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콜로라도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뛰어난 상품성과 가성비, 강인한 인상으로 수입 픽업트럭의 최강자 자리를 굳히고 있다. 여기에 지난 7월 공개된 콜로라도 풀체인지 모델은 소비자 기대감을 한껏 높인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지만 풀체인지인 만큼 내, 외관 모두 파격적인 변화를 거쳤기 때문이다. 오늘은 신형 콜로라도에 대해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보급형 픽업트럭

신형 콜로라도는 2세대 이후 약 10년 만에 풀체인지를 거친 3세대 모델이다. 7월 신형 모델이 공개된 이후 최근에는 미국에서 가격까지 공개됐다. 가격은 3만 2,190달러(약 4,200만 원)부터다. 이전 세대 동일 사양과 비교해 2,100달러(약 270만 원) 인상됐다. 사륜구동 사양은 3만 6,395달러(약 4,790만 원), 최상위 트림인 ZR2 트림 가격은 4만 8,295달러(약 6,350만 원)다.

보급형 픽업트럭으로서 부족함 없는 가격대를 자랑한다. 참고로 국내에서 시판 중인 콜로라도 모델은 4,050만 ~ 4,889만 원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더 커진 덩치, 현대적인 인테리어

신형 콜로라도는 새로운 플랫폼을 기반으로 차체 길이가 15mm 늘어났고 휠베이스는 3,338mm로 기존보다 79mm가 길어졌다. 차체가 더 길어졌지만 실내 공간은 소폭 줄어들었다. 이는 픽업트럭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트럭 베드를 확장했기 때문이다.

외관에는 날렵하게 디자인된 헤드라이트와 광활한 공기흡입구 등 쉐보레 최신 디자인 언어가 반영됐다. 입체적으로 변화한 외관에 이어 인테리어는 현행 모델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현대적인 감각이 대거 적용됐다. 실내에는 8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1.3인치 터치 디스플레이 적용으로 디지털화가 급속도로 진행됐다. 대형 화면을 통해 피치, 롤, 타이어압력, GPS, 고도 같은 오프로드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터빈 형상의 측면 송풍구, 신형 스티어링 휠, 독립형 공조 시스템,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8-WAY 운전석 전동 시트 등이 새롭게 적용됐다. 또한 콜로라도 최초로 선루프 옵션이 제공된다.

더 강력해진 파워

신형 콜로라도 파워트레인은 기존 2.5ℓ, 3.6ℓ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을 터보차저가 탑재된 2.7리터 가솔린 엔진이 대체한다. 8단 자동변속기는 그대로 유지된다. 최고 출력은 240마력에서 314마력까지, 최대 토크는 35.8kgm에서 59.4kgm까지 구성된다.

기존 대비 토크가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현행 콜로라도 3.6리터 가솔린 엔진은 312마력(6800rpm)과 38.0kg*m(4000rpm)을 발휘한다. 풀체인지 모델 역시 구동 형태는 전륜과 사륜 둘 중에 선택할 수 있다. 토크가 높아진 만큼 최고 견인력도 높아졌다. 견인력은 기존보다 318kg이 높아져 3493kg이 됐다. 주행모드는 ‘노멀·토우·하울·오프로드·터레인·바자’ 등 다섯 가지로 구성된다.

현행 세대와 다르게 차선 유지 보조,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사각지대 스티어링 어시스트,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서라운드 뷰 등이 탑재됐다.

신형 콜로라도의 차별화되는 특징은 최대 10개의 카메라가 차체 전반에 적용돼 다양한 각도에서 지형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오프로드 기능도 강화했다. 기본형 지상고는 200mm, ZR2 트림의 경우 272mm를 제공하며 접근각 38.3도 / 이탈각 25.1도 / 돌파각은 24.6도를 기록한다. 이와 더불어 33인치 오프로드용 타이어와 멀티매틱 DSSV 댐퍼도 새롭게 적용해 베스트셀러 픽업트럭의 정체성을 공고히 한다.

최대 1천만 원 가격 인상?

신형 콜로라도는 내년 1분기 미국에서 판매가 시작된다. 아직 정확한 일정이 잡히진 않았지만, 그동안의 시장 반응을 본다면 국내 출시도 곧바로 이어질 것으로 짐작된다. 하지만 가격 인상폭이 최대 1천만 원에 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행 모델에는 없는 첨단 옵션 추가와 환율 상승 여파로 가격이 최소 700만~1000만원 가까이 오를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여기에 자동차 할부 상품 금리까지 가파르게 오르면서 현행 모델을 구매하는 것이 오히려 합리적이라는 여론도 점차 확대되는 모양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행 모델에는 없는 시동 버튼과 스마트키, 통풍 시트, 레인 센서 등 다양한 옵션이 제공되고 전반적인 디자인이 업그레이드됐기 때문에 기꺼이 구매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과연 신형 콜로라도가 국내 시장에서 현행 모델의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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