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벤츠 전기차 브랜드 폐지 소식 충격

최근 독일 일간지 헨델스블랫과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서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2024년 말부터 벤츠는 전기차 전용 브랜드 EQ를 폐지한다고 밝힌 것이다. 이번 소식은 벤츠의 올라 칼레니우스 CEO를 통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EQ 브랜드 폐지의 가장 큰 이유는 전기차에 집중하기 시작하면서 다양한 브랜드 사이에 전기차로 중복이 발생하는 것을 피하기 위함이다.

벤츠는 일반 라인업 외에도 마이바흐, AMG, EQ를 운영중인데, 서브 브랜드가 많아질 수록 전기차 라인업에 집중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벤츠의 EQ 라인업은 전기차 전략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 역할을 한다고 공언한바 있는데, 내년 말 EQ 브랜드가 폐지된다. 이렇게 되면 전기차 시장 최단기 브랜드 폐지라는 타이틀이 붙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② 이미 예견 된 결정이었다

벤츠의 이번 결정은 사실 예상 가능한 범주에 있다. 지금은 내연기관차와 차별을 두기 위해 EQ라는 브랜드를 따로 런칭했다. 하지만 2030년 이후에는 모든 모델들이 전기차로 전환된다. 이 때는 굳이 EQ의 상징성이 상당히 희석된다. 벤츠는 이런 점을 염두해, 지금부터 교통정리에 들어간 것이다. 2024년 부터 전기차 모델이 나오면 우선 기존 라인업에 흡수 시키되, 시간이 지날 수록 하나 둘 내연기관 모델을 삭제하는 형태다.

이렇게 되면 기존에 사용하던 C클래스, E클래스, S클래스 등 고유 이름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전기차 라인업을 완성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인 것이다. 다만 당분간 과도기를 거치며 크고 작은 혼선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③ 잘 나가던 벤츠, 갑자기 왜 이럴까?

일부 전문가들은 벤츠의 이러한 운영이 ‘정체성’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벤-비-아로 대변디는 독3사는 타 제조사에 비해 전기차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애를 먹었다. 그 중 벤츠는 디자인 측면에서 삼각별을 제외하면 비판의 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다. EQ 라인업의 모델들은 유독 이런 기조가 심한데, 벤츠의 정체성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혹평이 이어졌다. 또, 일부 소비자들은 중국차를 보는 것 같다며 너무 미래지향적인 이미지에 몰두한 것 아니냐는 의견을 보이기도 한다.

심지어 EQ가 붙는 모델명에도 혼선이 있었다. EQS와 EQE는 S클래스와 E클래스에 해당되는 세단모델인 반면, EQA, EQB, EQC는 세단이 아닌 SUV다. 심지어 GLS에 해당되는 EQ 모델은 EQS SUV로 통일감 마저 없다. 벤츠도 막상 네이밍을 설정하고 나서 이대로 두면 더 심한 혼선이 발생할 것을 짐작했을 것이다.

■ 라인업 정리가 필요한 시기

테슬라는 자사 라인업을 S 3 X Y로 다소 장난스러운 형태로 지정했다. 하지만 문자의 나열로 의미를 부여하며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는 없다. 한편 벤츠는 EQ에 대한 설득력을 가지지 못하고 있다. 결국 폐기 수순으로 이어지게 됐는데, 2024년 이후 전기차 모델에는 어떤 모델명이 붙을까? 기존 벤츠 전기차 오너들의 한숨이 날이 갈 수록 깊어지지 않도록 현명한 결정을 내렸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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