

디보는 미드십 하이퍼카다. 엔진이 중앙에 배치되어 있기 때문에 휠베이스가 2711mm이지만 2명밖에 못 탄다. 파워트레인은 8.0L W형 16기통 쿼드 터보엔진에 7단 DSG변속기가 장착되었다.

보통 엔진의 실린더 배치는 직렬(I)이나 V형(V)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W형은 V형을 겹쳐 놓은 모습이다. 실린더가 촘촘하게 배치되어 엄청난 성능을 발휘한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만들기 까다롭고 부피가 크기 때문에 하이퍼카에 주로 적용된다.

이런 엔진을 얹은 디보의 성능은 무려 1500 PS – 163.2 kgm에 달한다. 차 무게가 거의 2톤에 달하지만 상상조차 하기 힘든 성능 덕분에 0-100km/h 도달시간은 2.4초밖에 안 된다. 현재 지구상에 2초대 가속력을 기록할 수 있는 차는 극소수다. 또, 최고속력은 380km/h로 말도 안되는 수치를 자랑한다. 다만 이 마저도 완전한 성능을 낸 것이 아니다. 실제론 더 빠른데 타이어가 견디질 못해 안전상 이유로 제한을 걸어둔 것이다.

그렇다면 연비는 어떨까? 복합 기준, 리터당 4.5km를 갈 수 있다. 길에 기름을 퍼붓는 모양새인데, 사실 이런 차를 몰 수 있는 오너라면 굳이 신경쓰지는 않을 것이다. 연료탱크 용량은 22갤런(83L)이며, 이론상 373km를 주행할 수 있다. 매우 짧은 주행거리이지만 이런 차에선 불필요한 제원일 뿐이다.

③ 전 세계 유일 디자인, 예술작품 그자체

디보의 디자인은 예술 그자체다. 고성능 하이퍼카 다운 날렵함은 기본이며 상당히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갖췄다. 컨셉카로 봐도 무방한 진보적인 디자인은 보는 이로 하여금 놀라움을 넘어 경외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전면부는 부가티 고유의 타원형의 말발굽 그릴이 자리잡고 있고, 좌우로 거대한 그릴과 날카로운 프론트 범퍼가 적용되었다. 측면을 보면 시각적으로 차를 더 낮고 길게 보이도록 디자인 비율을 조정했다. C필러 부분은 부가티 전매 특허인 돔형 디자인이 적용되었으며 날카로운 캐릭터라인과 바닥에 붙어 있는 듯한 사이드 에어댐으로 역동성을 강조했다.

참고로 타이어 사이즈는 전면부 20인치(P285/30ZR20), 후면부 21인치(P355/25ZR21)로 상당히 넓은 타이어가 장착되어 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1500 PS의 성능을 감당하려면 못 해도 이정도는 되야 할 것이다.

후면부는 강력함과 터프함이 공존한다. 독특한 디자인을 갖춘 3D 리어램프 아래에 다운포스를 위한 거대한 리어 디퓨저가 장착되어 있고, 높은 배기량을 감당할 쿼드 머플러가 중앙에 자리잡고 있다. 또한 리어램프 위에는 스포일러가 장착되어 있어, 마치 경주용 차 같은 인상을 제공하기도 한다.

인테리어는 대칭형 디자인이다. 중앙에는 아날로그 타입의 공조버튼과 기어노브가 달려있고, 이를 기준으로 좌우로 타원형 대시보드가 대칭을 이루고 있다. 운전석을 보면 D컷 스티어링과 일반적인 계기판이 달려 있다. 전반적으로 단순한 디자인이며, 흔한 센터 디스플레이도 없지만 이런 차에 그런 사양은 불필요할 뿐이다.

대신 고급스러움을 위해 곳곳에 알칸타라 소재가 적용되었다. 또, 주행을 위한 차량인 만큼 스포츠 버킷시트가 들어가 고속주행 및 코너링 상황에서도 운전자를 제대로 지지한다.

■ 혹시라도 보인다면 멀리서 바라보자

부가티 디보의 가격은 500만 유로다. 현재 환율로 환산하면 70억에 달하는데, 롤스로이스나 벤틀리 등 럭셔리 모델은 근처도 못 갈 가격대다. 물론, 한정판의 경우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으나 성능과 예술성에 올인한 모델을 찾으라면 부가티와 견줄만한 브랜드는 거의 없을 것이다.

참고로 디보를 구매하려면 한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이미 부가티 시론을 보유 중이어야 한다. 즉, 국내에서 포착된 디보를 소유한 오너는 시론 역시 소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한편 이런 차를 유지하려면 실시간으로 돈을 길바닥에 붓는 것과 같은 삶을 살아야 한다. 부가티 시론을 예로 들면, 주행거리 1만 6천km마다 오일 교환 및 동력계 청소에만 3천만원 정도를 써야 한다. 또한 휠 교환은 6천만원, 타이어는 1000만원대다. 다만 고성능을 온전히 내기 위해 특수타이어를 사용한다면 타이어 값만 5천만원에 이른다.

그밖에 디스크 시스템(디스크, 패드, 유지보수 등) 교환에만 약 1억 5천만원 가량이 들어가다. 이외에 에어 덕트 쿨러, 터보차저, 연료탱크, 전면유리, 와이퍼, 엔진 유지보수 등을 주기적으로 관리하는데 총 5억원 가량이 필요하다. 이는 4년마다 해야 하기 때문에 재벌급이 아닌 이상 유지할 수 없다.

이런 이유로 개인 과실로 이 차와 부딪힐 경우 일반 보험으로는 감당이 안된다는 점 꼭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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