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 7,100만 선
월가의 성인들 견해 달라
워런 버핏에게 가상화폐 선물
버핏의 긍정적인 반응

[SAND MONEY] 최근 정부의 규제 발언으로 인해 5,500만 원까지 내려갔던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다시 상승하고 있다. 한편 가상화폐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각기 상이하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은 기존에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었다. 그런데 최근 저스틴 선이라는 한 남성이 버핏에게 수천만 원어치의 비트코인을 선물해 화제를 모았다. 자세한 내용을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작년 말 가상화폐 가격이 다시 올라가기 시작했을 때, 많은 투자자들은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봤다. 하지만 그 가격이 두 배 세배 이상 치솟고 곳곳에서 막대한 돈을 번 사람들이 쏟아지게 되자 사람들은 반신반의하면서도 투자를 하기 위해 몰려들기 시작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이번의 코인 광풍에 대해 3년 전과는 다르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각종 기업에서도 가상화폐 결제를 가능하게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사람들의 투자심리에 불을 지피고 있다. 그중에서도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는 가상화폐와 관련된 발언을 할 때마다 가격이 큰 폭으로 요동치게 만드는데 영향을 주었다.

하지만 우리나라와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정부에서는 뜨거운 코인 투자 열기에 대해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얼마 전 은성수 금융 위원장은 가상화폐를 내재가치가 없는 자산이라고 비난했다. 한 투자자는 해당 발언에 대해 “화폐로 인정은 못하겠다면서 세금은 걷겠다는 소리 아닌가”라고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그 후 5,500만 선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은 하지만 최근 다시 7,000만 원대까지 올라왔다. 5월 11일 기준 7,090만 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그렇다면 미국 금융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월가의 대가들은 가상 자산에 대해 어떠한 포지션을 취하고 있을까? 코인 열풍이 불기 시작한 직후부터 지금까지 경제전문가들의 반응은 극과 극으로 나누어져 있다. 찬성하는 이들은 4차 산업혁명 이후 블록체인 기술의 꽃이라고 불리는 가상 자산이 우리가 알던 돈의 개념을 완전히 바꿔놓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는다. 하지만 반대하는 이들은 가상화폐의 상용화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코인 광풍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세계적인 억만장자 중에 암호화폐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면서 코인 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대표적인 주자는 다름 아닌 일론 머스크다. 그는 지난 2월 자신을 비트코인 지지자라고 밝히면서 “현시점에서 비트코인은 좋은 것으로 생각한다. 이는 금융가에서도 광범위하게 받아들여질 것이다”라고 의견을 내놓았다. 실제로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는 약 15억 달러의 자산을 비트코인에 투자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반면 MS 창업자인 빌 게이츠는 비트코인에 대해 오랜 기간 부정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그는 “비트코인은 투기적인 것이다”, “일론 머스크보다 자산 적으면 비트코인은 사지 마라”라는 발언을 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몰아친 코인 열풍 이후 빌 게이츠는 “나는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현재 보유한 사람이 이를 꼭 팔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라고 말하며 가상화폐에 대한 입장을 중립적으로 전환했다.

한편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역시 초창기에는 빌 게이츠와 마찬가지로 가상 자산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1년 전 CNBC 인터뷰에서 “가상화폐는 기본적으로 아무런 가치가 없고 아무것도 생산하지 못한다. 나는 가상화폐를 갖고 있지 않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라고 발언했다.

또한 워런 버핏의 오른팔로 알려져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장 찰리 멍거는 암호화폐에 대해 버핏보다 강도 높은 비난을 해왔다. 그는 지난 5월 1일 주주총회에서 비트코인에 대해 “역겹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난데없이 새로운 금융상품을 개발한 누군가에게 엄청난 돈을 몰아주는 것을 반기지 않는다. 이 망할 놈의 성장세는 역겹고 문명의 이익에도 반하는 것이다”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오마하의 현인’으로 여겨지는 워런 버핏은 이날 멍거의 의견에 대해 직접적으로 동의를 표하지는 않았지만 간접적으로 유사한 의견을 지니고 있음을 드러냈다. 버핏은 “비트코인을 매수하는 사람들에게서 탄식이 흘러나오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라며 가상화폐에 대한 언급을 꺼리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암호화폐 트론의 CEO인 저스틴 선은 지난해 워런 버핏을 만나 오찬 시간을 가진 바 있다. 그는 2019년 6월 ‘워런 버핏과의 점심 식사’ 경매에서 역대 최고 가격인 54억 원을 제시해 낙찰에 성공했다. 그 후 건강 문제로 연기되었던 식사는 6개월 만에 성사되었다.

저스틴 선 대표는 워런 버핏과의 만남 후 자신의 SNS를 통해 버핏 회장과 저녁시간을 가졌으며 그 자리에서 비트코인, 테슬라, 트론 등의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한편 그는 이날 식사에서 버핏 회장에게 6,000만 원어치의 비트코인과 트론을 선물했다는 사실을 밝혀 화제를 불러 모았다.

그렇다면 가상화폐를 선물 받은 워런 버핏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선 대표는 “버핏 회장이 이날 처음 비트코인을 받았다”라며 “그의 삼성 갤럭시 폴드 핸드폰에 비트코인을 안전하게 저장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버핏 회장은 그 자리에서 “블록체인이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10년 뒤 블록체인이 결제 시장에서 어떻게 활약할지 궁금하다”라고 발언했다고 전해졌다. 버핏은 이때 받은 비트코인을 아직 보유하고 있을까? 버핏 회장은 그 후 자신이 받았던 암호화폐에 대해 이후 별다른 의견을 내놓지 않고 있어 궁금증을 자아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