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6년만에 부활한 쌍용차

최근 놀라운 소식이 언론을 통해 전해졌다. 쌍용차가 흑자를 기록한 날 과거 쌍용차를 인수하려던 에디슨모터스는 법정관리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쌍용차는 지난 4분기 3만 3천여대를 판매했다. 매출액은 약 1조원으로 영업이익 41억원을 기록했다. 늘 적자의 늪에서 허덕이던 쌍용차가 모처럼 흑자를 기록한 것은 티볼리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던 2016년 이후 처음이다. 이번 흑자 전환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과거와 달리 최근 몇 년 동안 코로나19 유행, 반도체 수급난, 전쟁 여파에 따른 원자재값 상승 등 심각한 글로벌 이슈가 난무했는데 이런 난관을 모두 극복하고 얻은 성과이기 때문이다.

쌍용차 실적을 견인한 차량은 렉스턴 스포츠와 렉스턴 스포츠 칸, 토레스다. 국내에 몇 안되는 가성비 좋은 픽업트럭 모델로 등장해 마니아층이 형성될 정도다. 여기에 남성미를 강조한 토레스가 등장하면서 현대차나 기아의 대체재로 선택한 소비자들이 많다.

이번 경영난 극복의 뒤에는 쌍용차를 인수한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있다. KG그룹 회장은 위기에 내몰린 기업들을 정상으로 돌려놓고 오히려 새 비전을 제시해 성장시키는 능력이 뛰어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9월1일 쌍용차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경영현장을 직접 지휘해 회생절차 종결을 이끌어냈다. 덕분에 쌍용차 구매를 망설이던 소비자들이 다시 쌍용차를 구매하는 선순환이 발생했고 결국 흑자전환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② 쌍용차를 인수하려던 회사 근황

한편 쌍용차를 인수하려 했던 전기차 브랜드, 에디슨모터스는 오히려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방법원 제1 파산부는 최근 에디슨모터스에 대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몇 년 전 에디슨모터스를 전면에 내세운 컨소시엄이 쌍용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사례가 있다. 당시 전문가들과 언론은 쌍용차 인수 가능성을 높게 봤다. 하지만 막대한 인수대금을 지불하지 못해 결국 취소로 이어졌다. 일각에서는 쌍용차보다 규모가 작은 기업이 무리하게 인수를 하려다 오히려 화를 불렀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③ 다양한 카드를 준비중인 쌍용차

최근 쌍용차는 신차 출시 준비를 이어나가며 글로벌 트렌드를 맞추기 위해 부단히 노력중이다. 현재 차기 모델로 코란도 풀체인지가 개발중이다. 과거 오프로드 감성이 진했던 구형 모델을 바탕으로 신차를 개발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토레스에 적용했던 쌍용차의 새로운 아이덴티티, 파워드 바이 터프니스가 동일하게 적용된다. 랜드로버나 지프에서 볼 법한 굵고 강인한 디자인을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쌍용차의 이러한 디자인 전략은 최대한 현대차와 기아와 경쟁구도를 만들지 않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현대차와 기아는 브랜드 고유의 디자인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 대부분 도심형 SUV에 치중되어 있어 세련미를 강조한다. 쌍용차는 이 두 브랜드에 당해낼 재간이 없다. 디자인 및 연구 인력규모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대신 타깃층을 확실히 정해, 과거의 영광을 되찾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현재까지는 이 전략이 유효타로 적중해, 기다긴 적자의 늪에서 빠져나오는 원동력이 되었다.

한편 친환경 차량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기차의 경우 중국의 주요 전기차 제조사, BYD와 손을 잡고 2023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중이다. 중국과의 협업에 따른 차량 품질 의구심과 수출길에 영향을 받지 않겠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아직 이렇다 할 사항이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외에도 바이퓨얼 모델을 내놓은 바 있다. 국내 LPG 차량 개조 전문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가솔린과 LPG 둘 다를 사용하는 파워트레인을 개발한 것이다. 성능은 기존 토레스와 거의 비슷하며 휘발유와 LPG 연료통이 각각 포함되어 주행거리는 1000k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위기 극복이후가 더 중요하다

쌍용차는 위기에서 벗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떄문에 축포를 터트리긴 이르다. 앞으로 계속해서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실질적으로 안정기에 접어들 때 까지는 절대 방심해서는 안 되겠다. 이미 국내 자동차 시장엔 현대차와 기아라는 막강한 브랜드가 자리하고 있고, 조만간 저렴함을 내세운 중국 브랜드가 상륙할 가능성이 높다. 과연 쌍용차는 앞으로 위기관리를 제대로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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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댓글 1

  1. 얼마나 갈지 ~~~
    반도체 부족 현상에 기인한 현대,기아차의 공급 부족을 틈타 이루어진 것이라 과연 반도체 수급이 해결되고 정상적인 공급이 가능해질때도 쌍용이 힘을 쓸수있을런지 그것이 관건 아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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