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차 산업은 전기차 개발에 상당히 미온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여타 다른 제조사들에 비하면 전기차 시장 부분에선 후발주자라 봐도 무방할 정도며, 여타 다른 글로벌 제조사들의 전기차와 비교하면 수치적으로나 실질적인 성능 면에서나 뒤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는 건 사실이다.

최근 토요타의 첫 전기차 bZ4X의 새로운 소식이 전해졌다. 근데 좋은 소식이 아닌 다소 어두운 소식인데, 배터리 성능이 기온에 따라 편차가 심한 것으로 밝혀져 네티즌들의 관심을 사고 있다. 과연 어떤 이유에서 성능 저하 이슈가 발생하였는지 함께 알아보도록 해보자.

① 이미 중대 결함 이력이 있는 bZ4X

토요타의 bZ4X는 이미 중대 결함으로 인해 시정조치가 이뤄진 모델이다. 시정조치 내용은 주행 중 바퀴 빠짐이 발생하여 안전에 큰 영향을 끼치는 모습을 보였다. 주된 원인은 회전력 계산 착오로 인해 볼트 체결 토크 미흡이었다. 이에 따라 전량 리콜은 물론 막대한 금전적 손실까지 끼쳐, ‘품질의 토요타’라는 타이틀에 오명이 남기도 했다.

여기서 그치면 다행이지만, 최근 북유럽 외신에서 낮은 기온에서 WLTP로 계산된 주행거리에 못 미치는 주행거리를 기록해 다시 한번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된 내용은 영하권 날씨가 아닌 영상 4도의 기온에서 절반도 못 미치는 수치를 기록해 곤욕을 치른 것.

bZ4X의 유럽인증 주행거리는 2WD 모델 504km, 4WD 모델 461km를 인증받아 판매가 이뤄지는 중이지만 북유럽 외신에서 테스트한 결과 2WD 모델 246km, 4WD 모델 215km의 주행을 마치고 배터리가 소진되었음을 알렸다.

② 느슨한 WLTP 규제임에도 주행거리에 약한 모습 보여

전기차 주행거리 기준은 크게 2가지로 나뉜다. 유럽 기준의 WLTP와 미국 기준의 EPA로 나뉘며 WLTP의 경우 47km/h의 속도와 130km/h의 속도를 두고 30분 동안 주행하여 얻어진 결괏값을 주행거리로 환산하여 최종적으로 주행가능 거리를 측정한다. 반면 미국의 EPA 방식은 시뮬레이터 위에서 배터리가 방전될 때까지 저속과 고속을 오가며 주행한다.

그 때문에 업계에선 WLTP의 기준을 신뢰하는 편이 아니며, 테스트 환경 자체가 루즈한 편에 속해 국내 소비자들에겐 썩 와닿지 않는 수치로 전락해버렸다. 아무튼, 본론으로 돌아와 보자면 토요타 bZ4X의 경우 이러한 WLTP 수치에도 못 미치는 실 주행거리를 기록한 것이며 이러한 문제의 이유를 전문가들은 배터리를 지목하였다.

③ 실질적인 충전 85%뿐인 bZ4X의 배터리

외신에 의하면 bZ4X의 페이퍼 스펙은 71.4kWh의 배터리 용량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실질적인 용량은 62kWh이며, 이는 배터리 보호 목적의 마진을 남긴 것이라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올해 들어 출시되는 전기차들은 전체 배터리 용량의 90~95%가량의 용량까지 충전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나온다. 그만큼 최대 주행거리가 늘어나게 되며, 효율적인 측면에서 이점을 남길 수 있다. 그러나 토요타는 bZ4X의 배터리 용량을 임의로 제한을 두어 실질적으로 충전되는 용량은 85% 수준에 그친다는 게 그들의 의견이다.

이는 업계 내에서 보수적인 세팅이며, 일부 현지 네티즌들은 “배터리 기술에 대한 자신감이 없나?”라는 지적까지 나오는 중이다.

■ 토요타를 신뢰하는 이들도 등 돌리게 만드는 자동차

이번 테스트 결과는 해외의 토요타 충성 고객들에게 충격적인 결과로 다가왔다. 아울러 일본 차 구매 고객층이 두터운 북미와 유럽에서도 이번 소식을 듣고 날카로운 반응을 보인다. 그중 일부 의견을 발췌해보면 다음과 같다.

“현대 아이오닉5보다 못한 성능이다. 오히려 한국산 전기차가 더 나은 모습이다.”, “내 영국제 I 패이스도 혹한의 날씨에서 멀쩡했다. 토요타 품질의 문제 같다.”, “매우 추악한 자동차다.” 등의 반응을 살펴볼 수 있었다. 한국에서 수입을 총괄하는 토요타코리아에서도 한국 시장에서의 전기차는 노다지 같은 물건임을 알 것이다. 그러나 어필이 가능함을 아는데도, 아직 출시할 예정이라는 코멘트마저 없는 것을 보면 이번 bZ4X의 상품성과 내구성은 어쩌면 그들도 자신 없어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의심을 품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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