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어지지 않는 주차 빌런들

보배드림 캡처

주차 빌런은 새해가 밝아도 없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어김없이 새로운 주차 빌런들이 업데이트됐다. 안 그래도 주차 자리가 부족한데 몇몇 빌런들로 인해 죄 없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게 되는 상황은 안타깝기만 하다. 

이번에 소개할 사연은 주차 빌런에 대한 대처가 흥미롭다. 먼저 게시자가 공개한 사진에서는 지하주차장 입구에 주차된 스파크 차량을 볼 수 있다. 통로 일부를 가로막고 서있는 차량은 한눈에 보더라도 통행을 방해하고 있다. 

보배드림 캡처

흥미로운 점은 자세히 봤을 때 차량의 창문에 덕지덕지 붙어있는 딱지 스티커다. 게시자는 글에서 연락처가 별도로 배치되어 있지 않아 이동 주차 해달라는 건물 내 방송을 여러 번 진행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주가 나타나지 않자 관리사무소가 앞, 뒤, 옆 창문에 스티커를 붙인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차량이 빠져나갈 수 없도록 진로를 차단하고 쇠사슬로 앞바퀴를 묶기까지 했다.  

그야말로 역대급 빌런과 이에 대응하는 대처법이다.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경비원을 옹호하며 그가 대처한 자세를 극찬했다. “저 경비 아저씨 우리 아파트로 오시면 사비로 매달 치킨 시켜드린다” “경비 아저씨 일 확실하게 하시네” “체한 게 뻥 뚫리는 기분이다” “이 사연 후기 좀요” 등의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다만 재물손괴 가능성이 있는 만큼 경비원을 걱정하는 댓글도 찾아볼 수 있었다. 

심각한 주차 문제

보배드림 캡처

이처럼 주차장은 매번 다이내믹하다. 위의 스파크 사연뿐만 아니라 주차 관련해 업데이트된 사연을 살펴보자면, 이번엔 지하주차장 엘리베이터 입구에 주차를 해 놓은 빌런이다. 승강기 탑승자가 빠져나갈 공간이 없을 정도로 바짝 차를 주차해 놓은 상황에 게시자와 네티즌들은 혀를 내둘렀다. 

보배드림 캡처
보배드림 캡처

또 ‘차를 더 이상 어떻게 잘 대라는 건지…’라며 억울한 심경을 내비치는 사연도 있다. 글 작성자는 억울한 일을 당했다며 하소연했다. 본인은 분명 주차선에 맞춰 반듯하게 주차를 했는데, 차에 메모지가 붙어있었다는 내용이었다. 메모지에는 ‘주차 좀 잘해주세요. 옆 차가 타질 못해요’라고 쓰여 있었다. 

보배드림 캡처

사진을 보면 작성자의 차량은 완벽하게 주차 칸 안에 세워져 있는 것을 알 수 있기에 사연의 주인공이 더욱 기분이 언짢았을 것으로 보인다. 

조금은 다른 의미의 주차 빌런이다. 빌런이 보인 당당한 태도에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사연자 만큼이나 격양된 반응을 보였다. “세상은 넓고 돌+아이는 많다” “옆 차가 살을 빼야 할 것 같다” “진짜 주차를 얼마나 더 잘하라는 건지 모르겠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빌런만 있는 건 아니다

보배드림 캡처

한편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주는 차주도 있다. 보배드림에 올라온 사연을 간략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지난달 폭설로 인해 평소보다 더 복잡했던 주차장에 들어선 글쓴이는 이중주차돼있는 싼타페 차량에서 무언가를 발견한다. 뒷 유리창과 와이퍼 사이에 놓여 있는 물체는 멀리서 봤을 때는 식별이 불가능했으나 가까이 가서 보니 물티슈였다.

보배드림 캡처

차를 밀고 손이 더러워질 수 있으니 물티슈로 닦으라는 의미였다. 비록 주차 자리가 없어 이중주차를 했지만, 차주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상황이다. 보통 이렇게까지 제3자를 배려하는 사례는 흔치 않기 때문에 글쓴이를 비롯한 여러 네티즌들은 더욱 감동받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성숙한 시민 의식 필요

주차 시비는 끊이질 않고 등장하는 사연 중 하나다. 주차칸을 넘어서는 것부터 시작해서 빈자리를 사람이 가서 맡고 있는 경우, 이중주차를 하고 기어를 중립에 놓지 않는 경우 등 수없이 다양한 사례가 반복된다. 운전자라면 타인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기 위해 한 번 더 생각하고, 배려하는 자세를 갖출 필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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