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 페이스리프트 유출

레딧 캡처

단종이 아니었다. 현대차 쏘나타 페이스리프트(F/L) 모델이 미국에서 유출됐다. 위장막 없는 완전 유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자동차 커뮤니티 레딧에 개제된 해당 사진은 망원렌즈로 찍어 확대한 것처럼 화질이 선명하진 않지만, 최근 현대차 신차의 패밀리룩만큼은 명확히 확인할 수 있다. 

쏘나타 페이스리프트는 그랜저 풀체인지, 신형 코나와 유사한 수평형 주간주행등 디자인을 채택했다. 또 그랜저가 광활한 곡선형의 그릴을 적용했다면 쏘나타는 그릴에 각을 주면서 차별화를 꾀했다. 또 그릴 양 측면으로 헤드 램프를 역삼각형 모양의 디자인으로 배치했다.

레딧 캡처

광고 촬영 현장을 찍은 듯한 스파이샷은 빠르게 질주하는 쏘나타 F/L의 후면 디자인도 우측방에서 포착했다. 테일램프와 후면 휀더의 굴곡, 완만한 루프 라인 등은 기존 쏘나타의 스포티하고 날렵한 디자인을 대체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쏘나타 DN8

쏘나타는 ‘국민차’라는 타이틀을 오랫동안 지켜온 현대차의 효자 모델이었다. 그러다 지난 2019년 이른바 ‘메기차’라고 비웃음을 산 8세대 쏘나타(DN8) 출시 이후 판매량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결국 지난해는 전년 대비 21.1% 감소한 4만 8,853대로 마무리했다. 급기야 단종설까지 제기됐다.

이런 상황은 현대차에게도 자존심에 상처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 고민 끝에 현대차는 단종 대신 ‘페이스리프트’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위장막 차량이 곳곳에서 포착되면서 소비자들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3월 31일 개막하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쏘나타 부분변경 모델을 처음 공개할 계획이다. 

단종 대신 페리 선택한 배경

60만 대 이상 판매된 1세대 모델을 시작으로, 쏘나타는 국내 시장에서 해마다 50만 대 이상 팔린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그러나 호불호가 갈리는 역동적 디자인을 적용한 8세대 쏘나타의 판매량이 주춤하는 사이 경쟁 차종인 기아 ‘K5’의 인기가 치솟았다. 여기에 일부 모델을 제외하고 시장 흐름이 중형 SUV 쪽으로 기울면서 쏘나타의 위상이 크게 흔들렸다는 분석이다. 

이런 상황에서 쏘나타의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 소식은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그렇다면 이렇게까지 현대차가 쏘나타 부분변경 모델에 힘을 주는 이유는 뭘까? 업계에선 가장 큰 이유로 쏘나타가 차지하고 있는 ‘중형 세단’ 세그먼트를 포기할 수 없기 때문으로 입을 모았다. 

 중형 세단의 상징

현행 쏘나타는 2019년 출시됐다. 현대차는 쏘나타를 두고 그랜저와 아반떼 사이에서 포지셔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단종설을 딛고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출시되는 만큼 중형 세단의 왕좌를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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