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레인지로버의 헤리티지 디자인

지난해 5세대 풀체인지로 돌아온 올 뉴 레인지로버는 완벽에 가까운 디자인으로 레인지로버의 헤리티지를 계승하고 있다. 이음새와 경계를 없앤 올 뉴 레인지로버는 독보적인 존재감을 내뿜는다.  

올 뉴 레인지로버의 체격은 거대하다. 롱휠베이스 모델의 경우 5,252mm에 이르는 긴 전장과 각각 2,003mm와 1,870mm의 전폭과 전고를 갖췄다. 여기에 3,197mm의 휠베이스와 2,790kg의 공차중량이 결합해 웅장하다. 참고로 SWB 사양은 전장과 휠베이스가 5,052mm와 2,997mm로 비교적 짧다. 

5세대를 맞이한 올 뉴 레인지로버는 이전의 레인지로버에서 제시되어왔던 깔끔하고 견고한 이미지를 그대로 이어받으면서 보다 우아하고 섬세한 연출로 한층 진보한 디자인을 제시한다. 특히 각 패널 및 부품 간 간격을 대폭 줄이고, 절개선을 최대한 가리는 연출을 통해 플래그십의 가치를 보여준다. 

보다 날렵해진 전면부에는 ‘각’이 사라지고 곡선이 주를 이룬다. 짧은 프론트 오버행은 측면의 아름다운 비율을 완성한다. 또 헤드램프에서부터 리어램프까지 한 번에 이어지는 캐릭터 라인도 차별적이다. 보트 테일 디자인의 리어 오버행 역시 레인지로버가 제시해 온 감성을 계승하는 요소다. 

후면 디자인은 가장 극적인 변화를 거쳤다. 4세대 레인지로버와 완전히 달라진 테일램프는 차체와 통합되어 보이도록 하는 히든-언틸-릿 라이팅 기술이 적용됐다. 미래적인 스모크 글라스를 채택해 신비감마저 선사한다. 참고로 신형 레인지로버는 세심한 디테일을 통해 공기저항계수 0.30Cd를 기록한다.  

② 우아한 분위기 이어가는 실내

레인지로버는 등장할 때마다 특유의 고급스럽고 정제된 공간의 가치를 전달해왔다. 사막의 롤스로이스라며 국내에서는 괜히 S클래스가 경쟁자로 꼽히는 것이 아니다. 5세대 올 뉴 레인지로버 역시 기품 있는 실내를 제시한다. 

기존 공간 레이아웃은 그대로 이어받았지만 소재와 연출, 그리고 정교함 등 각종 부분에서 발전을 이뤘다. 13.1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 패널을 기반으로 한 피비 프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무선 업데이트 기능은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이와 함께 실내 메리디안 사운드 시스템이 차별화된 주행 경험을 선사한다. 

거주성과 적재공간은 두말할 것 없다. 2열 및 3열 모델을 모두 제공하고, 고급스러운 소재를 대거 적용해 1열부터 2열(혹은 3열)까지 높은 만족감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트렁크 용량은 1,050리터로, 2열을 접으면 2,335리터까지 늘어난다.

 부족함 없는 출력

올 뉴 레인지로버는 최고 출력 530마력과 76.5kg*m의 토크를 제시하는 V8 4.4L 가솔린 트윈 터보 엔진을 탑재했다. 여기에 8단 자동 변속기와 AWD 시스템이 결합해 최적의 움직임을 구현한다. 다이내믹 런치 작동 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이르는 시간(제로백)은 단 4.8초에 불과하다. 대형 SUV임을 감안하면 훌륭한 성능이다.

V8 가솔린 엔진은 오프로드 주행 시 45도 회전각을 처리할 수 있도록 특수 설계됐다. 최대 900㎜ 깊이의 도강이 가능하도록 맞춤형 공기 흡입구를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또 각 실린더에 하나씩 총 2개의 병렬 트윈 스크롤 터보를 배치해 터보 래그를 최소화하고 최적 효율성을 갖췄다. 다만 복합 연료 효율은 6.8 ㎞/ℓ로 감수해야 할 부분이다.  

2억원대 SUV

차량 판매 가격(개별소비세 인하분 적용)은 P530 가솔린 모델이 2억737만원부터, D350 디젤 모델이 1억8,677만원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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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형은 엔진과 장치가 업그레이드 되서 많이 좋아졌다하는데 믿어봐야지요, 그나저나 레인지로버는 강남 아니면 너무 눈에띄여서 스포츠로 가는게 나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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