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컨셉에 충실한 차, 상용화 가능성도 높다
수소연료전지 분야는 사실상 현대차가 1위다. 기반기술부터 상용화에 이르기까지 경쟁상대가 없기 때문이다. 그나마 토요타의 미라이가 있으나, 판매대수나 승용/상용을 아우르는 라인업을 고려하면 현대차가 유일하다. 아마 현대차의 수소전기차를 떠올리면 넥쏘가 유일한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대형 수소전기차인 엑시언트 FCEV를 시작으로 차세대 수소전기차 파워트레인 및 신차들이 출시를 기다릴 만큼 다채로운 기술력을 자랑한다.
특히 아직 컨셉카 단계이지만 넥쏘에 들어간 수소연료전지의 차세대 버전인 3세대 수소연료전지를 시작으로 다양한 수소전기차를 이미 개발중인 상태다. 대표적으로 ‘트레일러 드론’이 있다. 최근 이 차는 ‘2022 레드 닷 어워드 : 디자인 콘셉트’에서 가장 높은 상인 대상을 수상했으며, 이외 본상까지 총 3개의 상을 수상할 만큼 주목 받은 바 있다.
참고로 레드 닷 어워드에서 대상을 수상하려면 최우수상으로 선정되어야 하며 이 중 하나만 선정할 만큼 까다롭다. 일각에서는 트레일러 드론을 두고 “상용화 될 경우 기존 물류업계에 엄청난 변화가 있을것이다.”라며 높이 평가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 차의 정체가 무엇이기에, 이런 후한 평가가 이어지는 것일까?
② 상용화 가능성 매우 높은 컨셉카
트레일러 드론의 전체적인 구조를 보면 앞뒤로 무인 자율주행 차량 이-보기(e-Bogie) 두 대가 자리잡고 있고 그 위에 긴 화물 적재 칸이 얹힌 형태다. 보통 이렇게 긴 차량은 회전 반경이 너무 커 주행 가능한 곳이 매우 제한적이다.
하지만 트레일러 드론은 다르다. 회전반경이 동급 트레일러에 비해 매우 짧다. 무인 차량 두 대가 앞 뒤로 배치되어 있기 때문에 일반 차량으로는 구현할 수 없는 움직임이 가능하다. 그밖에 등판능력역시 우수하다.
이 차의 또 다른 특징으로 탑승공간이 없다보니, 수소연료 탱크 및 적재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는 강점이 있다. 수소탱크를 늘릴 경우 주행거리가 눈에 띄게 개선되는데, 이론상 1천km를 주행할 수 있다. 또한 운전석 공간이 사라졌기 때무네 그 만큼 짐을 더 실을 수 있다.
디자인의 경우 픽셀 디지털 램프가 달려있어, 다양한 기호를 표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주변 차량과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트레일러 드론의 성능을 보면 이-보기 한 대당 163 PS의 출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실제 양산될 경우 이보다 더 강력한 성능을 낼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보기는 두 대가 아니더라도 따로따로 활용할 수도 있다. 애당초 다목적 무인 차량으로 개발되었기 때문에 장착 파츠에 따라 구조용 드론, 건설현장, 공항, 항만 등 여러 곳에서 물류 혹은 다양한 미션을 수행할 수 있다.
③ 트레일러 드론 도입 시 화물업계 대격변
트레일러 드론이 도입되면 물류업계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이 차는 운전자가 필요없다. 정해진 코스를 자율주행을 통해 이동할 뿐이다. 덕분에 휴식 없이 물류를 실어나를 수 있고, 급여나 보수도 필요없다. 불평이나 요구사항을 들어줄 이유도 없다. 효율만 놓고 봤을 때 무인 화물차 만큼 좋은 건 없다.
