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경형 SUV 짐니

스즈키 ‘짐니’와 ‘짐니 시에라’는 언뜻 보면 G바겐 같은 포스를 풍기지만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매우 아담한 사이즈를 자랑하는 경형 SUV다. 

스즈키 짐니는 1969년부터 생산을 시작한 세계 최초의 경형 프레임 SUV 차량이다. 지난 2018년, 20년 만에 4세대로 진화한 현행 모델은 투박한 감성을 담은 오프로더를 표방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 현지에서조차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 4세대 모델이 출시된 지 4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도 출고가 상당히 길게 지연되고 있다. 

작고 단순해 보이지만 짐니는 이래 봬도 SUV다. 오히려 캠핑, 차박, 낚시 등 다양한 레저활동을 즐기기에 최적화됐다. 원래는 2도어의 콤팩트한 차체지만 5도어 모델도 출시를 예고하고 있어 더욱 짐니에 대한 전 세계 마니아들의 관심이 뜨겁다. 짐니가 더욱 화제가 되고 있는 이유는 최근 공개된 전용 루프 텐트 때문이다.

전용 루프 텐트 초대박 예고

짐니/짐니 시에라 차체와 일체형으로 설계된 전용 루프 텐트 이름은 ‘캐노티어(Canotier) J3’이다. 일본 카마도 사가 운영하고 있는 짐니 전문점 짐니 비밀 기지에서 기획 및 개발했다. 텐트의 중량은 45kg에 불과해 짐니의 작은 차체에 큰 부담을 안기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사이즈는 길이 2100mm, 폭 1120mm, 높이 970mm로 성인 두 명이 편히 쉴 수 있다. 

접이식 신축 사다리, 플로어 시트, 우레탄 매트, 또 각각의 전용 케이스도 함께 제공되며 설치비를 포함한 가격은 77만 엔(한화 약 730만 원)이다. 참고로 짐니의 가격은 일본 내수 기준 1천4백만 원대, 시에라는 1천8백만 원대에 형성되어 있다. 

역대급 감성으로 차박 가능

캐노티어(Canotier) J3은 짐니 전용으로 설계된 만큼 스타일과 실용성을 모두 갖췄다. 짐니의 지붕 형상을 3D 스캐너로 계측해 딱 맞게 장착할 수 있도록 설계한 덕분이다. 텐트가 접혀 있을 때는 루프 텐트가 장착된 지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자연스러운 비주얼을 실현했다.

텐트를 펼칠 시에는 유압 댐퍼와 링키지 기구를 이용해 혼자서도 간단하게 세팅이 가능하다. 3도어 구조인 짐니는 천장의 전장이 짧고 후륜 오버행도 짧다. 이 때문에 텐트는 후단부를 접이식 형태로 만들어 신장 180cm의 사람도 발을 쭉 뻗고 여유롭게 취침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텐트는 잠수복 제조에 사용되는 것과 동일한 네오프렌 소재로 만들어졌다. 제조사에 따르면 방수와 보온 기능에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유리섬유 강화 아크릴(FRA) 소재의 본체는 모터보트에 바르는 젤 코트로 마무리했고 차체와 결합시키기 위한 링키지 기구로는 알루미늄 소재 프레임을 사용했다. 이로써 무게를 줄이고 내구성을 높일 수 있었다. 

단, 일본으로 직접 가야 한다

다만 해당 텐트는 업체에서 직접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일본 내에서만 작업이 가능하다. 지금껏 짐니 모델을 위한 아웃도어 제품은 많이 출시되어 왔지만, 내구성과 실용성에 있어 다소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 카마도 사의 제품은 이를 모두 보완했다는 평이다. 짐니 본연의 오프로드 능력을 발휘하는데도 전혀 방해되지 않는다. 캐노티어 J3는 안 그래도 높은 짐니의 인기를 더욱 견인할 수 있는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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