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일어난 비트코인 광풍
한국, 미국 등 각국 정부의 규제
7,900만 원→5,500만 원
비트코인으로 월급 받은 직원

[SAND MONEY] 지난 일 년 동안 투자 열풍이 전국적으로 일어났다. 특히 젊은 2030세대들은 비트코인 투자 역시 큰 관심을 보였는데, 실제로 3년 전 주저앉았던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초 8,000만 원 가까운 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가격이 다시 폭락하면서 6,000만 원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는데, 이처럼 가격 변동이 심한 가상화폐이지만 한 회사의 직원은 비트코인으로 월급을 받은 사례도 있다고 한다. 자세한 내용을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최근 수개월 사이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또다시 광풍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근래 주식시장이 잠시 주춤하던 사이 가상화폐는 종목에 따라 100% 이상의 수익을 만들어 내는 등 가격이 폭등했다. 많은 이들은 돈 복사를 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고 생각하고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를 사들이기 시작했다.

3년 전에도 유사한 상황이 존재했다. 가상화폐에 대한 이야기가 퍼져나가기 시작하면서 가격이 폭등해 수많은 젊은이들이 빚까지 내면서 코인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각국 정부규제 등의 영향으로 코인 가격은 다시 폭락했고 많은 이들이 비트코인의 전망에 대해 어둡게 바라보았다.

하지만 작년 말부터 또다시 찾아온 비트코인 열풍에 대해서는 2018년과는 사뭇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는 이들이 다수 존재했다. 4,000만 원이던 가격이 그 두 배인 8,000만 원 가까이 치솟는 동안 처음에는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던 이들도 시각을 바꿔나가기 시작했다. 또한 일부 기업에서 비트코인을 통한 결제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발표한 것을 비롯하여 제도권 편입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이번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쉽사리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의 목소리를 내는 이들이 속출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3년 전과 같은 악몽을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라고 굳게 믿었던 투자자들의 믿음과 달리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수직 하강하여 바닥을 쳤다. 이는 최고점 7,900만 원까지 치솟으면서 비트코인 1억 시대가 머지않았을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폭락을 시작하면서 4월 23일 비트코인 가격은 개당 5,500만 원까지 내려갔다.

내려갔던 가격이 다시 소폭 상승하여 그 다음주인 4월 26일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6,100만 원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는 다시 반등을 시작했다고 보는 시각과 개미 털어내기일 뿐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이들이 동시에 존재한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코인들 역시 폭락장을 함께 겪다가 대부분 소폭 반등한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최근 가상화폐 시세가 약세를 보인 것은 “금융 위원장이 “가상화폐는 실제 화폐가치가 내재되어 있다고 인정할 수 없다. 가상 자산에 투자한 이들까지 정부에서 다 보호할 수는 없다”라고 말한 것이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이들은 금융위원장이 “가상화폐를 금융자산으로 인정할 수는 없지만 과세대상은 될 수 있다”라고 밝힌 것이 투자자들의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덧붙였다.

국내에서는 이처럼 금융 위원장이 가상화폐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드러냈다. 그는 오는 9월 가상화폐 거래소가 대거 폐쇄될 수 있다는 경고도 함께 제시했다.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다. 각국 정부에서는 가상화폐를 향한 시선이 그리 곱지만은 않다.

미국에서는 재무부가 가상화폐를 이용한 돈세탁 단속에 나설 것이란 소문이 돌았다. 또한 조 바이든 행정부가 자본이득 최고세율을 기존 20%에서 최대 39.6%로 높일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터키 중앙은행에서는 오는 30일부터 상품이나 서비스 결제수단으로 가상화폐를 쓰지 못하게 금지하겠다는 발표를 내놓았다.

한 경제전문가는 “이와 같은 각국의 규제와 더불어 지난 14일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 베이스가 나스닥 상장 후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일주일 만에 15% 이상 급락하게 되었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당분간 가상화폐 시장이 계속 불안정한 상태일 것이기 때문에 과감한 선택을 하는 것은 조금 신중할 필요가 있다”라고 충고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등론자들은 여전히 “암호화폐가 단기적으로는 등락을 거듭하겠지만 결국은 상승할 것이다. 지금 매수해야 한다”라고 기대의 목소리를 내놓았다. 그들은 2018년과는 달리 조기 반등이 시작됐다는 것을 긍정적인 요소로 꼽았다.

한편 가상화폐 시장이 크게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최근 여러 커뮤니티에서는 비트코인으로 월급을 받았다가 인생역전의 찬스를 얻게 된 한 남성의 이야기가 퍼져나갔다. 그의 이름은 올라프 칼슨 위(Olaf Carlson-Wee)로 9년 전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 베이스의 초창기 창립멤버였다.

올라프는 코인 베이스 입사 후 고객 지원 업무를 담당하며 관리 부장의 자리에까지 오르게 됐는데, 당시 그는 초봉을 약 6,000만 원 받았는데 모두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으로 수령했다. 그가 받을 때까지만 하더라도 비트코인 가격은 개당 13,000원가량이었는데 이후 가상화폐 가격이 폭등해 개당 수천만 원에 달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그는 인생역전의 꿈을 이루게 된 것이다.

2016년, 그는 결국 코인 베이스를 나와 자신만의 가상화폐 전문 헤지펀드를 설립했다. 그가 세운 ‘폴리체인 캐피털’은 운용 자산이 한화로 약 3,340억 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밝혀졌다. 올라프 외에도 당시의 직원들 중 40%가량은 급여의 일부를 비트코인으로 받았다고 하는데, 그들이 모두 비트코인을 최근까지 잘 가지고 있다가 큰 수익을 거뒀을지 많은 누리꾼들은 궁금증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