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 85,000원 선
최근 강세를 보이며 외국인 매수 증가
4월 7일 실적 발표 기대감
96층에서 물린 사람들 십만 전자 희망

[SAND MONEY] 삼성전자 주가는 연초 급등한 이후 80,000원 초반대에서 횡보하다가 최근 85,000원 선까지 올라왔다. 전문가들은 이를 오는 7일 1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에 따라 96,000원에 샀다가 물린 사람들도 십만 전자에 대한 희망을 다시 한번 꿈꾸기 시작하는데 삼전 주주들의 앞날은 어떻게 될까? 자세한 내용을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삼성전자 주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직후 저점을 찍고 올라와 올해 초 96,000선을 넘어섰다.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던 개미투자자들도 계속해서 상승세가 지속되자 십만 전자까지 갈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주식을 매수한 것이다. 하지만 결국 십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한 단계 내려와 80,000초반 선에서 머무르고 있었는데 횡보하던 주가가 최근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4월 5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600원 오른 85,400원에 마감했다. 이달 들어서만 삼전 주가는 5% 가까이 올랐다. 특히 외국인의 매수세가 눈에 띄는데 4월 1일부터 5일까지 외국인의 삼성전자 순매수액은 8,420억 원으로 최근 3일 동안 가장 많이 사들인 주식으로 꼽히기도 했다.

이는 4월 7일 삼성전자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데 그 기대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도 삼성전자 실적 예상치를 꾸준히 높이고 있다. 각 금융사에서는 9조 이상의 영업익 컨센서스를 제시했고 현대차증권에서는 무려 10조 원을 전망했다.

삼성전자 주가 상승은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보다도 높은 편으로 실적에 따른 주가 상승에 대해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갤럭시 S21 출시 효과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과 출하량 확대로 전 분기 대비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는 여전히 코로나로 인한 집에 콕 수요가 증가하고 대형 TV 수요가 강세를 보이는 것 또한 일부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반도체 부문의 경우 미국 오스틴 반도체 공장 정전이 수익성 악화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전문가들은 오스틴 공장의 빠른 가동 재개와 인텔의 파운드리 고객 확보 난항 등의 요인으로 예상 밖의 선방을 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또한 디램이나 낸드의 가격 상승 폭이 확대되어 영업익에 반영될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여기에 더하여 최근 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중에 미국 백악관이 삼성전자를 포함한 글로벌 기업들을 초청해 긴급 대책 회의를 개최하는 것 또한 투자자들은 주목하고 있다.

한편 일부 투자자들은 한 달 뒤 재개되는 공매도에 대해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오는 5월 3일부터 삼성전자를 비롯해 대형주를 중심으로 공매도가 시작된다.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 LG전자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한 경향이 있어 이를 더욱 주의하고 있다.

그렇다면 경제전문가들은 현시점에서 공매도가 주는 영향을 어떻게 분석하고 있을까? 공매도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낸 전문가는 “5월 재개될 공매도의 영향으로 국내 대형주의 상당수가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선 “최근 반도체 종목의 호재가 이어지기 때문에 공매도가 재개된다고 해서 당장 주가가 떨어지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코스피 200 종목 가운데 주가 상승 폭이 컸던 종목에 대한 경계감은 가져갈 필요가 있다”라고 말을 덧붙였다.

삼성전자 주가에 대한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는 현재 개인투자자들의 태도는 어떠할까? 분석에 따르면 3월 한 달간 기관에서는 삼성전자 주식을 1조 9,080억 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2조 4,561억 원 만큼이나 순 매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심지어는 주가가 떨어지던 시점에 더 사 모으는 현상도 보이고 있다.

삼전 주가가 떨어질 때마다 매수했다는 한 개인투자자는 자신이 구매한 이유에 대해 “삼성이 망하지 않는 한 삼성전자 주식은 오랫동안 갖고 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96,000원 대에 구매했다가 주가 하락을 맞이해 물려버린 또 다른 투자자 역시 “주가 하락이 속 쓰리긴 하지만 삼전으로 단타 치려는 생각은 없다. 5년 이상 갖고 가면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의견을 전했다.

한편 얼마 전 23개의 증권사는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제시했다. 그 평균치는 10만 6,000원으로 3개월 전인 88,000원 대비 급등했다. 최근 한 달 사이 목표 주가를 내놓은 증권사 17곳 중 한곳을 제외하면 모두 목표 주가가 10만 원 이상인 것으로 밝혀졌다. 기회요소와 위기 요소가 함께 공존하는 오늘날, 개인투자자들의 희망과 증권사들의 전망이 어느 정도로 들어맞을지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흐름을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