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코리아가 판매 중인 ‘DS7 크로스백’은 디자인과 퍼포먼스에서 상당한 매력을 품고 있다. 국내에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차량이지만 프랑스 고유의 디테일을 품은 동시에 합리적인 주행 경험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DS7의 매력에 대해 빠르게 알아보도록 하자.
① 다운사이징 파워트레인
엔진 다운사이징(Downsizing)은 피할 수 없는 기술 트렌드다. DS7 크로스백 역시 다운사이징 모델 중 하나다. 직렬 3기통 1.2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했다. 자동 8단 변속기와 결합해 최고출력 130마력에 23.5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11.8㎞/ℓ(도심 10.5㎞/ℓ, 고속 주행 13.7㎞/ℓ)에 달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37g/㎞에 불과하다.
차량에 들어간 3기통 1.2ℓ 퓨어 테크 엔진은 경제성과 친환경성 등 다운사이징 엔진의 강점을 두루 갖췄다. 이러한 장점을 인정받아 지난 2015년부터 4년 연속으로 영국 유명 매체인 ‘엔진 테크놀로지 인터내셔널’에서 뽑은 ‘올해의 엔진상’을 수상한 이력도 갖고 있다.
기존 스텔란티스 그룹 내 모델들은 디젤이 많아 국내 소비자들에게 비판을 많이 받은 바 있지만 DS7 크로스백은 가솔린 모델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디젤 모델 대비 출력에 대한 지적이 있을 수 있으나, 터보차저의 적용으로 체감 출력은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평이 많다.
② 시각적 디테일, 만족도 상승
전체적인 디자인은 동급 대비 우람한 체격을 자랑하는 차체와 프랑스의 섬세한 아방가르드 정신을 담은 디테일이 포인트다. 외관은 ‘DS 윙스’로 불리는 다이아몬드 패턴의 육각형 그릴과 역동적인 크롬라인을 통해 DS7 크로스백만의 우아함과 날렵함을 드러낸다. 스마트키로 잠금을 해제하면 헤드라이트의 램프 세 개가 순차적으로 돌아가며 불이 들어오는 것도 재치 있는 요소다.
다이아몬드 디테일은 후면 테일램프에서도 존재감을 내뿜는다. 헤드라이트와 마찬가지로 크롬 장식과 함께 내부 그래픽에 다이아몬드 패턴을 촘촘하게 배치했다. 독보적인 감각을 제시한다.
DS7 크로스백은 준중형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차체가 큰 편이다. DS7 크로스백의 크기는 전장 4590mm, 전폭 1895mm이고 휠베이스는 2730mm에 달한다. 스포티지와 비교했을 때 전장은 70mm, 휠베이스는25mm 더 짧고 전폭은 30mm 넓다.
③ 외관과 조화 이루는 인테리어
DS7은 실내외 디자인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다이아몬드 패턴은 실내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가죽 시트와 대시보드에 다이아몬드 형태의 스티치를 적용해 디자인에 통일성을 줬다. 기어 레버 양쪽에 배치한 윈도 조작 버튼에도 고급스러운 사선 패턴을 절묘하게 적용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는 12.3형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다만 시스템 조작 버튼은 기능에 비해 적어 직관성이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순정 내비게이션이 탑재되지 않았다는 점도 살짝 아쉬울 수 있다. 단, 애플의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유선으로 연결하면 폰에 설치한 내비게이션을 사용할 수 있다.
■ 가격
DS7 크로스백은 쏘시크와 그랜드 시크, 두 가지 트림으로 판매된다. 엔트리 ‘쏘시크’ 트림 가격은 5090만원 상위 트림인 ‘그랜드 시크’ 트림은 5590만원이다. DS7 크로스백은 분명 국내에서 메이저 수입 차량은 아니다. 몇 가지 아쉬움은 존재하지만 시각적인 디테일만큼은 경쟁력 있다고 보여진다.
최악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