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7,000만 원 재돌파
“월급만으로는 부자 될 수 없어”
미국 배우 애쉬튼 커쳐
아내 몰래 가상화폐 투자해

[SAND MONEY] 잠잠해졌던 가상화폐 시장에 3년 만에 다시 활황이 찾아왔다. 2018년의 쓰라린 아픔을 직간접적으로 보고 겪은 사람들은 초창기에는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비트코인 가격이 지속해서 성장하자 다시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그런데 한편 미국 배우 애쉬튼 커쳐가 아내 몰래 가상화폐에 투자해 큰 성공을 거뒀다고 하는데, 자세한 내용을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우리나라 국민들 중 대다수는 투자에 대해 투기처럼 인식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나마 부동산 시장의 경우,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항상 우상향으로 향했다는 믿음이 있었지만 주식 등 투자수단에 대해서는 ‘인생 망치는 지름길’이라고 여기는 사람들이 상당했다.

그런데 지난해 코로나 이후 떨어졌던 자산 가격이 폭등하기 시작하면서 다시 한번 투자 붐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주식은 물론이고 3년 전 바닥으로 추락했던 가상화폐 시장 역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주변에서 실제로 큰 돈을 벌었다는 소식이 들릴수록 투자에 관심 없던 사람들까지도 새롭게 투자를 시작해보기로 결심하게 된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부동산 가격까지 급등한 것이 더욱 영향을 주었다. 청년들의 경우 월급만 꼬박꼬박 모아서는 집 한 채 마련하기도 어려운 시대라는 사실을 체감했다고 말한다. 이들은 ‘월급만 저축해서는 돈을 오히려 깎아 먹는 일이다. 부자 되려면 필수다’라는 생각으로 대출까지 받으면서 다시 찾아오기 어려울 기회를 잡고자 투자 시장에 달려들고 있다.

3년 전 가상화폐 시장에 엄청난 붐이 일어났다가 순식간에 급락하여 폭삭 주저앉았다. 당시 코인에 투자했다가 높은 가격에 물린 투자자들은 “영차영차” 하며 힘을 모아봤지만 가라앉은 시장을 되살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런데 완전히 끝난 줄 알았던 가상화폐 시장이 작년 말을 기점으로 다시 살아나 이전보다 더한 광풍이 불고 있다.

일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개당 4,000만 원에 불과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최고점을 찍을 당시 7,900만 원을 기록했다. 각국 정부가 규제 방안을 발표한 뒤 급락하여 5,000만 원대까지 내려가기도 했지만 다시 반등하여 5월 4일 기준 6,800만 원 선을 오가고 있다.

가상화폐는 이처럼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지만 이에 열을 올리는 투자자들은 “하이 리턴을 얻기 위해서는 하이 리스크를 감당할 수밖에 없다. 위험한 만큼 매력적인 시장이다”라는 의견을 내놓곤 한다. 이들 중 일부는 암호화폐가 언젠가는 실제 결제수단으로도 널리 쓰이게 될 것이라며 가상 자산의 화폐가치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우리 주변에는 실제로 많은 이들이 가상화폐 시장에 뛰어들어 열기를 더하고 있다. 2030대 청년들은 내 집 마련을 위해, 5060대 중장년층은 은퇴자금 마련을 위해 코인 투자에 발을 담그고 있다고 말한다. 한편 이러한 코인 투자 열기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이루어지고 있는데, 우리가 잘 아는 해외 톱스타들 중에서도 투자에 뛰어든 이들이 있다.

얼마 전에는 헐리웃 배우 애쉬튼 커쳐가 비트코인에 투자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많은 사람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나비효과, 라스베이거스에서만 생길 수 있는 일 등의 작품으로 유명한 애쉬튼 커쳐는 본업 외에도 성공한 투자자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특히 우버·에어비앤비·스포티파이·스카이프 등에 조기 투자하여 높은 수익을 거둔 ‘감 좋은 투자자’로 유명하다.

그런데 최근 애쉬튼 커쳐의 아내이자 배우인 밀라 쿠니스가 한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남편 커쳐가 8년 전부터 비트코인에도 투자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밝혔다. 2013년의 어느 날 그는 밀라 쿠니스에게 “내 설명을 듣고 내가 미친 것 같으면 말해줘. 암호화폐라고 하는 건데 돈을 채굴하는 그런 거야”라는 설명을 했다. 쿠니스는 그 말을 듣고 “끔찍한 아이디어”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그는 생각을 바꾸지 않고 자신의 소신대로 과감히 투자했다.

밀라 쿠니스는 자신이 커쳐의 의견에 반대한 이유가 “가상화폐는 기관의 보호를 받지 못한다는 점이 석연치 않았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애쉬튼 커쳐는 오히려 그 점을 매력 포인트로 삼았다. 그는 ‘탈중앙화’야말로 암호화폐의 핵심가치라며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 누구도 가상화폐시장을 주목하자 않았던 8년 전 일찍이 그 존재를 알고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예측해 투자했던 애쉬튼 커쳐, 그는 현재 비트코인 가격이 개당 6,000~7,000만 원을 오가는 시점에서 이미 매우 큰 수익을 거뒀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하지만 모든 유명인들이 가상화폐 투자로 수익을 거둔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의 연예인 중 방송인 노홍철은 가상화폐 중 이름도 거의 알려져 있지 않은 코인들에 분산투자를 했다가 큰 손실을 보았다는 사연을 밝히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애쉬튼 커쳐의 투자 성공에 대해서도 “그가 투자했을 시점과 지금은 시기부터가 다르다. 할리우드 재벌이 돈이 남아 투자하는 것과 우리나라 서민들이 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하는 것을 동일 선상에 놓아서는 안된다. 투자에는 항상 신중을 기해야 한다”라고 의견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