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신차 비닐 뜯기, 나중에 하면 안되나

ⓒ카글 – 무단사용 절대금지

새로 구입한 물건에 대한 기분은, 그야말로 행복과 설렘 그 자체일 것이다.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새 물건의 깨끗한 상태를 오래도록 유지하기 위해 무척 공을 들인다.

특히 고가의 물건에 속하는 자동차의 경우, 자동차에 관심 없던 사람도 하나부터 열까지 꼼꼼하게 따져가며 세세하게 관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인터넷에서 신차를 잘 유지하는 관리 방법을 검색하다 보면, 유저마다 의견의 크게 갈리는 경우를 볼 수 있다. 특히 신차 출고 시 자동차 내외장재를 스크래치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덮어둔 ‘비닐 커버’는, 운전자마다 서로 다른 의견을 보이는 난제 중 하나이다.

② 신차비닐, 무조건 제거해야 하는 이유

ⓒ카글 – 무단사용 절대금지

이에 대해 자동차 제조사들은 여러가지 이유들로 인해 출고 후에 소비자에게 비닐을 되도록 즉시 제거할 것을 권유하지만, 일부 운전자들은 비닐에 절대 손대지 말라며 당부하기까지 한다. 오늘은 신차의 비닐을 제거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고, 커뮤니티의 의견을 살펴본 뒤 댓글을 통해 토론을 해보도록 하자.

신차에 붙어 있는 비닐은 차량이 고객에게 인도되기 전, 오염과 미세 손상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임시방편이다. 일부 운전자의 경우 신차의 기분을 오랫동안 느끼고 싶다거나, 내부에 스크래치가 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비닐을 제거하지 않고 운행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새차 증후군’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두통과 매스꺼움, 피로감, 눈과 피부에 자극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는 새차 증후군은, 차량 시트와 바닥재, 천장재 등에 사용되는 소재와, 이를 부착하는 접착제에서 배출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이 주원인으로 지목된다.

③ 유해물질 범벅인 신차 비닐?

ⓒ카글 – 무단사용 절대금지

자동차 제조사는 이와 같은 유해 물질을 낮추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모델은 ‘신규 제작 자동차 실내공기질 관리 기준 규정’이 정한 기준치의 1~10% 수준에 머무르는 수치까지 유해 물질 농도를 낮추었으며, 패밀리 SUV의 대명사 싼타페의 경우 가장 낮은 유해 물질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기준치를 밑도는 소량의 유해 물질이라 할지라도, 민감한 운전자는 새 차 증후군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운전자는 유해 물질이 가장 많이 방출되는 3~4개월간 지속적인 환기를 통해 차량 내부의 유해 물질을 바깥으로 빼내는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

이때 신차의 비닐을 뜯지 않으면 차량 내부의 유해 물질을 오히려 차량 내부에 붙잡아두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으며, 온도가 높아지는 여름철의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유해 물질이 더욱 증가하는 역효과가 발생할 수도 있다.

④ 여전히 찬성파와 반대파는 싸우는 중

ⓒ카글 – 무단사용 절대금지

이와 같이 신차의 비닐은 운전자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신차 비닐 뜯기에 대한 찬성파와 반대차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비닐을 가급적 놔두려는 차주들의 경우 내가 스스로 뜯는 것이 좋다. 남이 뜯으면 신차 기분이 반감된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또한 차량에 흠집이 날 것을 우려해 일부러 늦게 뜯었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밖에 신차를 구매했다는 것을 주변에 알리는데 효과적인데 일찍 뜯을 필요는 없다는 등의 다양한 주장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비닐 제거에 찬성인 네티즌들은 유해물질을 고려하면 바로 떼야 한다는 의견과 더불어, 신차 비닐을 빨리 뜯고 신차 검수를 해야 나중에 억울한 일 안생긴다는 식의 조언을 하기도 했다. 한편 장시간 비닐을 방치했다가 습기 등이 시트에서 빠져나가지 못해 곰팡이가 생기거나 악취가 발생했나는 주장도 곳곳에서 확인 할 수 있었다. 특히 주목할 만한 내용으로 비닐 때문에 급정거할 일이 있을 때 앞으로 미끄러질 우려가 있다고 언급한 경우도 있었다. 앞으로 몸이 미끄러지면 페달이나 스티어링 휠 조작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 무엇이든지 과하면 문제

ⓒ카글 – 무단사용 절대금지

처럼 신차 비닐에 대해 양쪽의 의견이 분분하지만, 운전자마다 성향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어느 한쪽의 의견이 100% 정답이라고 결론짓기는 힘들다. 요즘은 신차에 들어가는 소재나 접착재는 최대한 건강을 해치지 않는 쪽으로 진화했다. 때문에 별다른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위에서 소개한 바와 같이 안전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다.

만약 여러분이 신차 비닐을 두고 고민한다면 바로 뜯을 것인가? 아니면 일정기간 동안 놔둔 후 제거할 것인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
0
+1
6
+1
2
+1
2
+1
4

4

  1. 차는 사치품이 아니고 생필품이고 소모품이다
    오염 방지용 비닐은 출고 즉시 떼어내는 것이 좋다 비닐 안떼고 타고 다니는 사람들 보면 좀 바보스러워보인다

댓글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