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지로버 벨라는 레인지로버 패밀리 라인업에서 이보크와 레인지로버 스포츠 사이에 위치하는 등급의 차량이다. 뛰어난 디자인 완성도를 앞세워 레인지로버의 고급스러움까지 묻어있다. 레인지로버 벨라는 과연 어떤 차일지 함께 알아보자.
① 이음새 최소화된 외모
레인지로버 벨라는 이음새가 최소화돼 차체가 가장 매끄럽다는 평가를 받는다. 물결 모양의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과 날카로운 헤드램프가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고 클램쉘 타입의 보닛이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한다.
측면 디자인은 군더더기 없이 매끈하다. 보닛에서부터 매끄럽게 이어지는 측면 라인이 깔끔하게 균형을 잡아준다. 다른 SUV 모델 대부분은 디자인을 통해 날렵함을 강조하지만, 벨라는 부드럽고 유려한 이미지를 구현하고 있다. 플로팅 루프와 매끄럽게 이어지는 웨이스트 라인은 레인지로버 벨라만의 균형미를 극대화한다.
벨라의 뒷모습은 묵직하지 않은 볼륨감이 느껴진다. 치켜 올라간 리어 엔드는 완만하게 낮아지는 루프라인, 틴팅이 적용된 테일램프 등과 어우러져 시선을 사로잡는다. 후미등과 레인지로버 레터링이 포함된 중앙 벨트 덕분에 차별화된 감각을 선사한다.
② 고급스럽고 직관적인 실내
벨라의 실내 디자인은 고급스럽다. 아낌없이 두른 가죽의 양과 정교한 스티치, 패널이 맞물리는 부분의 마감 퀄리티는 인상적이다. 중앙에 내비게이션과 인포테인먼트를 설정하는 중앙 스크린이 있고, 그 아래 공조 시스템을 위한 스크린이 또 하나 있다. 센터페시아의 디스플레이는 특유의 컬러감이 돋보인다. 재규어 랜드로버의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PIVI Pro를 신규 탑재해 더 빠르고 직관적으로 진화했다.
메인 디스플레이로 각종 차량 옵션을 조절하고, 하단 디스플레이로 에어컨디셔너 기능과 상시 사륜의 오프로드 기능 등을 조절할 수 있다. 또 SOTA(Soft Over The Air) 기능을 통해 서비스 센터 방문 없이도 언제나 최신 상태의 소프트웨어로 차량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한국도로 지형에 맞는 티맵 모빌리티의 T맵 내비게이션이 기본 적용된 점 또한 매력적인 요소다.
뒷좌석이나 트렁크 공간은 여유로운 편이다. 벨라의 차 길이는 4797mm로 현대차 ‘싼타페(4785~4800mm)’와 비슷한데 실내 공간을 결정하는 휠베이스(축거)는 2874mm로, 싼타페(2765mm)보다 더 길다. 폭도 1930mm로 넓은 편이고 탑승자의 머리 위 공간도 여유롭다는 평이다.
③ 즉각적인 퍼포먼스
벨라는 두 가지 트림이 제공된다. p250 트림은 직렬 4기통 터보 엔진을 탑재해 250마력(5000rpm)과 37.2kgm(1300~4500rpm)의 토크를 발휘한다. 상위 트림인 p400 모델은 트윈터보 과급 방식의 인제니움 3.0리터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이 적용됐다. 최고 출력 400마력(5500~6500rpm), 최대 토크 56.1kgm(2000~5000rpm)의 높은 성능을 갖췄다.
랜드로버가 직접 개발한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기술의 전기 슈퍼차저가 함께 탑재돼 가속 페달을 밟았을 때 발생하는 ‘터보 래그’ 현상을 크게 줄인 것이 특징이다. 두 모델 모두 자동 8단 변속기와 함께 최상의 접지력을 유지하는 지능형 토크-온 디맨드 사륜구동(AWD) 기술도 적용됐다.
복합 연비를 살펴보면 p250 모델이 8.6 ㎞/ℓ(도심 : 8.0 ㎞/ℓ 고속 : 9.5 ㎞/ℓ)이고 p400 모델이 8.9 ㎞/ℓ(도심 : 8.0 ㎞/ℓ 고속 : 10.4 ㎞/ℓ)다.
■ 프리미엄 SUV의 정석
벨라의 최상위 트림 ▲P400 R-다이내믹 HSE 가격은 1억 1,186만 원 ▲R-다이내믹 SE 가격은 1억 1,430만 원이다. 하위 트림인 ▲P250 리미티드 에디션은 9,890만 원 ▲R-다이내믹 SE 가격은 9,710만 원이다. 레인지로버 벨라는 브랜드 라인업 중 가장 막내로 들어왔지만 랜드로버의 최신 전장 기술이 아낌없이 들어간 프리미엄 SUV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레인지로버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다.
이정도 가격이면…비교대상이 많을듯
이정도 가격이면 안사는게 맞음 랜드로버는 그냥 신발만 사는걸로
뽑기운만 좋으면 괜츈한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