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주식 관심 급상승
주식 가격제한폭 30%
코로나 재확산으로 씨젠 주가 급증
주가 급등시 판단과 결정은?

[SAND MONEY] 1년 4개월 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처음 발생하고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이는 전 세계의 경제에 영향을 주었다. 주가 역시 곤두박질치면서 코스피는 1,400선을 찍었는데 경기회복에 대한 조짐이 보이면서 주가는 다시 크게 반등했다. 한편 최근 코로나 확진자가 다시 600-700명에 이르는 등 재확산이 발생하자 코로나 관련 주식 종목들이 급등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에 대해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작년 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이름이 처음 등장했을 당시에만 하더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를 일부 국가와 지역에 한정된 바이러스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확산이 전 세계로 퍼져나갈 때에도 메르스나 사스 정도로 수개월이 지나면 잡힐 것으로 예상했으나 코로나는 2년째 우리의 삶을 완전히 마비시키고 있다.

국가 간 이동이 제한되고 마스크 없이는 밖에 나갈 수 없게 되었으며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가까운 지인을 만나는 것도 어려워졌다. 그뿐만 아니라 경제적 타격도 상당한데 직장을 잃거나 운영하던 가게가 문을 닫는 등 경제적 상황이 나락으로 떨어진 사람들이 대거 생겨났다. 이로 인해 각계각층의 피해가 막심해졌다.

그런데 한편 코로나19는 또 다른 부분에 영향을 주었다. 바로 주식시장인데, 코로나로 인해 전 세계의 경제가 오랫동안 얼어붙을 것임이 예측되자 이러한 공포는 즉시 주가에 반영되어 주가는 폭락했다. 코스피는 1,400까지 떨어지고 삼성전자의 주가 역시 40,000선까지 내려간 것이다. 하지만 바닥을 치고 난 뒤 다시 반등을 시작하자 주가는 오히려 무서운 기세로 올라가기 시작했고 사람들이 주식시장에 몰려들면서 동학 개미 운동이 발생했다.

이처럼 주식이나 가상화폐 시장이 연초까지 굉장한 활황을 기록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는 지금이다”라는 생각으로 투자 열기에 뛰어들었다. 한편 투자자들 중에는 수익은 적더라도 안정적인 종목을 사 모으는 사람들이 있고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을 목표로 돌진하는 이들도 있다.

한편 단기간에 큰 수익을 얻기 위해 과감한 투자를 벌이는 이들 중에서는 급등주를 따라 불나방처럼 돌진하는 이들이 상당하다. 급등주는 경영상황이나 배당, 안정성 등을 따지지 않고 오로지 주가 등락에 대한 환경적 요인만으로 가격이 오르는 주식을 의미한다.

급등주와 관련한 몇 가지 사례를 살펴보자면 최근에는 코로나19의 재확산에 무상증자 효과가 더해지면서 씨젠 주가가 한 달 사이 60% 이상 상승했고 많은 투자자들을 끌어당겼다. 한 경제전문가는 “백신 접종 이후 기세가 약화되었던 코로나 대장주 씨젠이 최근 예상보다 백신 접종이 느리게 진행되고 변이 바이러스가 출연하자 진단키트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라는 평을 내리기도 했다.

증권시장 상장종목과 코스닥의 가격제한폭은 전일종가 대비 최대 30%까지 오르거나 내릴 수 있다. 씨젠 외에도 다양한 요인에 의해 주가가 하루 2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기업들이 존재한다. 예를 들면 지난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이아이디, 이트론, 현대건설우, 현대비앤지스, 일양약품, 넥스트사이언스 등이 20%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중 일양약품의 경우 코로나19 치료제 러시아 임상 소식이 공개되었던 작년 7월 주가가 10만 원을 돌파했던 기업이다. 하지만 그 후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해 4월 26일 기준 41,200원 선에서 거래되다가 최근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한 전문가는 일양약품의 최근 주가 반등은 종근당이 약사법 위반으로 잠정 제조 판매 중지 조치를 받으며 반사이익에 대한 기대가 투자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지난주 러시아 백신 도입 여부에 관심이 쏠리면서 이트론과 이아이디를 비롯한 관련주 거래량 또한 급증했다. 전문가는 “최근 정부에서 러시아 백신 도입에 대한 논의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단기 주가 상승을 이룬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해당 기업은 영업적자를 기록한 기업인 만큼 투자에 신중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실제로 21일까지만해도 하루에 20%의 상승률을 기록했던 해당 기업의 주가는 26일 오전 16% 급락한 가격에 거래되었다.

이처럼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종목들은 여러 가지 내부·외부요인에 의해 주가가 급등하기도 하고 때로는 급락하기도 한다. 주식시장에 뛰어든 투자자들은 주식을 사거나 팔려고 할 때 당연히 그 주식과 기업, 산업에 대한 공부를 충분히 한 뒤 결정을 내려야 한다.

그러나 일부 주린이(주식초보자)들 중에서는 “상한가를 친다더라”라는 얘기만 듣고 무작정 주식을 사버리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그들 중에서는 급등주를 샀다가 보유하는 종목이 다시 하한가를 치기 시작하면 서둘러 매도 버튼을 누르면서 손실을 보게 되는 경우가 상당하다.

이에 대해 한 전문가는 “단순히 어떤 주식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고 해서 무턱대고 이를 매수하는 것은 운에 맡겨 숫자놀이를 하는 도박과 다름이 없다”라고 충고했다. 또한 그는 “투자하기 전에 신중을 기하고 충분히 분석을 해봤는데 해당 기업과 산업의 미래에 대한 장기적인 확신을 가졌다면 주가가 오르고 있을 때에도 계속 가지고 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하지만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 주가가 단기간으로만 상승하는 것이라고 판단된다면 목표 수익률을 사전에 정해두고 하락장이 오기 전에 차익실현을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