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110여년 만에 바뀐 사이드미러

자동차에서 사이드 미러가 없어진다면 정상적인 운행을 할 수 없다. 뒤에 적재함이 있는 화물차들은 룸 미러 없이는 다녀도 사이드 미러 없이는 다니지 못한다. 그만큼 후방 시야를 확인하는데 사이드 미러는 필수적이다.

다만 사이드미러는 자동차 역사가 시작된 이래 일반 거울에서 바뀐 적이 없다. 물론 평면거울, 광각거울 등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큰변화로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최근들어 현대차는 자동차 110여년 만에 디지털 사이드미러를 도입하기 시작했다.

사실 아우디 등 다른 브랜드 역시 디지털 사이드미러를 도입 했으나, 양산 및 상용화 측면에선 현대차와 기아가 앞선다. 그렇다면 자동차 산업의 혁신중 하나로 불리는 디지털 사이드 미러의 특징과 장단점으로 무엇이 있는지 간단히 알아보자.

② 의외로 장점이 많은 디지털 사이드미러

디지털 사이드미러의 가장 큰 장점은 사각지대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일반 사이드 미러는 특히 우측 사각지대가 꽤 있는 편이다. 한편 디지털 사이드미러는 카메라의 특성을 극대화해서 왜곡 없이 거울보다 훨씬 큰 화각을 제공한다. 일반 사이드 미러는 화각이 15~18도인 반면, 아이오닉 5 기준 디지털 사이드 미러는 29도로 두 배 가까운 넓은 시야를 제공한다.

디지털 사이드미러의 또 다른 장점은 기상여건 상관없이 선명한 시야 확보다. 기존 사이드미러는 우천 혹은 강설 시 유리가 뿌옇게 되거나 물방울이 맺혀 제대로 보기 어렵다. 사이드 미러 열선 기능 등을 활용해, 물기를 제거할 수는 있다. 그러나 악천후 시에는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

한편 디지털 사이드미러는 렌즈의 크기가 작고 매립식으로 카메라가 들어가 있는 형태다. 때문에 기상상황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또, 렌즈에 발수 코팅 처리가 되어 있으며 일반 미러와 마찬가지로 열선도 들어가 있다. 덕분에 언제나 선명한 후측방 영상을 확보할 수 있다.

그밖에 디지털 사이드 미러의 렌즈는 반사 방지 코팅이 되어있고 영상을 센서와 보정 기술을 활용해, 시기에 상관없이 깔끔한 영상을 제공한다.

③ 장점 많은 디지털 사이드미러

현대차를 기준으로, 디지털 사이드미러에는 단순 시야 확보 기능 외에도 차로 변경 보조선 표시 기능도 존재한다. 가까운 거리에는 빨간 가이드라인, 좀 더 먼 거리에선 주황색 가이드라인이 함께 출력된다. 차로 변경 시 후측방에서 차량이 얼마나 근접해 있는지 좀 더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밖에 디지털 사이드미러 디자인 덕분에 생긴 장점도 있다. 얇고 작게 생긴 덕분에 공기 저항을 덜 받는다. 덕분에 연비가 좋아지고 덩달아 풍절음도 적어진다. 참고로 풍절음은 저속에서는 큰 체감은 되지 않지만 고속주행 시 부각되며 엔진 소음이 없는 전기차에서 더 두드러진다. 그런데 디지털 사이드미러의 경우 공기저항이 크게 줄어 풍절음 역시 크게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전기차의 조용함을 부각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

④ 하지만 마냥 좋은 건 아니다

그렇다면 디지털 사이드미러는 좋은 점만 있는 것일까? 그렇진 않다. 우선 소비자 입장에서 가장 와닿는 단점은 역시 가격이다.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에 적용되는 디지털 사이드미러는 140만원이다. 외부 카메라와 내부 OLED 모니터링 디스플레이가 포함된 금액이다.

하지만 이보다 더 큰 문제는 고장에 대한 불안감과 이질감이다. 카메라나 디스플레이는 ‘장치’이기 때문에 고장 발생 가능성이 분명히 존재한다. 이에 대비해 엄격한 테스트를 거치긴 하지만 세상에 100% 완벽한 장치란 없다. 이에 대비해 디지털 사이드미러가 고장나면 디지털 계기판에 사각지대 뷰 기능(BVM)으로 후방 시야를 대체할 수 있다. 다만 임시방편이기 때문에 볼 수 있는 시야가 좁아 한계점이 있다.

한편 디지털 사이드미러는 우리가 흔히 보던 기존 사이드미러와 보는 시야가 다르다. 때문에 일반 운전자들은 다소 어색함을 느낄 수 있는데, 익숙해지기 전 까지 거리감 등에 적응하느라 사고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

END. 미래 자동차들은 디지털 사이드미러로 바뀔 것

앞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디지털 사이드미러의 장점은 분명하다. 때문에 가까운 미래에는 거의 모든 차의 사이드미러가 디지털 타입으로 변경될 것이다. 특히 보다 자유로운 디자인을 가능케하고 공기저항을 줄여주는 등 채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만약 여러분이 디지털 사이드미러를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 온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새로운 기능을 경험할 것인지, 아니면 그래도 익숙한 기존 타입을 고를지 다양한 의견을 공유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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