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역대 최고 판매량 갱신

글로벌 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있지만, 럭셔리 브랜드 롤스로이스는 판매 호조를 이어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일(현지시간) 롤스로이스 CEO 토스텐 밀러 오트보쉬는 미 경제 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롤스로이스의 고객 인도분이 전년 대비 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롤스로이스는 전 세계 50개국에 총 6021대의 차량을 판매하며 118년의 브랜드 역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연간 글로벌 판매량이 6000대를 넘은 건 올해가 처음이다. 약 49%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롤스로이스 역사상 최고 실적을 경신했던 2021년 이후 또 한 번 성장했다.

롤스로이스는 지난해 전 세계 대부분의 시장에서 판매량이 증가했다. 미국과 중국 시장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으며 한국ㆍ싱가포르ㆍ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큰 성장세를 보였다.

차량 가격이 기본 4~5억원에 육박한다는 점에서 롤스로이스의 판매 호조는 흥미롭다. 2022년 역대 최다 판매량을 달성한 롤스로이스 모델은 SUV 컬리넌으로, 전체 판매 비중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컬리넌의 국내 판매 가격은 4억7천여만원에 달한다. 

게다가 롤스로이스의 인기는 지금도 식지 않고 있다. 뮐러 오트보쉬 CEO는 “밀려드는 주문에 오늘 롤스로이스를 구매하려면 10개월에서 1년 정도 기다려야 한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롤스로이스모터카의 국내 판매량은 2020년 171대에서 2021년 225대로 31.5% 급성장했으며, 2022년에도 234대를 판매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 중에서도 높은 수요층을 가진 시장임을 증명했다.

롤스로이스 최근 라인업

한편 롤스로이스는 전동화 트렌드에 맞춰 지난해 10월 브랜드 최초의 전기차인 스펙터를 공개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스펙터도 미국에서 사전계약 300대를 돌파해 기세가 좋다. 스펙터는 독특한 패스트백 스타일의 실루엣과 화려하게 다듬어진 조명, 디테일한 디자인 요소를 통해 럭셔리 전기차의 진수를 보여주는 모델이다.   

특히 실내에서 화려함에 방점을 찍는 4,796개의 별을 품은 ‘스타라이트 도어(Starlight Doors)’와 5,500개의 반짝임이 돋보이는 ‘일루미네이티드 페시아(Illuminated Fascia)’는 일반적인 차량에서 찾아볼 수 없는 압도적 가치를 선사한다.

지난해 11월에는 국내에 팬텀 시리즈2를 출시했다. 2017년 첫 선을 보인 8세대 팬텀의 부분변경 모델로 라인업 중 가장 상단에 위치하는, 그야말로 럭셔리의 끝을 보여주는 차다. 롤스로이스 팬텀 시리즈 II의 시작 가격은 스탠타드 휠베이스가 7억1200만원, 익스텐디드 휠베이스는 8억2600만원이다.

럭셔리카 시장 역대급 호황

한편 판매량을 갱신하고 있는 제조사는 롤스로이스뿐만 아니다. 또 다른 럭셔리 브랜드 벤틀리도 지난해 역대 최고의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벤틀리의 모회사 폭스바겐은 “벤틀리가 2022년에 15,174대의 차량을 판매했으며 이는 벤틀리의 최고 연도였던 2021년보다 4% 증가한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람보르기니도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지난 2022년 전 세계적으로 9233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이 또한 2021년에 비해 10% 증가한 수치다. 

이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의 결과라고 업계는 분석한다. 경기가 어려울수록 좋은 차는 더 잘 팔리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럭셔리 시장은 사실 경제 불황 영향이 덜하고, 신차 공개와 서비스 개선이 동반되면서 오히려 더욱 발전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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