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의 스포츠 세단 CLS는 우아하고(Chic), 고급스럽고(Luxurious), 세련된(Sophisticated) 의미를 담고 있다. 2004년 1세대 출시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 45만 대 이상 판매된 CLS는 ‘쿠페=2도어’ 공식을 깬 혁신적인 차량이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끝판왕으로 꼽히는 CLS53 AMG 차량에 대해 함께 알아보려 한다.
① 날렵한 상어 형상
국내에 출시된 AMG CLS53 4매틱 차량은 한눈에 보아도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머금고 있다. CLS는 E클래스를 바탕으로 쿠페형 실루엣을 녹여 만든 차량이지만 AMG의 손길을 받아 그 성격은 더욱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AMG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과 AMG 프런트 범퍼 디자인은 우아하면서도 진보적인 형상이다.
CLS의 근본은 매끄러운 실루엣에 있다. 공기를 가르며 질주하는 모습이 연상되는 간결한 라인은 CLS 53 AMG의 스타일을 명확하게 정의 내린다. 전면부로 돌출된 입체적인 노즈부터 낮게 깔린 루프라인을 거쳐 트렁크 게이트까지 유려하다. 날카로운 LED 헤드 램프는 디자인의 본질에 집중한 동시에 현대적인 럭셔리 감성을 자극한다.
‘쿠페형 세단’이라는 아이덴티티를 살린 측면 비율을 지나 차량의 후면부는 세련된 디테일이 적용된 리어램프와 스포일러, AMG 파츠와 결합된 듀얼 트윈 머플러 팁으로 대담한 디자인을 마무리한다.
② 기술로 다듬은 공간
AMG CLS 53의 인테리어는 요소마다 수많은 디테일을 보여준다. 혁신적인 조작 편의성과 상위 클래스에 대한 품격을 느낄 수 있게 한다. 터치 컨트롤 패널이 있는 다기능 스티어링 휠에는 AMG 로고가 삽입됐고 비행기 엔진의 터빈에서 영감을 받은 공조기, 세련된 가죽 스티칭, 그리고 64가지 색상의 앰비언트 라이트가 실내의 유니크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전체적으로 카본 트림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역동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으며 벤츠의 최신 디지털 기술이 더해졌다. 전면부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반과 12.3인치 미디어 디스플레이가 연결된 와이드 스크린 콕핏이 적용됐다. 미디어 디스플레이에는 벤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BUX(Mercedes-Benz User Experience)가 탑재돼, 자연어 음성 인식 및 터치스크린을 통해 각종 사양을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다.
③ 독보적인 퍼포먼스 구현
AMG CLS 53은 직렬 6기통 3.0리터 AMG 엔진(M256)을 탑재했다. 여기에 22마력 전기모터 시스템이 추가됐다. 이를 통해 최고 출력 435마력(6100rpm)과 최대 토크 53.0kg*m(1800~5800rpm)를 발휘한다. 여기에 AMG 스피드 시프트 TCT 9G 변속기, 4매틱 사륜구동 시스템이 더해져 보다 정교하고 다이내믹한 주행을 선사한다.
AMG CLS 53은 2,040kg의 몸을 이끌고 정지 상태에서 단 4.5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며 250km/h의 최고 속도를 자랑한다. 복합 연비는 9.2km/l다.
AMG 라이드 컨트롤+에어 서스펜션은 CLS 53의 독보적인 주행 감성을 돕는다. 지형과 주행 상황에 따라 역동적으로 조절되어 언제든지 최상의 주행감이 보장된다. 특히 에어 바디 컨트롤 서스펜션 시스템은 서로 다른 크기의 챔버가 스프링 스트럿에 위치하여, 3단계 조정 기능을 통해 주행 상황에 따라 서스펜션의 경도를 제어한다.
또한 속도에 따라 셀프 레벨링을 지원하기 때문에 고속도로에서는 서스펜션을 자동으로 낮춰 연료 소비를 줄이고, 경사로 및 거친 도로에서는 서스펜션을 올려 보다 원만한 주행을 구현한다.
■ 동급 최강 존재감
AMG CLS53 4매틱의 가격은 1억 3,900만 원이다. 과거 벤츠 CLS가 탄생한 이후 폭스바겐 CC, 아우디 A7, 포르쉐 파나메라, BMW 6시리즈 그란 쿠페 등이 잇달아 등장했다. CLS는 4도어 쿠페라는 새그먼트를 창조했고 동급에서 여전히 강력한 존재감을 지니고 있다. 3세대를 지나고 있는 CLS와 AMG 모델의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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