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야간 운전이 고통스러운 운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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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운전 중 신호 대기로 정차 중일 때 눈이 아플 때가 많을 것이다. 특히 요즘이 더더욱 그렇다. LED 조명이 보편화되면서 조명의 기본 밝기가 예전보다 더 밝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브레이크 등은 낯 보다 더 밝게 느껴진다. 주변이 어둡기 때문에 차량 곳곳에 장착된 조명들이 밝게 보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일부 차량의 브레이크 등은 눈이 아플 만큼 강하다.

사실 이 조명은 브레이크 등이 아니라, 후방 안개등이다. 안개등은 안개가 자욱한 날에 사용하는 조명장치다. 뿌연 안개를 뚫고 주변 운전자들에게 내 차량의 위치를 알려야 하기 때문에 밝기가 유독 강하다. 하지만 안개 낀 상황이 아닐 때 사용하면 상향등 지속 점등만큼 주변 운전자에게 시각적 피해를 준다. 운전 중 강한 조명을 접하게 되면 순간적으로 시야 확보가 어려워 교통사고 위험이 발생하기 쉽기 때문이다.

② 후방 안개등 끄려면 이렇게 하자

요즘은 차량 조명에 LED가 장착되고 조명 성능이 향상되면서 안개등이 점차 사라지는 추세지만 일부 수입차와 구형 국산 모델, 유럽 수출형 모델에는 후방안개등이 장착되어 있는 경우가 있어, 후방 안개등이 장착된 차량의 차주라면 해당 기능이 켜져 있는지 확인하고 평상시에는 꺼둘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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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방 안개등이 켜져 있는지를 확인하려면 계기판 내 조명 표시를 살펴보면 된다. 전방 안개등은 전조등 아이콘이 왼쪽을 바라보고 있으며 후방 안개등은 오른쪽을 바라보고 있다. 조작 방법은 간단하다. 스티어링 휠 왼쪽 또는 오른쪽 레버에 달려있는 후방 안개등 관련 스위치를 돌려서 켜고 끄면되며, 일부 차량의 경우 해당 버튼이 센터패시아나 기어노브 근처에 따로 있다.

③ 너무 밝아도 안 되는 후방 안개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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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시행령에 따르면 후방 안개등에 대한 규정을 따로 정해두었다. ‘후방 전조등보다 높은 광도의 적색 신호를 제공하여 뒷면에서 자동차를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자동차에 적용되는 등화를 의미한다.’로 명시되어 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안개가 짙은 날 멀리서도 잘 보이도록 강한 조명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국토부 ‘자동차규칙’에 따르면 후방 안개등은 2개 이하로 제한되며 좌우 대칭을 이루어 설치하거나 하나일 경우 차량 중심선이나 차량 중심선의 왼쪽에 설치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밝기 기준은 150칸델라 ~ 300칸델라 이하로 규정되어 있다. 또, 색상은 반드시 적색이어야 한다. 해당 밝기는 일반 광고판이나 사무실에서 볼법 한 밝기다.

④ 후방 안개등이 싫은 운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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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방 안개등에 대한 운전자들의 의견은 대체로 부정적이다. 아무래도 안개낀 날이 아닌데도 상시 점등되어 있다보니 불편한 탓이 클 것이다. 일부 운전자들의 의견을 살펴보면 “야간 운전 중 앞 차 후방 안개등 때문에 눈을 감아야 할 정도로 눈이 부셨다.”, “안개 낀 날 아니면 제발 끄고 다녔으면 좋겠다.”, “안개등이 켜져 있는지 모를 정도로 면허를 너무 쉽게 땄다.”, “수입차들도 국내에 들어오면 의무적으로 못켜게 막아야 한다.”와 같은 의견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BMW 5시리즈와 같은 유럽 모델에 후방 안개등이 다수 장착되어 있어, 수입차 운전자라면 내 차에 후방 안개등 버튼이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겠다.

■ 민폐 운전자가 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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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방 안개등은 악천후 시 차량 존재를 알리기 위한 안전 등화장치다. 즉, 특정 상황에만 사용하는 기능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차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운전자들은 이를 모른 채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 페달만 밟을 뿐이다.

이 장치가 유독 유럽 차에 많은 이유는 날씨가 흐린 날이 많기 때문이다. 대신 유럽에서는 후방 안개등을 언제 사용해야 하는지 별도의 규정까지 둘 만큼 엄격히 통제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이러한 세부 규정이 없어, 운전자의 매너와 기본 상식에 의지해야 한다. 후방 안개등을 켠 당사자는 잘 모를 수 있지만 뒤따라오는 차량 내 운전자와 탑승객들은 단순 조명장치에 의해 고통받을 수 있음을 꼭 기억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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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안전으로 LED를 부착을 유도하거나, 라이트를 더욱 많이 장착해서 야간시야성 등 유도한다. 다만 이건 사륜차에 국한된 것. 사륜차 하나에 전면 전조등만 상향등 포함 약 최소 6개. 그것도 매우 밝다. 이륜차는 뭔가? 겨우 하나. 안개등은 튜닝품. 튜닝을 하려면 심사를 받아야 하는데 그것 마저도 승락을 안해준다. 이륜차 운전자는 겨우 2개의 라이트(하향등, 상향등)로만 주행을 해야한다. 더군다나 LED가 아닌 차량들이 대다수. 후방등도 마찬가지.

  2. 사륜차 운전자들 눈뽕 때문에 안개등 달지 못하게 한다라는데, 이륜차 운전자들 입장에선 사륜차 하향등과 안개등만 켜놔도 눈뽕 오지게 맞는다. 거기에 시외도로 나가면 상향등에 눈이 먼 채로 주행하기에 매우 위험한 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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