참고로 무인 화물차에는 필연적으로 ‘군집주행’ 기능이 들어간다. 자율주행 시스템을 이용하기 때문에 여러 화물차가 바짝 붙어 줄지어 이동할 수 있다. 군집주행 시 선행 차량을 제외한 모든 차들은 공기저항이 줄어 연료 절감 효과를 최대 15%까지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여러 개의 트레일러가 운전자 없이 한 번에 이동할 경우 인건비 60% 절감, 차량 가동률 30% 개선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물류업계 종사자 입장에선 달가운 소식은 아니지만 기술 발전 흐름을 보면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한편 정부 입장에서도 득이 더 많다. 사람이 운전하면 상황에 따라 졸음운전이나 운전자 부주의로 인해 사고를 내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수 많은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하기도 하며, 극심한 교통정체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만약 트레일러 드론이 보편화되면 이런 문제를 상당 부분 해결 할 수 있다. 국민의 안전을 지켜야 하는 입장에서는 적극 도입을 응원할 수 밖에 없다.
④ 친환경 정책에 큰 도움
트레일러 드론 같은 수소전기 화물차는 배출가스 저감 분야로 상당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동안 화물차는 무거운 화물을 실어나르기 때문에 디젤엔진이 필수였다. 디젤엔진은 강력한 토크(힘)을 낼 수 있기 때문에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 디젤차였다. 또한 대형 화물차의 경우 수 십 톤에 달하는 화물을 싣고 달려야 하기 때문에 매우 높은 배기량을 갖춘 디젤엔진이 필요하다.
문제는 배기량이 높은 만큼 대기오염 물질을 공기중으로 배출할 수 밖에 없다.
환경부 데이터에 따르면 국내 중형 이상 화물차 비중은 전체 차량 등록대수의 3.5% 수준밖에 안된다. 하지만 수송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의 22.5%를 차지할 만큼 환경적 측면에선 상당한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 수소연료전지를 베이스로 한 트럭들이 도입되면 배출량이 0이 된다.
우리나라는 국제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해마다 친환경 자동차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이런 여건에 현대차의 수소전기 화물차는 큰 도움이 될 수 밖에 없다.
■ 수소연료전지와 자율주행이 불러올 미래
트레일러 드론은 현재 현대차가 보유한 기술로 모두 구현가능하다. 수소연료전지는 이미 상용화가 이루어진 상황이고 차세대 수소연료전지도 이미 어느정도 개발이 된 상태다. 일단 탑재만 하면 굴릴 수는 있다. 또, 자율주행의 경우 합작사인 모셔널을 통해 도심지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 4 수준까지 도달했다.
다만 안정성이라는 과제가 남아있어, 출시하지 않았을 뿐이다. 그러나 이런 문제들은 시간이 해결해줄 것이다. 언제가 될 지 알 수는 없으나, 트레일러 드론을 비롯해 자동화 된 차들이 산업 전반에 스며들 것이다. 결국 올해 이슈였던 화물연대의 파업은 점차 옛말이 되어갈 지도 모른다.
아마 현대차 입장에서는 트레일러 드론 개발에 진심일 것이다. 이미 올해에만 두 차례 파업으로 천문학적인 손실을 입었으니 말이다.
기술에 발전이 좋은것만은 아닌듯.
점점 인간 노동자가 벌어먹을수 있는 일이 없어지는구만..
저출산과 인구 감소가 어쩜 자연스러운건가.
동감
ai가 기사쓰기 시작하면 기자도 망하겠네~~
동감
완전자율운행에 대한 기술은 생각보다 그리 만만하지가 않다 그리고 자율운행을 위해 준비되어야할
일들도 많고 무엇보다도 지금처럼 계속해서 기술의 발전에 따라 인간이 지나치게 급속히 소외되어 간다면 기업들에게도 엄청난 부담이 될것이다 외냐하면 그들이 만든 상품을 소비해줄 소비자들의 소비여력이 없어지고 소비자 자체가 줄어들것이기 때문이다 생산은 소비없이는 그 가치가 없다
기레기 제목봐라
화물연대하고 원수라도 졌냐?
니가 얼마나 돈많은 사람인진 모르겠지만 기자정도면 배울만큼 배웠을탠데 사회전반적인 실태을 알고있다면 목숨줄 가지고 줄다리기 대신해주는 화물연대 을 배가부른 양아치급 수준으로 묘사하는건
니 글은 안읽었다 그냥 보수챈널로 가라
인구도 줄어드는데 무인운송장비는 필수다 노조는 역사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