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이 국내에서 생산하는 신모델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차량명은 트랙스로, 판매 딜러 등과 협의를 거쳐 최근 확정되었다. 과연 신형 트랙스는 2014년 이후 9년 연속 적자인 한국GM을 흑자로 전환시킬 대박 차종이 될 수 있을까?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자. 

① 시커와 트랙스를 놓고 저울질 했던 한국GM

국내 판매명이 트랙스로 결정된 가장 큰 이유는 글로벌 모델 이름인데다 국내 소비자에게 익숙하기 때문이다. 2013년 처음 등장한 트랙스는 국내 소형 SUV 시장을 개척한 것으로 평가받는 모델이다. 

물론 판매량으로 따지면 국내의 경우 높지 않다.다만 수출 효자 모델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국산차 수출 1위를 기록한바 있다. 이런 상황을 놓고 볼 때 신차에 트랙스라는 이름을 사용하면 국내 소비자들에게 자연스럽게 기존 트랙스의 2세대 모델로 다가갈 것으로 수 있다. 한국 GM 역시 이 상황을 예상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막판까지 저울질을 했던 이름인 ‘시커’는 중국형 모델명이다. 영어 의미로는  ‘무언가를 찾는 사람’이다. 트레일블레이저의 뜻인 ‘개척자, 선구자’와 비슷한 선상에 있다. 이 이름을 사용하지 않았던 이유는 트레일블레이저가 아닌 다른 데 있었다. 바로 중국 전용 이름이고 글로벌 시장에서는 쓰지 않기 때문에 국내 소비자의 반감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탈락한 것으로 알려진다.

② 차명이 정해졌다면 다음은’이것’, 가격은?

우여곡절 끝에 한국GM은 신차명을 정했다. 이젠 마지막 단추만 남은 상태다. 바로 가격 포지션이다. 같은 브랜드 내에 트레일블레이저가 있다보니 가격 설정에 꽤나 난감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신형 트랙스는 트레일블레이저보다 살짝 크다. 더불어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적용하고 내외관 디자인 변경, 편의안전장비를 대폭 개선했다.

그렇다면 이 두 차량의 북미 시장 가격은 어떨까? 우선 신형 트랙스의 시작 가격은 2만 1495달러다. 이와달리 트레일블레이저 북미 가격은 3천달러가량 비싼 2만 4198달러다. 물론 최종 가격을 놓고 미국 본사와 저울질을 하고는 있다. 다만 한국GM에게는 차체가 조금 큰 신형 트랙스를 트레일블레이저보다 조금 낮은 가격에 내놓아야 한다는 게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③ 눈에 띄게 달라진 익스테리어

2세대로 돌아온 신형 트랙스는 기존 모델 대비 얼마나 달라졌을까? 우선 사이즈부터 보면, 신형 트랙스 크기는 전장 4537mm, 전폭 1823mm, 전고 1560mm, 휠베이스 2700mm다. 기존 트랙스와 비교하면 , 전장, 전폭, 전고는  각각 282mm, 48mm, 145mm씩 길다. 그런데 전고는 신형 트랙스가 기존 1세대 보다 90mm 더 낮다. 

전면부 디자인은 듀얼 포트 그릴과 분할형 헤드램프를 사용했다. 언뜻 보면 트레일블레이저와 큰 차이가 없지만 가로로 더 넓어 보인다. 듀얼 포트 그릴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크롬 장식은 더 길게 양 끝으로 갈라진다. 한층 더 눈매가 날카롭다.

측면에는 두 개의 캐릭터 라인을 넣었다. 아래에 위치한 캐릭터 라인은 앞으로 올수록 떨어지는 모양이다. 위에 적용된 라인은 뒤로 갈수록 창문 라인과 함께 치켜 올라간다. 이로 인해 역동적이고 와일드한 디자인이 완성됐다.

후면 램프는 전면과 마찬가지로 양 끝으로 가면서 갈라진다. 좌측 하단에는 차명, 우측에는 트림 배지를 부착했다. 트레일블레이저와 마찬가지로 RS, ACTIV 트림이 있지만 4륜구동은 없다.

④ 첨단 DNA를 수혈한 인테리어

실내 디자인은 첨단으로 변신했다. 디지털 계기판, 센터 디스플레이를 대형 화면으로 사용한 게 눈길을 끈다. 스티어링 휠, 공조 조작 스위치, 기어노브 등 여러 버튼 및 부품 일부는 트레일블레이저와 같다. 

클러스터와 센터 디스플레이 크기는 각각 8인치, 11인치다. 하위 트림의 경우   3.5인치 정보창이 있는 아날로그 계기판과 8인치 내비게이션이 기본 적용될 예정이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725L에 2열을 폴딩하면 1532L로 넓어진다.

⑤ 신차 맞아? 아쉬운 파워트레인 구성

신형 트랙스, 파워트레인 구성은 어떻게 될까?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출시되는 모델은 1.2L가솔린 터보 단일 구성에, 휠 크기로 제품 차별화를 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른 연료효율은 다소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17인치 휠 장착 모델의 경우 복합 기준 L당 12.7㎞, 18인치 휠 모델은 12.3㎞, 19인치 휠 모델은 12.0㎞다.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17인치는 ㎞당 132g, 18인치는 136g, 19인치는 141g이다.

위의 정보를 기반으로 트랙스 2세대의 성능은 최고 139마력, 최대 22.4㎏f.m이다. 변속기는 자동 6단 변속기가 적용되며, 앞 바퀴 굴림 방식(2WD)이 채택된다. 

■ 여전히 해결해야 될 과제는 수두룩

신형 트랙스와 관련해 소비자들 반응은 다양했다. 디자인이 괜찮은 만큼, 흥행을 위해선 가격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쉐보레 수리비가 비싼 점을 언급하며, 국내 생산인만큼 수리비가 낮아질지에 대한 기대를 하는 의견도 있었다. 그밖에 파워트레인 성능에 대한 의견도 적지 않았는데, 신차임에도 불구하고 1.2L 가솔린 터보에 대해 별로라고 본 듯했다. 

이미 연비 및 소음 인증을 마친 만큼, 파워트레인 성능은 아쉽지만 당장에 변경이 어려워 보인다. 그렇다면 결국 남은 건 차량 출시 가격, 과연 한국 GM이 신형 트랙스에 대한 몇몇 아쉬움을 덮을 만큼 만족스러운 가격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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