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한 해도 이제 끝나가고 있다. 올해의 신년 목표가 무엇이었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 이들도, 지금껏 성실히 이행하고 있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런 목표에 금전 관리에 관한 부분을 포함하지만, 막상 연말에 보면 연초 목적을 성공하는 경우는 드물다. 매해 돈 관리를 계획대로 하지 못해 후회하고, 다음 해 다시 새롭게 다짐하는 이들도 많이 볼 수 있다. 그들이 후회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MBC

통장 쪼개기는 금전 관리의 가장 기본으로 비상금, 생활비, 저축 등으로 각기 목적에 따라 통장을 나누어 관리하는 방법이다. 구분하지 않고, 하나의 통장만을 이용할 경우 소비 목적이 분명하지 않는 잔금이 생기게 되어 무계획적인 지출이 증가하게 된다. 어떠한 여유금 없이 한 달 벌어 한 달 사는 패턴을 계속하게 되는 것이다.

이 방법은 유명하기에 많은 사람들이 시도는 하지만, 성공하지는 못하는 경우가 많다. 비상금과 생활금, 적금을 구분했으면 그에 맞게 사용해야 하는데, 자신과의 약속을 어기기 때문이다. 비상금이 있다는 생각에 생활비를 아껴 쓰지 않아 결국 비상금에 적금까지 모두 손을 대다 보면, 연말에 결국 남는 것은 텅 빈 통장들뿐인 것을 볼 수 있다.

koreapress, MBC 라디오스타

‘내가 택시비 모았으면 중고차 한 대는 뽑았다’라는 말을 종종 들을 수 있다. 이처럼 아낄 수 있는지출 내역이 모이면 그 정도로 큰 금액이 된다. 이런 소비는 주로 스트레스 해소성 지출에서 많이 보인다. 자신을 위한 보상 같은 체계라 생각하며, 택시를 이용하거나 배달 음식을 자주 시켜 먹으며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에 소비 내역을 확인하면 그 당시 왜 그랬는지 후회하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다.

또한 나름 합리적이라 생각하며 할인 상품이라면 모두 담는 것도 비슷한 경우이다. 다 사용하거나 먹지도 못하지만 저렴하다고 대량을 구매하는 것은 오히려 오로지 사용할 수 있는 소량보다 더 많은 지출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대중교통을 생활화하는 습관을 기르고, 계획적인 소비를 위해 지출 예산을 미리 제한해 두는 것이 좋다.

실용성이 없는 소비는 ‘왜 구매했는지’ 모를 정도로 사용 빈도가 낮은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를 지칭한다. 구매 당시에는 사용할 것 같고, 예뻐 보이는 등 다양한 이유로 충동구매하지만 막상 2-3번 보고 나면 손도 안 대는 것이다. 여가 시간에 도전해보겠다는 의도로 구매하는 자전거, 보드, 운동기구 등이 그 대표적 물품들이다.

donga

운동하겠다고 헬스를 3~6개월 같이 장기간 등록하고 1달도 안돼서 가지 않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이러한 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구매 전 충분한 분석이 필요하다. 충동적으로 구매하지 말고 1주일 이상 ‘정말 필요한 것인지’, ‘어느 정도나 사용하게 될지’ 등을 생각해보는 것이다. 실용성을 따진 후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물품만 구매해야 조금이나마 이런 소비를 줄일 수 있다.

alba, etoday

이는 특히나 젊은 세대들에게 주로 보이는 지출 패턴이다. 그들은 보통 아르바이트 등 일정하지 않은 급여를 받아 고정적인 계획이 불가하기도 하며, 금전 관리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아 가계부 등의 지출 내역을 관리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는 금전 관리에 있어 가장 안 좋은 습관이다.

channelA, 편한가계부

지출 내역을 인지하지 못하면 자신의 소비가 어디서 어느 정도 일어나고 있는지 파악하지 못해 무계획적이고 충동적인 소비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잔액이 부족해도 왜 그런지 알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에 뒤늦게 후회하고 시도하지만 매번 귀찮다는 이유로 실패로 돌아는 경우도 적잖이 발생한다. 최근에는 카드 내역을 모두 연동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많이 나와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으니 시도해보기 바란다.

OBS

‘월급은 스쳐 지나갈 뿐’, ‘텅장’ 등의 말이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는 것처럼 금전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은 많다. 그러나 할 수 있는 부분부터 조금씩 노력하다 보면, 더 이상 이러한 말들에 해당되지 않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여유롭지 않더라도 계획적으로 소비하고, 관리하여 내년 연말에는 후회 대신 두둑한 통장을 만들어 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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