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나 발급받을 수 없는 VVIP 카드
현대카드 ‘더 블랙 에디션’
GD 카드 ‘더 블랙’ 보다 한 단계 위
연예인과 대기업 자녀 줄줄이 거절당해

[SAND MONEY] 우리가 명품이라고 일컫는 것들은 좋은 퀄리티와 브랜드 가치는 물론이고 쉽게 손에 넣을 수 없다는 희소성이 무엇보다 핵심이다. 아무나 가질 수 없는 것일수록 많은 사람들로부터 선망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한편 신용카드 중에서도 최고 레벨이라고 부를 수 있는 VVIP 카드가 있다. 현대카드 더 블랙 에디션이라는 카드인데 유명 연예인과 대기업 자녀들까지 발급 거절당한 카드로 유명하다. 자세한 내용을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의 가치는 어느 누구도 경시할 수 없다. 즉 현대인들은 노동이나 자본 활동을 통해 수익을 거둬드리고 부를 축적하는 것이 근본적인 생활 방식인 것이다. 한편 우리는 다른 사람을 볼 때 몇 가지 요소들로 인해 그 사람의 부를 가늠해볼 수 있기도 하다. 좋은 자동차나 고급 아파트 명품 패션 등은 그 사람의 부를 나타내는 하나의 상징 수단이 된다.

이와 관련해서 오늘 다뤄보고자 하는 것은 바로 프리미엄 카드다. 한동안 자취를 감추고 있었던 VIP 카드들이 최근 들어 속속 출시되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으로 한동안 위축되었던 소비심리가 근래 들어 다시 터져 나오기 시작하면서 각 카드사에서는 수요에 걸맞은 프리미엄 카드를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VIP 카드를 선망하는 것일까? 연회비만 해도 수백만 원 이상의 높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고 가입 조건도 까다로워 소득수준이 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할 경우 높은 확률로 거절당하게 된다. 하지만 여기서 베블런 효과가 발생한다. 가격이 높고 누구나 쉽게 가지지 못하는 것일수록 사람들은 더욱 간절히 원하게 되는 것이다.


최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로 인해 사람들의 소비 욕구가 증가했지만 해외로 나가는 것은 아직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의 소비는 국내에서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 그중에서도 높은 소득을 얻고 큰 금액을 지출하는 VIP 고객들은 명품관에서 쇼핑을 하고 호캉스를 즐기면서 자신의 부에 걸맞은 소비를 하고 있다. 이들을 사로잡기 위해 각종 카드사에서는 프리미엄 카드들을 내놓고 있다.

연회비 200만 원 선의 VVIP 카드를 집중적으로 소개해보자면 현대카드의 더 블랙 에디션 2(The BLACK EDITION 2)와 삼성카드의 라움 오(RAUM O), KB 국민카드의 탠텀(TANTUM), 하나카드의 클럽원(CLUB 1), 신한카드의 더 프리미어 골드 에디션(The PREMIER GOLD EDITION)을 살펴볼 수 있다.

이 카드들의 가장 큰 공통점은 항공 서비스와 명품 바우처 그리고 골프 혜택이다. 다섯 개의 카드 모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하고 항공권 업그레이드 또는 동반자 항공권 무료, 라운지 이용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각종 명품관과 면세점, 백화점 등의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한편 VVIP 중에서도 탑 급이라고 불리는 프리미엄 카드는 바로 현대카드의 더 블랙 에디션 2이다. 이는 다섯 개의 VVIP 카드 중에서도 가장 가입 조건이 까다롭고 상상초월의 혜택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카드는 아무리 돈이 많아도 쉽게 발급받을 수 없으며 유명 연예인들조차 번번이 발급에 실패한 것으로도 유명한 카드이다.

현대카드의 프리미엄 카드로는 원래 더 블랙이라는 카드가 잘 알려져 있다. 이는 가수 지드래곤이 쓴다고 밝혀져 더욱 유명한데 더 블랙 에디션 2는 이보다도 50만 원이나 높은 250만 원의 연회비를 내야 한다. 이 카드는 현대카드가 내놓은 카드 중에 최고 등급의 카드이며 가입 조건 자체가 매우 까다롭다.

우선 더 블랙 에디션 2는 현대카드가 먼저 초청하지 않는다면 발급 신청 자체가 불가하다. 또한 초청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무조건적으로 발급받는 것이 아니라 한 단계를 더 통과해야 한다. 현대카드 부회장을 비롯한 여덟 명의 위원이 심사하고 만장일치로 승인이 돼야만 이 카드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실로 바늘구멍 과도 같은 관문이라고 볼 수 있다.

이처럼 현대카드 더 블랙 에디션 2는 단순히 가입 조건을 만족시킨다고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만장일치로 위원들의 승인을 받아야만 발급받을 수 있다. 까다로운 절차 때문에 포기할 법도 한데 일부 고소득 계층들은 이 카드에 대해 열광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는 어려운 관문을 넘어 카드를 얻게 된 주인공들이 연회비 이상의 가치 있는 서비스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더 블랙 에디션 2 카드의 소유자는 갤러리아 명품관, 키톤, 에르메네질도 제냐, 브리오니, 투미 등 럭셔리 브랜드의 바우처와 신라면세점 선불카드 교환권을 받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클래스 항공권을 퍼스트 클래스로 업그레이드 받을 수 있고,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내 마티나 골드 라운지를 무료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하여 비행기 티켓이나 식당 예약 등을 대행해 주는 컨시어지 서비스를 365일 24시간 받는 것이 가능하다.

한 가지 더, 현대카드에서는 더 블랙 에디션 2의 회원들이 서로 모여 친목을 쌓을 수 있는 각종 행사를 제공한다. 해외 유명 와인 전문가나 명품 브랜드 CEO를 초청해 다양한 장을 펼쳐주는 것이다. 이 카드는 배우 손지창 씨가 신청했다가 가입 조건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탈락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유명 연예인들까지도 얻기 쉽지 않은 어나더 레벨의 카드, 과히 ‘그사세’라고 불릴 만한 카드인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