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성공으로 대박 난 사람들
회사까지 그만둔 전업투자자
최근 순수익 10억 달성 인증
성공사례만 보고 뛰어드는 것은 위험

[SAND MONEY] 최근 1년 사이 비트코인과 주식투자 열풍이 불면서 특히 2030세대인 직장인·학생 신규 투자자가 대거 유입되었다. 한편 직장인들 중에서는 회사 생활과 투자를 병행하다 보니 업무 집중력이 떨어져 고민이라고 말하는 경우도 상당했다. 이들 중에서는 투자에 본격적으로 집중하기 위해 회사까지 그만두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얼마 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순수익 10억을 인증해 화제가 된 전업투자자가 있다. 자세한 내용을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지난 1년 사이 사람들 사이에는 투자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여기에는 세계 경제를 뒤흔든 전례 없는 전염병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이 영향을 주었다. 코로나 직후 자산 가치가 크게 떨어졌지만 경기를 회복하기 위한 각국 정부의 노력으로 시중에 돈이 풀리면서 주식과 비트코인 등 각종 자산의 가격이 크게 상승한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굉장한 투자 열풍을 보였던 국가 중 한 곳이다. 주식의 경우 단순하게 코스피지수만 놓고 보더라도 1,400에서 3,200포인트 수준으로 올랐으니 최저점 대비 2배 이상 가격이 상승했다. 한동안 잠잠했던 가상화폐 시장도 뜨겁게 달아올라 많은 투자자들을 유입시켰다.

이로 인해 사람들은 모이기만 하면 투자 얘기를 하기 시작했다. ‘은행에만 돈을 묶어두는 사람은 바보’라는 말이 돌 만큼 성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투자를 해야 된다는 인식이 퍼져나간 것이다. 직장인들 중에서는 주식장이 열리는 아침 9시부터 오후 3시 반까지는 내내 주식창을 들여다보다가 늦은 오후부터 잠들기 직전까지는 계속해서 비트코인 시세를 살펴보는 이들도 상당했다.

김 모 씨는 “재작년부터 주식을 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조금 늦게 올해 2월부터 시작했다. 요즘 회사에서도 주식이나 비트코인 중 아무것도 안 하는 사람은 찾아보기 어렵다. 투자에 대한 관심이 전혀 없는 동료는 대화에 끼기도 어려워하는 것 같다”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하지만 그는 “투자와 업무를 병행하는 것이 쉽지 않다. 일하던 중에도 틈만 나면 핸드폰을 들여다본다”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오늘날 우리 사회에는 자산을 불리기 위해 투자판에 뛰어들었지만, 업무 집중력이 떨어져 고민이라는 직장인들이 상당하다. 한편 이들 중에서는 투자에 본격적으로 집중해서 큰 수익을 거두기 위해 퇴사까지 감행하는 이들이 존재한다.

실제로 직장 생활 7년 차라는 한 직장인은 “하루 8~9시간 이상 회사에 앉아있어도 주머니에 들어오는 돈은 고작 230만 원이다. 요즘 시대에는 정말이지 노동가치가 바닥으로 떨어진 것 같다. 회사에 다니면서 시간을 뺏기는 것보다 집에서 전업투자자로 활동하는 것이 돈을 더 잘 벌 것 같아 퇴사를 고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6일 한 커뮤니티에는 투자와 직장 생활을 병행하다가 투자에 집중하기 위해 회사까지 그만뒀던 전업투자자가 자신의 수익을 인증해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는 ‘비트코인 단타 136일 순수익 10억 달성!’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게시했다.

작성자는 작년 말부터 무섭게 치고 오르는 가상화폐 시장을 지켜보다가 올해 첫날인 2021년 1월 1일 비트코인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에는 회사 생활과 투자를 함께 하고 있었지만, 코인 투자를 통해 본격적으로 돈이 불어나게 되자 전업투자자로 활동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결국 3월 17일 회사까지 그만두었다.

그는 투자를 하는 동안 매일같이 일지를 기록했는데 비트코인 투자를 해온 136일 동안 손해를 본 날은 3일이고 133일간은 이익을 봤다고 말했다. 그는 초기 투자금을 25배로 불려 현재 10억의 수익을 보았으며 20억을 달성했을 시 다시 후기를 쓰겠다고 글을 남겨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전업투자의 길로 들어선 뒤 10억 이상의 수익을 냈다던 작성자는 자신의 투자 원칙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우선 가상화폐의 경우 24시간 돌아가는 시장이지만 자기 전에는 손해 보는 한이 있어도 정리하고 잔다면서 오버나잇은 절대 금지라고 충고했다. 또한 현물·선물 분할 매수로 시드머니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것 또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그는 어떤 코인이 급격히 상승한다고 해서 추격매수는 하지 않으며, 상승→하락→반등 구간만 집중적으로 노리는 전략을 펼쳤다고 말했다. 또한 보유하고 있는 코인 가격이 떨어질 때는 바로 손절하기보다는 반등이 일어나는 시점에서 매수를 하는 순환매수매도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다른 투자자들에게 “마인드 컨트롤이 되지 않을 때는 절대 투자하지 말라”라고 조언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최근 가상화폐 시장은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 결제 시 비트코인 결제를 허가하지 않는 쪽으로 입장을 바꾸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5,500만 원까지 내려가는 등 요동치고 있다. 한 경제전문가는 “전업투자자의 대박 사례만 보고 무작정 투자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일이다. 특히 전업투자의 경우 멘탈 관리가 더욱 어렵기 때문에 가급적 본업을 유지한 채로 시기를 파악해 현명한 투자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