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칼럼

“제네시스에서 갈아탈까?” 가성비라고 소문난 6천대 럭셔리 세단의 정체

2022년 11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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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대형 세단은 일반적으로 가성비와는 거리가 먼 차종이다. 특히 수입차의 경우 해당 세그먼트에선 1억 원을 넘기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볼보의 럭셔리 세단 S90만큼은 예외라고 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에 부족함 없는 공간과 승차감 그리고 성능으로 볼보의 기함을 맡고 있는 S90은 작년 한국에서 XC60 다음으로 판매량이 많은 모델이었다. 과연 S90의 매력은 무엇일지 함께 알아보자.

① 세련된 외관은 모든 연령층을 아우른다

플래그십 세단 S90은 볼보의 최신 디자인 언어를 따르고 있다. 정교하게 다듬어진 디자인과 5,090mm에 달하는 전장 등 차체 사이즈가 동급 대비 최고라는 차별성이 한국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 수 있는 비결로 꼽힌다.

전면부를 살펴보면 볼보의 상징인 T자형 헤드라이트와 그릴 정중앙에 위치한 아이언 마크로 강인한 인상을 완성했다. 수직으로 배치된 라디에이터 그릴과 범퍼 중앙을 가로지르는 크롬라인이 조화를 이루어 플래그십 세단으로서의 존재감을 강조한다.

S90의 측면 디자인은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매끈하다. 5m가 넘는 전장을 따라 이어지는 선형의 캐릭터 라인과 창문은 차량의 크기를 실감하게 한다. 오페라글라스를 두어 실내 개방감까지 고려한 것을 알 수 있다. 후면부 테일램프는 LED 램프가 ‘[’ 자 형태로 점등되며 복잡하지 않은 구조를 취해 한층 깔끔한 인상을 완성했다.

② 똑똑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S90의 실내는 럭셔리하다. 천연 우드 소재와 친환셩 소재를 곳곳에 적용해 신선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직각으로 이어지는 센터패시아와 센터 콘솔은 수직의 환풍기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조화를 이룬다. 특히 S90의 실내는 차량을 조작하는 촉감에 집중한 모습이다. 기어 레버가 크리스털로 돼 있어 차별화된 운전자 경험을 선사한다.

무엇보다 신형 S90에는 똑똑해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제공된다.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를 기반으로 한 티맵 오토(TMAP Auto), 누구 오토(NUGU Auto), 플로(FLO)가 통합된 첨단 인포테인먼트 서비스가 기본으로 탑재된다.

이러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지난해 볼보자동차코리아가 300억을 투자해 티맵 모빌리티와 공동으로 개발했다. 음성 인식 만으로도 내비게이션 설정이 가능하고, 실내 온도 및 열선 시트 등 차량 제어, FLO 음악 탐색, 전화 및 문자 발송, 생활 정보 탐색, 집 안의 조명, 에어컨, 로봇청소기 등 스마트 기기를 컨트롤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발전된 주행 편의성을 제공한다.

③ 우수한 가격 대비 성능

우수한 가격 대비 성능은 S90의 장점 중 하나다. 프리미엄 준대형 세단인데 웬만한 경쟁 모델보다 크기가 크면서도 가격이 6000만 원 초반부터 시작하기 때문이다.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를 탑재해 연비도 개선했다. 엔트리 모델인 B5는 전륜 기반 주행 모델로 복합 연비가 리터당 11.2km(도심 : 9.6 ㎞/ℓ 고속 : 13.8 ㎞/ℓ)이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11.9 ㎞/ℓ(도심 : 11.2㎞/ℓ 고속 : 12.8 ㎞/ℓ)를 기록한다.

현재 국내에서 시판 중인 S90의 라인업은 가솔린 2.0 터보 모델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2가지로 구성된다. 먼저 가속린 모델의 트림별 기본 가격과 성능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 B5 Plus Bright → 가격 : 6,260만 원, 최고 출력 : 250마력, 최대 토크 : 35.7kg*m

▲ B5 Ultimate Bright → 가격 : 6,851만 원, 성능 동일

▲ B5 AWD Ultimate Bright → 가격 : 7,246만 원, 최고 출력 : 300마력, 최대 토크 : 42.87kg*m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T8 AWD Ultimate Bright의 가격은 8,613만 원부터 시작하며 최고 출력 317마력, 최대 토크 40.8kg*m의 힘을 발휘한다.

■ S90의 인기는 상승세

S90을 포함해 볼보의 차량들은 더 안전해지고 더 똑똑해지고 있다. 아름다운 디자인은 기본이다. 미래를 철저히 준비하는 볼보의 상승세가 거센 와중에 브랜드의 플래그십 S90은 볼보의 비전을 보여주고 있다. S90은 올해 들어 지난 10월까지 2,574대 판매됐다. 세단보다는 SUV가 강세라는 점을 감안할 때 주목할 만한 성과다. S90의 인기가 앞으로 얼마나 더 상승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