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주변에 흔한 아스팔트 도로

ⓒ카글 – 무단사용 절대금지

운전하면서 콘크리트가 도로가 많은 고속도로를 제외하면 대부분 아스팔트 도로를 많이 보게 될 것이다. 그런데 운전자 대부분은 이 아스팔트 도로가 정확히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단순히 도로가 검다는 사실이 전부일 것이다. 그나마 일부 운전자들은 ‘석유의 부산물’로 만들어진다는 정도까지만 알텐데, 구체적으로 아스팔트 도로는 어떤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지는 것일까?

② 채석장에서 시작하는 아스팔트 도로

사실 아스팔트 도로(이하 도로)를 포장하려면 우선 재료를 산에서 캐와야 한다. 채석장으로 가서 도로 알갱이가 될 석재를 잘라 분쇄기에 넣고 균일한 크기로 만들어야 한다. 구체적으로 채석장에서 석재를 가져와, 골재 전용 분쇄기(크라샤)에 넣고 부수는 과정을 거친다. 아스팔트 도로 포장을 하려면, 보통 부서진 돌의 크기가 9mm, 12mm, 16mm, 25mm 사이 이어야 한다. 그 다음 이 골재를 ‘아스팔트 플랜트’가져가 아스팔트와 섞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③ 아스팔트용 골재를 불로 달구는 이유?

채석장에서 생산된 골재는 아스콘 플랜트(공장)로 옮겨진다. 그리고 크고 긴 원통인 ‘드라이어’에 투입되어 아주 뜨겁게 가열된다. 이 설비는 골재에 포함된 수분을 완전히 없애고 아주 뜨거운 상태를 유지하도록 돕는데, 이는 아스팔트(AP)가 골재에 잘 스며들도록 하기 위함이다. 비빔밥을 비비려면 밥이 따뜻해야 잘 섞이듯 마찬가지인 셈이다. 특히 강력한 화력을 내기위해 드라이어에는 불을 내뿜는 버너가 달려 있으며 벙커 C유나 도시가스를 연료로 소비한다.

위의 과정을 거쳐 뜨겁고 건조한 상태가 된 골재는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혼합기(믹서)로 이동한다. 믹서에 골재가 도착하면, 돌가루(석분)와 아스팔트(AP)와 함께 섞이게 된다. 여기서 석분은 골재와 골재 사이의 간격을 메워, 밀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또한 아스팔트는 강력한 접착력으로 골재를 붙잡아 두는데 도움을 준다.

이렇게 혼합된 아스팔트 혼합물은 덤프트럭에 적재되어 도로 건설 현장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도로 포설(포장) 시 아스팔트 혼합물의 온도가 120℃ 이상이어야 제대로 시공된다. 이 때문에 공장에서 갓 출고될 때 좀 더 뜨거울 때 덤프트럭에 담긴다. 이는 온도 하락을 생각한 것으로, 보통 160℃에 맞춘다. 또한 덤프트럭은 적재함을 천막으로 덮어 온도가 빠르게 떨어지지 않도록 조치를 취한다.

위와 같은 이유로 아스콘 온도가 급격히 떨어지기 쉬운 겨울에는 가급적 아스콘 생산을 중단한다. 대신 1년 동안 가동된 설비를 점검한다. 주로 점검 및 교정이 이루어지는데, 1월~3월이 이에 해당된다. 특히 화물 적재 무게를 측정하는 ‘자동 호퍼 저울’이나 생산설비에 설치되어있는 무게 측정 센서인 ‘로드셀’을 주로 점검한다. 적정 용량의 골재가 투입되는지, 각각의 재료가 올바르게 섞이는지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④ 포장 과정도 복잡한 아스팔트

완성된 아스팔트 혼합물은 덤프트럭에 적재되어 도로 공사 현장으로 이동하게 되고, 여러 가지 장비를 이용하여 포설 된 후 다져져야 비로소 우리가 알고 있는 아스팔트 도로가 탄생하게 된다. 좀 더 살펴보면, 우선 롤러에 진동 기능이 탑재되어있는 ‘진동롤러’를 이용하여 흙길을 편평하게 다진다. 그다음 ‘피니셔’라는 장비를 통해 덤프트럭에 적재된 아스팔트 혼합물을 균일하게 포설한다.

그 뒤 포설 된 아스팔트 혼합물을 다지기 위해 1차적으로 머캐덤(macadam roller) 롤러를 사용한다. 이 롤러는 앞부분 철륜 2개, 뒷부분 철륜 1개로 무게는 8~12 ton에 이르는 상당히 무거운 시공 차량이다. 국내에선 3.6톤, 5톤짜리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머캐덤 롤러로 1차 다짐을 한 다음 곧바로 타이어 롤러(tire roller)가 따라붙어 고무타이어를 통해 좀 더 조밀하게 도로를 다진다. 마지막으로 앞뒤 각각 철륜 1개로 구성된 탠덤 롤러(tandem roller)를 이용하여 도로포장을 마무리한다.

■ 상당한 수고가 필요한 아스팔트 도로

아스팔트 도로는 생각보다 복잡한 과정을 거쳐 생성된다. 물론, 위의 과정에는 상당히 많은 규정들이 존재하지만 쉽고 간결한 이해를 위해 최대한 생략했다. 만약 관련 업계에서 몸담고 있는 독자라면 너그러이 이해해주기 바란다.

우리가 당연히 생각하며 가속페달을 밟아 이동하는 아스팔트 도로에 대해 특별히 감사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지만, 운전 지식 외 이러한 정보들을 하나하나 숙지한다면 운전 중 도로 현장을 지날 때마다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또한 우리들이 내는 세금 중 일부가 도로 건설에 사용된다 생각했을 때 조금은 보람차다고 생각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0
+1
0
+1
0
+1
0

금주 BEST 인기글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