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 자산가, 슈퍼개미 김정환
2004년 주식투자 시작
전세금 7,000만 원 주식에 올인
성장 가능성 보이는 저평가주에 투자

[SAND MONEY] 오늘날은 과거처럼 신분제도가 세습되는 것은 아니지만 경제력에 따른 사회적 지위가 존재하며 계층 이동은 여전히 쉽지가 않다. 하지만 여기 흙수저를 탈탈 털고 수백억 원의 자산가가 된 김정환이라는 한 사람이 있다. 개인투자자들의 멘토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주식투자에서 큰 성공을 거둬 막대한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자세한 내용을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사람의 인생에는 세 번의 기회가 찾아온다고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회가 와도 기회인 줄을 모르거나 이를 잡을 능력이 없어 놓치고 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여기 흙수저에서 시작해 투자의 기회를 잡아 자산을 막대하게 불린 이가 있다. 바로 슈퍼개미 김정환이다.

주식투자에 입문한 사람들은 참고할만한 서적이나 유튜브 채널들을 찾아보게 되는데 그때 많은 사람들이 참고하는 채널은 김정환의 Super K이다. 그는 실제로 개인이 운영하는 주식 유튜브 중 가장 많은 구독자인 51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 그렇다면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그는 주식을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을까?

김정환은 2004년까지 그저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웅진코웨이 임원이던 자신의 지인이 ‘우리 회사의 적정 가치가 얼마나 될 것 같냐’라고 물어왔던 것이 계기가 되었다. 벨류에이션 기법 등을 배워 웅진코웨이의 가치를 따져본 그는 당시 회사 가치가 저평가되어 있다고 판단했고 전 재산이었던 전세금 7,000만 원을 빼서 웅진 주식을 사는데 몰빵했다. 그것이 그의 주식투자 시작이었다.

김정환이 샀던 웅진코웨이 주식은 어떻게 되었을까? 놀랍게도 주당 4,000원이었던 주가는 1년도 되지 않아 5~6배의 수익을 냈다. 저평가되어 있는 주식을 찾아내서 큰 수익을 벌어들인 그는 본격적으로 주식투자에 발을 담그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한강 둔치에서 산책을 하고 있던 김정환에게 자전거를 탄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그 순간 그의 머리에 번뜩이는 생각이 들었다. ‘자전거 주식을 사야겠다’ 그렇게 집에 들어온 그는 삼천리자전거를 검색해봤다. 당시 주가는 하락세였지만 이건 분명 오를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그는 2년 동안 삼천리자전거 주식을 꾸준히 사들이기 시작했다. 결과는? 역시 대성공이었다. 2,200원이었던 주가가 5,000원이 되면서 그는 5억 원을 벌었다. 그 후 추가 매입으로 인해 15억 원을 더 벌어들였다.

그 외에도 김정환은 일신바이오라는 곳에도 투자해 500%의 수익을 낸 바 있다. 이처럼 성장 가능성이 보이는 저평가 종목에 과감하게 투자한 뒤 몇 배의 수익을 내서 판매하는 것이 바로 그의 투자방식이었다. 그는 가치 투자를 통해 몇 배의 수익을 낸 뒤 사고팔기를 반복하면서 자산을 불렸다.

일반적으로 초보투자자들이 주식을 시작할 때는 분산투자가 기본 원칙이라고들 한다. 하지만 김정환은 첫 투자에서부터 과감하게 몰빵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초보자들은 잘 모를 경우 분산투자하는 것이 비교적 안전하다. 하지만 금액이 적을 때는 종목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 워런 버핏 또한 확신이 있을 때는 한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라면서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하지만 그의 말을 아무 주식이나 사들이라는 뜻으로 오해해서는 안 된다. 그는 올해 초 주식시장이 활황이던 때에도 투자자들에게 “증시 과열에 흥분하지 말고 보유하고 싶은 종목이 있다면 철저하게 분석해서 투자하라”라고 조언했다. 즉 그는 좋은 종목을 고르고 싶다면 기본적으로 주식 투자의 기본인 주당 순이익, 주당순자산, 주가이익비율, 자기자본수익률은 꼭 알고 있어야 하며 기업의 벨류에이션을 볼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저평가 주식은 기업의 현재 시가총액을 내재가치와 미래가치에 맞게 산정해봐야 한다면서, 이를 계산하려면 미시·거시경제, 기업 변화, 경쟁자, 소비자 패턴, 4P 등을 두루 살펴야 한다고 의견을 내놓았다. 특히 최근에는 사회가 고도화되면서 공부해야 할 분야도 무궁무진하다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 자율 주행하면 V2X 기술을, 드론 하면 UAM이 뭔지를 알아야 관련 기업을 분석해볼 수 있는 것이라는 의미이다.

그렇다면 주식투자로 큰 성공을 거둔 김정환이 내다보는 향후 주식 전망은 어떠할까? 김정환은 올해 주요 기업들의 펀더멘털 개선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가 있기 때문에 증시 호재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구체적으로는 펀더멘털 개선이 제대로 반영된다면 현 주가에 비해 30~40% 상승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조만간 공매도가 재개될 때 단기 조정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상승장에 장애물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하지만 공매도 시행으로 인해 조정장이 오더라도 기업 펀더멘털에 이상이 없다면 혼란스러워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며 향후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보았다. 또한 그는 반도체 업종을 여전히 주목하고 있다면서 삼성전자의 주가 역시 중장기적으로는 12~13만 원대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그는 현재 보유 중인 자신의 포트폴리오는 100% 국내 주식이라고 말했다. 이는 자신이 투자 시 기업 탐방을 병행하는 등 아는 것에 집중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김정환은 아무리 좋은 종목이라도 비싸게 사면 의미가 없기 때문에 뉴스, 유튜브 등 다양한 채널로 공부하고 분석해서 투자한 기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