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장기화로 소득 감소
투잡 원하는 직장인 전체의 80%
디지털파일 판매, 데이터라벨링 등
숙련자의 경우 월 백만 원 이상도 가능

[SAND MONEY]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장기화로 인해 소득이 감소한 직장인들은 월급 외의 부수입을 얻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고 있다. 그들은 재택 사무직 아르바이트나 유튜브 수익, 재테크 등을 통해 부수입을 얻고 있는데, 최근에는 퇴근하고 난 뒤 남은 시간을 활용하여 투잡을 하는 사람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이 시도해볼 수 있는 부업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이에 대해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발생 이후 저소득 근로자 계층이 늘어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월 100만 원 미만을 받는 임금근로자의 비중은 10%를 넘어섰다. 한 전문가는 이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장기화되면서 고용상황이 악화된 것과 긴밀한 영향이 있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평범한 소득을 받는 직장인들 역시 생활이 팍팍하기는 마찬가지이다. 특히 최근 몇 달 사이 일어난 부동산 가격의 폭등은 성실하게 일하던 많은 근로자들을 허망하게 만들었다.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의 경우 한 달 만에 집값이 1~2억 이상 오르는 곳도 허다했다.

이처럼 월급은 똑같은데 집값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계속해서 치솟게 되자 대부분의 평범한 직장인들은 ‘월급만 저축해서는 내 집 마련을 할 수 없다’라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따라서 그들 중에서는 주식이나 비트코인 등 다양한 투자수단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이들도 급증하기 시작했다.

이처럼 코로나 사태로 소득 사정은 나빠졌는데 부동산 등 자산 가치가 폭등하게 되자 사람들은 부수입을 얻기 위한 다양한 수단에 관심을 두게 되었다. 주식·비트코인 등 투자수단뿐만 아니라 직장 생활 외에 별도로 부업을 하면서 부수입을 얻는 사람들이 증가한 것이다.

최근 직장인 1,46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응답자의 76.8%가 추가적인 소득을 얻기 위해 투잡을 할 의향이 있다고 대답했다. 직장인들이 희망하는 투잡 1순위는 퇴근 후나 주말 등을 이용해 단시간 근무할 수 있는 파트타임 일자리였다. 그 외에는 재택 사무직 아르바이트, 유튜브·블로그 등 SNS 운영을 통한 수익, 주식·비트코인, 배달 대행, 새벽 배송, 과외·교육, 쇼핑몰 운영 등이 있었다.

대리운전 역시 과거부터 이어져오던 대표적인 부업 중 하나이다. 최근에는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배달 수요의 증가로 라이더(배달기사) 또한 떠오르고 있다. 또한 데이터 라벨링과 같은 인공지능 관련 업무도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아르바이트이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이 추가 수입을 얻을 수 있는 부업 중에서 새롭게 뜨고 있는 일은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먼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관련 업무인 ‘데이터 라벨링’이라는 것이 있다. 인공지능은 4차 산업시대의 유망산업으로 인간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자율적인 지각 능력을 발달시키는 기술이다.

한편 인공지능은 알고리즘을 고도화시키기 위해 연관성 있는 다양한 데이터를 주입해야 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AI는 사람이 사용하는 문서나 사진을 그대로 집어넣어서는 이를 식별해내지 못한다. 따라서 누군가는 AI가 소화 가능한 형태로 데이터를 가공한 뒤 가공된 데이터를 AI에 주입해 줘야 한다. 예를 들면 사진을 보고 차종을 분류해 주거나, 어떠한 사진 속에서 강아지만 별도로 표시해 주는 등의 작업이다. 이러한 가공 작업을 바로 데이터 라벨링이라고 하며, 해당 업무를 하는 사람들을 데이터라벨러라고 부른다.

데이터 라벨링 업무를 할 수 있는 사이트들은 크라우드웍스, 레이블러, 에이모, 데이터고블린, 에이아이웍스, 메트웍스 등이 있다. 업무는 대체로 라벨링 업무를 본격적으로 하는 데이터라벨러들은 3~5개의 사이트를 돌아가면서 아르바이트를 한다. 초보자의 경우 단가가 낮지만 6개월에서 1년 이상 지속해온 숙련자의 경우 하루에 2~3시간을 투자해서 100만 원~200만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경우도 있다.

몸으로 직접 뛰는 투잡 아르바이트 중에서는 배달 라이더 시장이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배달 수요가 폭증하면서 고수익 창출을 기대하는 일반적인 직장인들까지 배달 투잡에 뛰어들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작년 하반기 배달 라이더 수는 40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배달 일을 했을 때는 어느 정도의 수입을 거둘 수 있을까? 얼마 전, 실제로 배달 업무를 뛰고 있는 한 라이더는 커뮤니티를 통해 총 7일 동안 191만 원의 수익을 거뒀다고 공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는 부업이 아닌 전업으로 배달 일을 하는 라이더였는데 일일 배달 건수는 적게는 36건 많게는 99건이었다. 부업으로 배달을 할 경우 건 수에 따라 한 달에 수십만 원에서 백만 원 이상의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회사 월급만으로는 수입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직장인들이 할 수 있는 부업은 직접 발로 뛰는 것, 책상에 앉아 하는 것, 영상을 찍어 올리는 것 등 다양하다. 다양한 업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도록 하되, 단점이나 위험 부담에 대해서도 함께 고려해서 일상생활과 건강에 지장이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